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훔치는 비결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한 가지
2023-05-23

해당 아티클은 에디터의 브런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brunch.co.kr/@jinonet/159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세상의 스승들이 내 곁에 있다고?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훔치는 비결은 뭘까?

이 글과 끝까지 함께하면 값진 한 가지 능력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의 롤모델을 품고 살아간다.

초인이라는 마케터 역시도 마찬가지다.

송길영 부사장의 인사이트를 갖고 싶어 하고, 장인성 CMO의 마케팅 커리어를 닮고 싶어 한다.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전할 때 두 사람을 상상하곤 한다.

이렇게 누군가의 상을 그리며 쌓아가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일에서는 어떨까?

일의 롤모델은 없다.

100개의 일이 있으면 100개의 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 대체 어떻게 배우고 성장해야 할까?

다음 소개할 이 한 가지로 빠르게 성장하는데 큰 무기가 되었다.

성장의 치트키와도 같은 강력한 스킬에 대해 담아보려 한다.

이 스킬을 제대로 갖추면 지금보다 성장의 속도가 배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공개할 무기는 바로 ‘카피캣’이다.

카피캣이 뭘까?

새끼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뒤 사냥기술을 그대로 흉내 내는 방식으로 사냥기술을 터득한다. 이런 고양이의 습성을 보고 복사(Copy)’와 ‘고양이(Cat)’라는 단어를 더해 ‘카피캣(Copycat)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혹은 비즈니스에서 누군가의 제품, 서비스 등을 베껴서 사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 쓰기도 한다.

앞서 카피캣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적이 있다.

영리한 카피캣이 뛰어난 마케터가 된다.

: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활용하기

‘카피캣’이라면 따라 하고 모방하는 고양이인데?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베끼라는 포인트가 아닙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다른 사람의 노하우와 역량을 흡수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점점 더 강해지는 거예요. 본인이 하나하나 다 잘하려고 하면 그만큼 시행착오와 오랜 시간이 소요되죠. 시행착오와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려면?

그걸 잘하는 사람의 역량을 잘 활용하시면 됩니다. 문구에 약하다면 카피 잘 쓰는 사람을, 비주얼 센스가 약하다면 디자이너를, 아이디어가 약하면 아이디어 머신과 같은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가까이해서 그 사람을 관찰하고 그 사람만의 노하우를 빠르게 배우는 거죠. 실제 일을 하다 보니 이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주위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문 아티클


‘카피캣’의 기술로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훔치는 비결

이번에는 그 기술을 3단계로 나눠 좀 더 구체적으로 담아본다.

(1) 메타인지 : 나의 일의 모습 파악하기

첫 번째는 나의 일의 모습을 그대로 마주하는 것이다. 나의 잘하는 점, 부족한 점을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인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비껴간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족함을 외면하거나 인지하지 못하여 타인의 노하우를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만다. 그 순간 성장은 끝이다. (2)로 넘어가지 못한다. 모든 사람은 잘하는 점과 부족한 점이 공존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의 일의 모습을 파악해야 한다.

(2) 타인인지 : 타인의 일의 모습 파악하기

함께 일하는 이들 역시 인간이다. 그들 역시도 잘하는 것, 부족한 것이 있다. 선임도, 파트장도, 팀장도, 본부장도 그렇고, 경영진과 회장 모두가 마찬가지다. 이때 그 타인만의 잘하는 점을 발견한다. 모두가 잘하고, 그도 잘하는 것 말고, 그만이 가진 잘하는 것을. (아쉽게도 현실 속 많은 이들은 부족한 부분을 먼저 찾고 때로는 공격에 집중하기도 한다.)

(3) 카피캣 : 타인의 일의 모습을 나의 일의 모습에 담기

이제 카피캣의 단계다. 앞서 발견한 잘하는 것이 나의 부족한 점과 맞닿아 있다면 면밀히 관찰하고 베끼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성과 직급은 제쳐두고 그 속성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때로는 그 대상이 시니어일 수도, 함께하는 동료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때 인성과 카피캣의 대상 스킬은 별도로 봐야 한다. 때로는 취향과 대화코드, 가치관이 맞지 않는 누군가라 하더라도 가지고 싶은 스킬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초인의 ‘카피캣’ 비하인드

어떻게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갖게 되었을까?

이렇게 담으면 뭔가 당연한 이야기 같고, 막연하기도 하다.

실제 본인에게 어떻게 적용했는지, 커리어에 걸쳐 쌓은 수년 전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1) 메타인지로 나 자신을 들여다보았을 때, 매서운 칼날이 속을 파고들었다. (부족한 점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것은 차가운 얼음장 같은 심리적 고통이 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일을 하며 스스로의 취약한 부분을 아래와 같이 마주하게 되었다.

  • 일의 속도감 부족
  • 감성터치의 부재
  • 전략적 소통의 부족

일의 과정과 결과를 돌이키며 이 3가지를 꺼내보았고, 솔루션을 바로 찾기보다는 메타인지로 안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았다.

  • 일의 속도감 부족 : 즉각적인 아이디어를 내기보다는 파악을 하는 타입. 직관적인 타입보단 기획에 기반한 타입. 속성을 바꾸기 어려우니, 속도를 넘어선 무언가가 필요함.
  • 감성터치의 부재 : 감성적 동질감보다는 일로 시작해서 일로 마치는 전형적 T타입. F 타입과 함께 원활한 협업을 위해 감성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함.
  • 전략적 소통의 부족 : 일할 때 종종 유관부서 담당자와의 방향성 충돌. 이때 정면에서 이성적으로 뚫는 타입.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

그리고 이 세 가지 빈 곳을 채워야겠다고 다짐했다.


2) 그리고 일을 하며 이 부분을 잘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카피캣의 대상 – 회의 정리와 조율의 고수

  • 미팅을 할 때, 다양한 부서의 담당자가 모일 때가 있다. 이때 서로의 이해도가 다를 수 있어 다른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 또는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어 서로 합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미팅은 산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 한 팀장님이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각자 딴 이야기를 하는 미팅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잘 아우르고, 그걸 잘 정리해서 방향성을 도출해 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 갖고 싶은 능력이다. 이 능력을 발견하고, 카피하기로 하였다.
  • 개인의 아이디어를 쏟아내기보다는 집단 아이디어를 모아 보완하고,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키워보기로 한다.
  • 일의 정리와 조율의 무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카피캣의 대상 – 기분 좋은 리액셔너

  • 일에 있어서 직장인 하루의 기본 루틴은 이메일이다. 그리고 대화다.
  • 이메일을 하거나 대화를 할 때 항상 기분 좋게 해주는 분이 있다. 그분은 바쁠 때도 항상 기분 좋은 이메일을 전하고, 여유가 없을 때도 항상 대화의 리액션이 사람의 마음을 좋게 만든다.
  • 갖고 싶은 부분이다. 이 리액션을 발견하고, 카피하기로 하였다.
  • 드라이했던 이메일에 어느새 🙂 를 넣으며 기분 좋은 말을 한마디씩 담고, 누군가 대화를 나눌 때 리액션을 담으며 변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 일의 기본소통에 있어 말랑말랑함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카피캣의 대상 – 백스테이지의 정치가

  • 회의나 보고에 있어 중요한 것이 ‘설득’의 과정이다.
  • 회의나 보고의 자리에서 설득하는 것이 아닌, 그 대상자들을 해당 자리 전에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판을 까는 것이 아니라, 미리 개별적으로 판을 깔아놓고 모두 모일 때는 합의와 확정의 결론으로 가는 무기를 갖고 있었다.
  • 갖고 싶은 부분이다. 이 백스테이지의 스킬을 발견하고, 카피하기로 하였다.
  • 본무대에서 승부를 보기 전, 사전무대에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을 하나씩 시도해 보기 시작한다.
  • 일의 추진에 있어 좀 더 강한 모멘텀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커리어에 걸쳐 함께 일했던 3명에게서 그들의 노하우를 담기 위한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완벽히는 아닐지라도 많은 부분을 내 것으로 만들었고, 무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 3가지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 일의 속도감 부족 > 프로젝트를 키워 정리하고 조율해 가는 힘으로 강화
  • 감성터치의 부재 > 이메일과 대화에서 리액션과 기분 좋은 요소를 강화
  • 전략적 소통의 부족 > 백스테이지에서 먼저 설득하고 내편으로 만드는 강화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카피캣’

이렇게 성장을 위해 가져야 할 단 한 가지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카피캣’을 말하고 싶다. 이걸 갖출 수 있다면 10명의 타인에게서 10명의 노하우를 담아 일의 힘을 키우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실제로 카피캣의 능력이 뛰어난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그이는 스스로 어떤 부분이 강하고 취약한지 메타인지도 뛰어나고, 타인의 +/-를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안다.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빠르게 성장을 하며 하루하루 성과를 향해가고 있다. 이렇게 함께 일하는 과정을 보며 좀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카피캣의 힘을.

누군가의 노하우를 빠르게 내 것으로 만드는 카피캣의 스킬을 익혀보자. 자신의 일하는 모습을 마주하고 타인의 일하는 모습을 면밀하게 들여다보자. 그리고 배우자. 그들의 빛나는 무기들을. 그러면 빠른 시간 내 강력한 힘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by. 마케터초인

*함께 보면 좋을 글 – 악당으로부터 나만의 무기 만들기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인사이트 노트, 초인노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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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알게 된 일의 무기들

*마케팅을 위한 마케터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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