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必)환경의 시대, 죄책감 없이 즐기기

'에코' 축제 트렌드 살펴보기
2023-07-19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위픽레터의 미니인턴으로 참여하게 된 박민희 인턴이라고 합니다. 👍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대학 축제부터 온갖 음악 페스티벌, 영화제까지!

그런데 위픽 러너 여러분들, 축제는 물론 팝업스토어와 전시를 열 때마다 엄청난 폐기물이 나온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작은 공간에 기업의 특색대로 꾸며 소비자를 맞이하는 팝업스토어 역시 빠르게 공간을 짓고 허무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폐기물이 발생하는데요, 팝업스토어와 유사한 전시산업을 예로 들자면 9m²  크기의 부스 1개 기준 270kg의 폐기물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축제는 그 폐기물이 얼마나 더 많을까요? 기자재는 물론 축제 홍보물부터, 관객들이 먹고 즐긴 뒤 남은 일회용품 쓰레기까지.. 쓰레기 자체의 양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로 축제를 개최한 지역이나 마을 주민들이 고민하는 경우도 아주 많다고 해요.


하지만, 요새 축제들이 점점 탈바꿈하고 있다는데요. ‘에코’가 트렌드를 넘어 스테디가 되어버린 오늘날, 필환경의 시대답게 대부분의 축제도 발 빠르게 관객의 요구에 응답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무주로 떠나볼까요?

1️⃣무주산골영화제 #다회용기 #낭만적인야외영화상영 #반딧불이까지

출처: 무주산골영화제 인스타그램

요즘은 야외 영화제까지도 모두 다회용기를 쓰는 추세라는데요, 산골 무주에서 23년 6월 2일부터 6일까지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된 등나무운동장을 중심으로 배우와 감독, 관객이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시원한 산골에서 맞이하는 바람까지. 코로나가 끝나고 공연, 전시의 시대가 도래함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낭만적이었다고 해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관객과 만남을 갖는 영화제이니만큼, 주최 측도 단단히 준비를 했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브랜드 ‘트래쉬 버스타즈’와의 협업으로 일회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축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삼겹살, 파전, 커피, 떡볶이, 김밥까지! 듣기만 해도 침 고이는 음식 부스마다 다양한 사이즈의 다회용기를 사용했습니다. 영화제를 즐기는 관객이 해야 하는 건 뭐냐고요? 가볍게 와서 쓰레기 걱정 없이 먹고 싶은 대로 먹다가, 취식 후 다회용기는 트래쉬 버스타즈의 수거용 통에 넣고 버튼을 누르기. 엥, 진짜 이게 끝?  황인홍 무주군수에 따르면 직전 축제 하루 폐기물이 10t에 달하던 것에 비해 이번 축제에는 1일 폐기물량이 5t으로 절반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실제 관객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오늘의 위픽 러너를 무주영화제에서 만나봤습니다!

“똑같이 편한데 죄책감은 ‘덜’ 수 있으니까.”

-영화제 현장에 다회용기를 서비스하는 업체 덕분에 관객분들 모두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 일회용품이랑 다를 바가 없었지. 자유롭게 현장에서 먹고 즐기다가, 다 먹고 나면 다회용기를 넣는 곳에 넣기만 하면 끝이었어. 그런데 버려지는 쓰레기가 하나도 없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지. 원래 축제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넘쳐나는 쓰레기로 보기도 안 좋고, 죄책감이 심하거든.

오늘의 위픽 러너는 음식을 아무리 사 먹어도 쓰레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 정말 기뻤다고 해요. 반면 야외 영화제이니만큼 맥주를 사드시는 관객분들의 비중이 높았는데, 캔맥주를 사서 먹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쓰레기가 나오는 점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맥주 회사의 협찬이나 협업으로 다회용기 컵에 생맥주를 따라주면 어떨까 하고 의견을  내주셨어요. 세상에, 사람이 그렇게 많이 모인 영화제에서 ‘캔맥주’ 쓰레기가 거슬릴 정도면 얼마나 일회용품이 안 쓰였던 걸까요?

-하지만 포크랑 젓가락은 일회용품으로 구비되어서 아쉬웠어.처음에는 위생상 문제로 커트러리는 일회용 사용이 불가한 걸까 싶어서 찾아보니까 해당 다회용기 업체에서 커트러리 또한 지원하더라고. 아마 주최 측의 내부 문제에 따른 결정이겠지만, 빨대나 젓가락을 사장님들이 주실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다음번에는 꼭 완전하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무주 축제에 오고 싶단 생각이 들어.

“관객들도 더 이상 편리함만 찾진 않아. 친환경 축제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관객에게 미리 공모받는 건 어떨까?”

-이건 좀 창피한 이야긴데, 이틀 내리 똑같은 부스 메뉴를 먹기가 꺼려지다 보니 둘째 날에는 근처 식당에서 포장을 해서 영화를 즐기며 식사를 했어. 먹다가 깨달은 건데 이게 일회용품이라는걸 깨달았지. 스스로도 부끄러웠지만, 애초에 축제에 일회용품을 반입할 수 없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꽤 포장해서 먹고 있는걸 볼 수 있었어! 마지막 날까지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있었는데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달까… 그래도 무주 산골 영화제 정말 좋았다? 반딧불이는 날아다니고 음식은 저렴하고, 다회용기 사용으로 죄책감은 덜고! 모두가 신나게 즐기는 게 200% 만족스러웠달까? 불편하긴커녕 마음까지 편했던 축제여서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다곤 하나, 생각보다 다회용기 사용 축제가 얼마나 이용자들에게도 편하고 좋은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회용기를 부스에 반납할 때마다 버튼을 누르고, 실시간으로 다회용기 사용으로 인해 하루 당 얼마나 많은 일회용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었는지 눈으로 체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쏠쏠한 재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제 내내 배우 및 감독과의 GV(관객과의 대화), 영화와 가까워짐은 물론, 산골 영화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리고 환경에까지 가까워질 수 있는 영화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위픽 러너 안녕!!! 의견 고마웠어!!


2️⃣디 에어 하우스 : EDM 페스티벌 The Air House  #종이팩 물 #재활용 휴지 #재활용원단 입장팔찌 #다회용기사용까지

이렇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축제, 강원도 양양에서도 있었다는 소식에 이번엔 양양으로 가보겠습니다! 23년 5월 27일~29일, 제 7회 디 에어하우스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전해수욕장에서 열렸는데,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친환경적으로 음악을 즐기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이 페스티벌은 EDM페스티벌입니다! 일반 음악 페스티벌과의 차이가 있다면 2박 3일 동안 캠핑을 하며 즐기는 올나잇(All Night)형태로 이뤄지는 이색 축제이자, 잠시도 쉬지 않고 춤추고 노래하고, 명상, 에어로빅, 요가까지 하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곳이라는 거!

자연에서 즐기는 만큼 더더욱 친환경을 신경 쓰는 페스티벌로도 유명한데요, 함께한 업체는 ‘트래쉬 버스터즈’였습니다. 다회용기 사용했냐고요? 그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먼저 플라스틱 물병 대신 ‘티슈로 재생산되는’ 자연드림 종이팩 물을 판매하였습니다. 행사 내 모든 휴지는 재활용 소재로 생산된 휴지를 사용하였고,  입장팔찌또한 RPET(플라스틱 재활용 원단)을 사용하여 자연을 한 번 더 생각했습니다. 다회용기 사용은 물론, 행사장 내의 모든 시설과 구조 또한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구성하여 축제로 인해 환경에 가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게 이 곳 저 곳에서 느껴지는데요, 비교적 오래 환경 고민을 해 온 축제이니만큼 그 항목이 다양화되어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이렇게 환경을 생각하면 불편해서 젊은 세대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되시나요? 걱정마세요. 올해 KREAM(크림)에서 판매된 총 8종류의 티켓은 현재 모두 매진된 후, 중고 플랫폼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거든요!


3️⃣뷰티풀 민트라이브 #뷰민라 #다회용기 #Beautiful Mint Life 2023

자 이제는 서울로도 떠나볼게요. 서울에도 환경 생각하는 페스티벌이  아주 많거든요.

마지막 주인공은 뷰티풀 민트라이브(이하 뷰민라)입니다! 23년 5월 13, 14일 양일간 진행된 뷰민라 또한 트래쉬 버스터즈와의 협업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내걸었습니다. 500ml페트병을 제외한 모든 일회용품 용기를 반입금지한 뷰민라에서 3만여명의 관객이 음악을 즐기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28일에 막을 내린 서울재즈페스티벌은  다회용기 순환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 ‘더그리트’와 함께하여  용기와 컵, 숟가락과 포크 다회용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3일간 9만여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았을 때 1회용품 사용 대비 폐기물처리비용이 80% 이상 감소로 계산된다고해요! 


4️⃣충청북도의 한 수, 일회용기 없는 축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충청북도는 5월 30일, 일회용기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충청북도 내 11개의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약 12개의 축제에서 사용할 다회용기는 총 105만여 개로 나무 10만 8,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이죠? 필(必)환경 시대이니만큼,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더 많은 축제들이 당연하게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쓰레기도 덜고, 지구에 대한 부담을 함께 지는 방식으로 모든 축제가 대중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맞게 탈바꿈해 가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위픽 러너분들, 우리 모두 다음에 더 깨끗한 공연장에서 당연하게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만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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