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100명이 넘는 마케터가 성수 골목길 카페에 모였습니다. 20장의 슬라이드, 장당 15초라는 포맷 안에서 진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만 남긴 시간. 숫자로 계산하면 한 명의 발표에 약 500분의 몰입이, 모든 발표를 더하면 총 6,500분의 몰입을 만들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5분 발표. 그 짧은 시간에 스피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리스너는 새로운 관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밀도 높은 경험들이 어우러져, 우리는 하나의 문장을 함께 완성했습니다.
번아웃 (burnout) : 어떠한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 과도한 훈련에 의하거나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쌓인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여 심리적ㆍ생리적으로 지친 상태이다.
번아웃은 중요하지 않은 일을 잔뜩 해야만 할 때 발생합니다. 의미없는 일을 반복해야 할 때 번아웃이 옵니다. 성과가 없을 것 같은 일에 시간을 써야만 할 때 번아웃이 옵니다. 효능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에 내 에너지의 대부분을 써야 할 때 번아웃이 옵니다. 단순히 피곤한 것과 다른 번아웃이 오면 무작정 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우리가 진짜 궁금했던 질문을 다시 꺼냅니다. 2025년 초, 마케터 100명이 솔직하게 답한 커리어 고민부터 워라밸, 번아웃 관리, 기술 트렌드까지.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 창업을 꿈꾸는 사람, 스트레스를 산책으로 푸는 사람, AI에 기대를 거는 사람까지 이 시대 마케터들의 현실과 열망을 들여다본 설문 리포트를 근로자의 날 특집으로 다시 소개합니다. 바쁜 일상 속,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리서치, 지금 다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