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칭찬부터

더 나은 주니어가 되는 방법(25)
2024-07-17

다음 중 너의 지난 일주일 동안의 직장 생활과 더 가까운 모습은?

1. 내가 한 업무에 대해 어떤 점이 만족스러웠는지 얘기하며 칭찬을 건네는 동료,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쑥스러워하는 나

2. 내가 한 업무를 보고 ‘체크 표시’만 하고 떠난 동료, 예상보다 적은 반응들에 당황스러운 나

3. 내 업무 결과물을 보고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 팀장님, 그리고 불안해하는 나

선택지 중 1번 선택지를 아무 망설임 없이 골랐다면 이번 글을 읽지 않아도 좋아. 그리고 축하해.

너는 좋은 동료와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이니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들의 직장에서는 칭찬보다는 지적이, 인정보다는 무관심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당장 내 지난 일주일을 돌아봤을 때 남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은 적이 몇 번이나 있는지 헤아려보자.

살면서 누구나 칭찬과 인정을 바라지만, 직장에서 칭찬과 인정을 바라기엔 너무 터무니없는 기대일까?

우리는 칭찬에 너무 인색하다. 특히 회사 안에서는.

오늘은 2번, 3번 선택지를 선택한 사람들을 위한 글이야.

1번 선택지를 고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1. 우리는 왜 직장에서 동료들을 칭찬하지 않을까?

너도 쉽게 칭찬을 들을 수 없는 직장 생활이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최근에 너가 다른 동료들을 칭찬한 적이 최근에 있어?
너를 칭찬해주지 않은 동료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보자고.

너도, 나도, 사실은 우리 모두가 직장에서 칭찬을 메마르게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는 것 같아.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칭찬에 인색한 것일까?

“굳이 칭찬을 왜 해?”

“그 사람이 별 반응이 없으면 괜히 칭찬한 내가 무안해질 것 같아 걱정돼.”

“칭찬 듣는 사람이 너무 자만해질 것 같아.”

“칭찬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칭찬하면 돈이 드는 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도 아닌데,

다양한 핑계와 이유를 대며 우리의 칭찬하지 않음을 정당화하는 건 아닐까?


2. 칭찬, 꼭 필요할까?

칭찬의 가치는 충분해.

여기서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와 같은 말을 들며 칭찬의 효과성을 열띠게 이야기하고 싶진 않아.

다만, 칭찬을 하는 나에게도 칭찬은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어.

칭찬을 들은 상대방은 나에게 관심을 더 가져주면서

나의 말에 더 자주 반응해 주고 열린 마음을 갖게 돼.

내가 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

너무 분명한 사실이지만 모든 업무를 혼자서 해 낼 수는 없어.

내 능력과 아이디어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 동료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야.

모두가 본인의 업무로 바쁜 와중에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내가 필요한 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그를 움직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 내가 그 사람과 쌓았던 신뢰와 유대관계가 중요하겠지?

그 신뢰와 유대관계를 쌓는 첫 단계에 칭찬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좀 더 인간적인 관계를 쌓고 싶은 그 마음, 칭찬으로 시작해보자

좀 더 인간적인 관계를 쌓고 싶은 그 마음, 칭찬으로 시작해보자


3. 칭찬도 잘해야 한다.

단, 칭찬을 잘해야 해.

안 하는 것보다야 낫다지만, 무미건조하고 피상적인 칭찬은 효과가 떨어져.

어차피 내가 칭찬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요령을 더해 더 좋은 칭찬을 해 보자.

칭찬, 어떻게 하면 박명수보다 잘 할 수 있을까?

칭찬, 어떻게 하면 박명수보다 잘 할 수 있을까?

여기서부터는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자.

칭찬 잘하는 방법 1) – 내가 느낀 감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내기

첫 번째 칭찬 잘하는 방법은 내가 느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잘했어요.”, “좋은 내용이네요.”와 같은 칭찬은 상대방의 성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끝나 버려.

하지만, 이는 앞으로 상대방의 가능성보다는 그저 특정 과거의 순간만을 강조할 뿐이야.

이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상대방이 높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그 사람의 탁월함을 발견한 순간에 너가 본 것을 말해야 해.

너가 경험한 것과 그로 인해 느낀 당신의 감정, 생각, 깨달은 바와 함께

그를 얼마나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었는지 공유함으로써 깊은 신뢰를 얻을 수 있어.

그리고 중요한 것은 칭찬할 거리가 생긴 바로 그 순간 즉각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점이야.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나의 감정을 충분히 얘기함으로써 칭찬을 해 보자.

(출처: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마커스 버킹엄&애슐리 구달, 쌤앤파커스)

칭찬 잘하는 방법(2) – “어떻게 했어요?” 물어보기

칭찬이란 결국 상대방과의 좀 더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야.

그러나 대부분의 칭찬 뒤에는 ‘네, 감사합니다.”, “아니에요”가 그 결말인 경우가 많아.

그 뒤에 따라오는 어색한 침묵..

그러나 앞으로는 칭찬 뒤에 ‘이건 어떻게 한 거예요?’를 덧 붙여 보자.

상대방은 기분이 좋아서 본인의 일 처리 방식과 문제를 해결한 방법에 대해 신나서 이야기할 거야.

그리고 너가 그 말 뒤에 자연스럽게 한 두 가지 질문을 더 하면서 상대방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게 돼.

칭찬 잘하는 방법(3) – “시키지 않은 자발적인 일을 칭찬하기”

어떤 것에 칭찬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기억해 보자.

요청한 것보다 더, 혹은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더 많이 해준 것에 대해 칭찬하는 거야. 

특정한 지시나 명령이 없이도 스스로 고민해서 가져온 결과물에 대한 칭찬은 칭찬받은 사람에게 자율성과 동기를 부여해.

칭찬 이후 앞으로도 본인의 업무와 역할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일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야.

내가 의도와 기대감을 갖고 한 행동에 대한 칭찬도 물론 좋지만, 내가 의도하지 않은 상대방의 자발성과 선의에 의한 행동에 대한 피드백은 당사자에게 더 큰 행복감과 성취감을 줄 수 있어.
(출처: “우리 사이에 칭찬 같은 거 안 해도 알지?” 노노~ 말 안 하면 모릅니다 [심리읽어드립니다], 김경일 심리학자)


작은 업무 요청에도 본인의 고민을 담아 온 동료에게,

큰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한 동료에게,

오늘도 고생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팀 회식이 아니라 ‘수고했어요.’, ‘덕분이에요.’라는 말과 함께

내 감정과 진심을 담은 칭찬이 전부 다 일지도 모르겠어.

일단 칭찬부터 해 보자.

앞으로의 나와 우리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기대하면서.


결론

나부터 동료를 칭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나은 주니어가 되는 방법이다.

모베러주니어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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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말하기 어떻게 했어요? 자발적인 일 칭찬 칭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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