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는 전문가인가?

마케팅은 단소가 아닌 리코더와 같은 영역
2023-03-28

해당 아티클은 에디터의 브런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brunch.co.kr/@kap/216

패션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할 때였다.

A브랜드의 빅 프로젝트(Big Project: 당시 회사에서는 1년 마케팅 예산이 50억 원이 넘으면 빅 프로젝트라고 불렀다)를 앞두고 관계부서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디자이너, MD(Merchandiser: 상품화 계획 혹은 상품 기획 전문가), 소싱(Sourcing: 상품 공급 관련 전문가) 팀 관계자들이 모여 계획과 실행 안에 대해서 차례차례 이야기를 했다. 마치 대학교 전공강의를 듣듯 모두들 조용히 집중해서 들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팀의 차례가 왔다. 그런데 그전까지는 가만히 듣기만 하던 사람들이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기 시작했다. 순간 모두가 본인의 직분을 버리고 마케터가 된 것이다.

모델은 @@@이 더 낫지 않나요?

왜 TV광고는 안 하죠?

아마도 대부분의 마케터는 이런 일을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마케팅은 단소가 아닌 리코더와 같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소는 어느 정도 연습을 한 사람만이 소리를 낼 수 있지만 리코더는 누구라도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이니 모두가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것이 듣기 싫은 소리인지는 모른 채.

단소는 단순히 소리를 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사진 출처: 네이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케터의 전문성은 끊임없는 증명의 영역에 속한다. 즉 리코더로 압도적인 소리를 들려주어야만 그냥 소리만 낼 수 있는 일반인과 구분이 될 수 있고 비로소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이다.

마케팅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필립 코틀러의 말을 빌려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고객의 가치를 탐구/창출/전달하는 활동

마케터가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람(고객)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철학적 사고, 가치의 변화를 캐치하는 트렌드 세터적 감각, 활동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증명할 수 있는 수학자의 숫자 감각으로 본인의 전문성을 증명해야 한다.

https://brunch.co.kr/@kap/159

그래서 마케터의 자격증은 다름 아닌 본인이 증명한 결과이고, 증명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마케터가 전문가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할 것 같다.

마케터는 끊임없이 증명하는 전문가입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kaptop8

캡선생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브런치  https://brunch.co.kr/@kap

조회수
12,131

최저비용 · 최대효과 #퍼포먼스 마케팅 .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쉬운 성과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경험해 보세요.
함께 읽으면 좋아요
아티클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공익광고가 됩니다
광고털기 레퍼런스
아티클
물류 투자의 순서와 방식이 적절치 못했거든요
커머스 트렌드
팝업스토어
6월 넷째 주 성수동 팝업스토어 일정, 위픽레터가 알려드릴게요!
아티클
마케터는 두 세대의 차이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MZ세대 마케팅전략
아티클
레퍼런스 카피라이팅
아티클
결정을 내린 건 이해가 가지만, 실행 방식은 조금 더 섬세해야 했습니다
아티클
최근 쿠팡의 PB 몰아주기가 다시 이슈인데요. 최근 국내 1위 이커머스사인 쿠팡이 1,4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어요....
아티클
행동을 촉진시키는 브랜딩 기획
기획 브랜딩
캡선생

마케터에게 제안하기

마케팅, 강연, 출판, 프로젝트 제안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