글로벌 광고주와 국내 광고주를 함께 경험하기도 하고,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해외 랩사와 협업하면서 ‘글로벌과 한국은 집중하는 마케팅 지표가 다르구나’를 많이 느꼈어요. 실제로 외국 미디어 플래너로부터, “왜 이렇게 숫자만 봐? 브랜드 메시지가 주는 울림이 더 중요하지 않니?”라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고요. 이러한 ‘중요 지표’의 차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원인이 있을까요?
얼마 전 위고비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요. 네이버 ‘위고비’ 검색량은 10월 16일 기준 1년전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에요. 높은 수요로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2024년 현재 덴마크 전체 GDP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한때 테슬라보다 크기도 했어요. 위고비가 얼마나 대단한 약인지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죠. 국내에 출시되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비만치료제 위고비, 오늘 레터에서는 먼저 출시한 시장에서 위고비가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는 지 알아볼게요.
최근의 AI 발전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글쓰기, 이미지 생성을 비롯해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동화를 통해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자동화는 엄밀히 말히 ‘수동적’ 자동화에 가깝습니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에도 세탁물의 종류와 양을 직접 설정해 주어야 하고, 혁신적으로 보이는 생성형 AI 서비스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특별한 명령 기술을 입력해야 합니다. 2025년은 이런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자동화의 시대가 열리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주니어 시절부터 가장 높은 직급까지 승진해서, 임원들의 시야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요. 사원에서 매니저 그리고 시니어 매니저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중간 관리자로 진급하여 4년 째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재의 역할을 맡게 되기까지 지나온 10여 년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목표를 가진 마케터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주니어를 거쳐 시니어가 되는 과정에서 노력했던 부분을 정리해 봤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개별 기여자에서 중간 관리자가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 역량과 마인드셋을 소개합니다.
나는 1995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1996년부터 “회사”에서 “마케팅”을 맡은 후 지금까지 마케팅 업을 28년째 하고 있다. 세어 보니 지금 직장이 9번째 회사이다. 사실 이직할 때마다 대단한 전략이나 목표 의식을 갖고 이직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직을 하다 보니, 그리고 운이 좋아 능력 있는 동료들이 포진한 글로벌 회사로 계속 이직을 하다 보니, 아, 내가 이직 고려할 때 이런 부분도 그때 생각해 봤다면 좋았겠다 싶은 부분들이 있었다. 부족하나마 “이직의 치트키” 시리즈에서 이직 시 고려할 점, 이직을 언제 어떤 목적을 갖고 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나누어 보려고 한다.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출판 업계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업계가 들어온 물에 노를 열심히 젓고 있는 지금, 뜻밖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국내 대형서점 1위인 교보문고다. 교보문고는 지난 21일 광화문 교보문고에 현판을 설치해 한강 작가 책의 판매를 11월 1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