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입사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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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이 대기업을 가고자 했던 예전과는 달리 ‘스타트업’이 많은 직장인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성공 사례를 보며, 아마도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적인 구조, A to Z의 다양한 업무 경험, 성과 기반의 열린 기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도전과 성장 그리고 혁신과 창의성 등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찾고 기회를 발견하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트업에도 당연히 장점과 치명적인 단점들이 존재한다.

스타트업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대표의 입김이 세다

스타트업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대표의 비전과 목표가 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하나의 결정이 이뤄지기까지 굉장히 많은 단계들이 있지만 스타트업에서는 대표의 한마디로 인해 프로젝트가 뒤엎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의 경영 철학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의견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이 맞지 않아서 퇴사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다.

어느 정도 체계가 갖춰진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그나마 시스템이 어느 정도 구축이 되어있기 때문에 어떠한 프로젝트를 쉽게 뒤엎거나 번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대응하는 것이 일상인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대표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다.

2. 체계를 기대해선 안된다.

당연히 체계가 갖춰진 기업이 좋다. 그것이 이상적인 기업 구조이고, 모두에게 좋다. 하지만 체계가 갖춰져있지 않다고 느껴지는 기업들도 정말 많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신생 기업이다 보니 더더욱 체계가 갖춰져 있기 힘들다.

잡플래닛만 봐도 체계가 없다는 내용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실 체계가 없다는 표현보다는 체계를 갖춰가는 중이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스타트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유연하고 민첩한 환경이 체계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빠르게 무엇인가를 시도해 보고 결과를 빠르게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스타트업의 특장점인 것 같다.

3. A to Z까지 경험하게 될 수 있다.

규모가 작은 조직에서는 특정 업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무를 A to Z까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어느 한 가지 분야에만 특화된 전문성을 쌓는 것도 좋지만 다방면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것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경험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4. 지극히 성과 지향적인 조직이다.

스타트업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그게 당장 살아남아야 하는 스타트업의 숙명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과에 대한 압박이 높을 수 있다. 기업의 성장과 개인의 성과가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성과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혹여나 내가 이룬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절하를 한다거나 깎아내리는 회사라면 과감히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조직은 구성원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저 하나의 부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인정이나 긍정적인 피드백만이 아닌 성과에 대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의 피드백을 주거나 객관적으로 인정해 줄 줄 아는 조직이라면 그곳에서는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5. 될 때보다 안 될 때가 더 많을 것이다.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성공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의욕이 많이 꺾일 가능성이 높다. 성과를 내기 위한 과정에서 어떠한 결과물이 성공적으로 될 때보다 안 될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공과 실패의 여부가 아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해보고, 그 속에서 나만의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빠르게 시도해 보고 개선해 보는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6. 수동적인 사람들에겐 적응하기 어려운 구조다.

스타트업의 업무 진행 방식은 능동적이다. 수동적으로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업무가 진행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구조의 기업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아마 능동적인 업무 진행 방식이 안 맞을 수 있다. 위에서 업무를 지시하는 것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능동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누군가를 챙겨줄 수 있는 멘토나 사수의 개념을 스타트업에서는 쉽게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러할 여력이 안 되는 기업도 많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근속연수가 오래되지 않은 주니어급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타트업에서는 더더욱 능동적인 업무 방식에 익숙해져야 하고,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꾸준히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여러 구성원들과 원활한 소통과 협업 또한 중요하다.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은 분명히 도전적이고 보람찬 여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단편적인 모습만 보기 전에 스타트업 문화와 특징에 대한 이해 또한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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