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도 즐겨한다고? Z세대가 ‘피크민 블룸’에 열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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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Z세대 사이에서 너도 나도 하고 있다는 게임인 ‘이것’을 아시나요? 바로 ‘피크민 블룸’입니다. ‘블룸’이라는 단어에서 유추되듯이 무언가를 피워내는 게임입니다.

피크민은 닌텐도에서 만든 캐릭터로, 2001년 피크민이라는 게임을 통해 등장했어요. 당시엔 닌텐도 게임기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었지만 2021년, 피크민 블룸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통해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왔어요. 유저는 피크민 블룸 어플이 키고 산책을 합니다. 걸을 때마다 게임 속 길에는 꽃이 피어나죠.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으로, 걸어다니면서 피크민 캐릭터를 발굴, 육성하는 방식입니다.

언뜻 보면 예전에 크게 유행했던 ‘포켓몬 고’ 게임과 유사해 보이지만, 걷기를 즐겁게 하자는 게임의 주제에 맞게 말 그대로 걷는 것이 주된 게임입니다. 걷는다고 어떠한 금전적인 리워드가 있는 캐시워크도 아닌 이 게임이 출시된지 3년만에 다시 인기를 끌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피크민이 역주행한 이유와 피크민의 매력을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피크민을 따라하는 뉴진스
피크민 볼룸을 따라하는 뉴진스 멤버들 (출처: 뉴진스 라이브방송 캡쳐)

 1️⃣ 피크민이 왜 인기야?

최근 피크민 블룸에 친구 기능이 새롭게 업데이트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 QR코드를 통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어 사람들은 SNS에 이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점점 바이럴 된 것이에요. 피크민 특유의 귀여운 감성과 포인트들 덕분에 특히 Z세대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죠.

Z세대의 헬시플레저, 디지털 디톡스 유행이 피크민 블룸 열풍에도 영향을 주기도 했어요. 게임의 주된 활동이 ‘걷기’라는 답게 유저들을 걷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실제로 피크민 블룸을 즐겨하는 유저들은 ‘게임 덕에 더 움직이게 됐다’, ‘평소엔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편인데, 피크민 블룸을 시작하고나서는 조금 가까운 거리라면 걷게 된다’ 등 건강도 함께 신경 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피크민 블룸 화면캡쳐
출처: 피크민 블룸

피크민 볼룸도 게임이지만 플레이하기 위해선 ‘걷기’라는 장치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건강과 거리가 먼 보통의 게임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피크민 볼룸은 증강현실이지만 게임 속 화면은 힐링을 주기도 합니다.

드넓은 들판, 발걸음마다 피어나는 꽃이 디지털 세상이지만 평화롭죠.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이겨야하는 보통의 게임 방식과 달리, 그저 여유롭게 거니는 것이 전부예요. 도파민을 채워주는 수많은 것들 속에서 오히려 잔잔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것이죠.

피크민 블룸 화면캡쳐
출처: 피크민 블룸

2️⃣ 피크민 블룸, 어떤 게임이야?

뿐만 아니라, 피크민은 다른 사람들과도 ‘따로 또 같이’, 느슨한 유대감을 갖게 합니다. 게임 속 지도에서 다른 유저들이 심어둔 꽃을 볼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은 꽃이 무성하게 피어 있어요. 게임 속에서 친구와 만나 함께 걷기도 합니다. 주간 미션에 참여해 친구들과 함께 목표 걸음 수를 채우는 챌린지도 해 보고,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도 특별한 행사들이 게임 속 장치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요.

게임을 통해 친구들끼리 모바일 엽서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게임 속 장소의 사진이 담긴 엽서를 친구에게 보내고 싶다면, 피크민이 직접 편지를 배달합니다. 내가 걷고 있는 풍경을 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죠. 소소하지만 작은 귀여움들이 게임 속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잔잔한 힐링과 일상 속 즐거움을 주는 피크민 블룸은, 하루를 마무리해주는 섬세한 기능도 있어요. 밤9시가 되면 유저가 그 날 하루동안 걸었던 총 걸음 수와 길을 보여줍니다. 화면 속에서는 텍스트와 사진을 직접 첨부해 기록할 수 있는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일기장처럼 쓸 수 있어요. 네이버 블로그가 다시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들이 ‘일상을 기록’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피크민 블룸의 이런 정리&기록 기능 역시 유저들을 더 게임에 몰입하게 하는 셈입니다.

피크민 블룸 화면캡쳐
출처: 닌텐도, 피크민 블룸

3️⃣  밈&짤에 최적화 된 피크민들

색색깔의 피크민 캐릭터 자체가 귀엽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피크민 캐릭터와 세계관은 SNS에서도 각종 밈으로 사용되고되고 있어요. 색상별 피크민에 각각의 성격을 부여하기도 하고, 제목을 붙여 웃긴 짤로 사용하기도 하죠. 해당 밈들이 SNS를 통해 바이럴되며 피크민 블룸의 유행이 더욱 더 퍼져나가기도 했습니다.


💡 마케터TIP

각각의 개성이 부여된 피크민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유저들간의 연결을 돕는 게임의 특성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피크민 캐릭터 하나가 하나의 페르소나를 대변해 다양한 페르소나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것이죠. 또,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 다양한 연령대를 참여시킬 수 있는 연결 매체로도 사용해 볼 수 있죠.

피크민 블룸 화면캡쳐
출처: 엑스, 해연갤

오늘의 소마코 콕📌

✔️ 2021년 출시되었던 게임 ‘피크민 블룸’이 유행하면서 인기 게임 순위를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 보통의 게임과 달리 그저 걷고 꽃을 피우는 잔잔한 게임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혀요.
✔️ 수많은 도파민 속 힐링을 주고, 사람들과 느슨한 연결감을 주는 것이 게임의 매력으로 분석됩니다.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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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에서 운영하는 마케팅 연구소, 소셜마케팅코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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