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통한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에게 자사의 이미지와 서비스를 소개할 기회입니다. 이러한 마케팅의 중요성 때문인지, 요즘은 단순한 홍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신선한 마케팅 프로모션이 자주 눈에 띄는데요~
특히, 다른 분야에 비해 유난히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F&B 업계의 최신 마케팅 레퍼런스를 모아보았어요. 에디터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독특한 프로모션 사례만을 엄선했는데요~ 눈도 입도 맛있는 F&B 마케팅 레퍼런스를 공개합니다!😋
1️⃣ ’밀키 바닐라 엔젤’ 이준혁과 엔제리너스, 이 둘의 만남 기쁘다! (feat.핑계고) 🪽☕️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활약한 배우 이준혁! 파트너 배우인 한지민과 함께 드라마 홍보차 ‘핑계고’에 출연했는데요. ‘끼리끼리는 핑계고’에서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는 이준혁의 별명이 공개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팬들이 그를 ‘밀키 바닐라 엔젤’이라고 부른다고 언급했는데요. 보통 이름이나 동물 닮은 꼴과 같은 별명과 달리 독특한 별명 덕분에 출연진이 빵 터졌어요. (이 장면은 가장 많이 다시 본 장면이기도 합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 별명을 듣고 “커피도 엔제리너스만 마실 것 같다”, “조만간 밀키 바닐라 엔젤 음료 광고를 찍겠다”라며 장난스럽게 대화를 나눴죠.
그런데, 정말로 그 일이 벌어졌습니다. ‘엔제리너스’와 ‘밀키 바닐라 엔젤’ 음료수가 모두 실현됐는데요. 이준혁은 엔제리너스의 공식 모델로 발탁되었고, 그의 별명과 동일한 신메뉴 ‘밀키 바닐라 엔젤’도 출시됐어요. 신메뉴 공개일도 3월 13일, 이준혁의 생일에 맞춰 발표되었습니다. (작은 디테일까지 완벽!🎂)
이처럼 인기 프로그램 속 브랜드 언급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100점을 주고 싶은데요. 사실 이런 사례가 처음은 아닙니다. 배우 구교환도 핑계고에 출연해 맥도날드의 치즈버거를 언급했고, 실제 해당 브랜드의 모델이 되었죠.🍔
하지만 엔제리너스의 마케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광고 모델 계약이 아니라, 엔제리너스 매장에서 공식 ‘이준혁 생일 카페’를 운영했다는 점입니다. 보통 생일 카페는 팬들이나 소속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브랜드가 직접 주도해 생일 카페를 열었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서울의 일부 매장에서는 특전 굿즈, 포토존, 방명록 존까지 마련해 팬들의 방문을 유도했죠. (이 카페를 방문하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왔다는 후기도 찾아볼 수 있었어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 연결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점이 이 프로모션을 더욱 신선하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또한 생일 카페 운영 과정에서 방문자를 배려한 시스템에 엔제리너스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었죠.
2️⃣ 더 빠삭!한 꼬북칩의 ‘빠삭고사’🐢💯
4겹으로 층층이 쌓인 독특한 모양과 바삭한 식감으로 사랑받고 있는 오리온 꼬북칩! 에디터도 참 좋아하는 과자인데요. (참고로 에디터의 최애 맛은 초코 츄러스랍니다😋) 이번에 오리온은 꼬북칩만의 ‘바삭한’ 특징을 살린 이색 마케팅을 선보였어요. 바로 ‘꼬북칩 빠삭고사’ 입니다.꼬북칩 빠삭고사너 나에 대해 얼마나 빠삭해?www.banggooso.com
이 콘텐츠는 심리 테스트를 제작하는 ‘방구석 연구소’와 협업해 소비자가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간단한 퀴즈 포맷으로 제작되었어요. 에디터도 빠삭고사에 응시해 보았는데요~ 문제만 잘 읽으면 쉽게 풀리는 초급 문제부터, ‘이건 좀 어렵다!’ 싶은 난도 높은 문제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품의 차별점을 ‘학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게임’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죠.
그리고 퀴즈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에게 꼬북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인데요. 이벤트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가볍게 퀴즈를 풀고 이벤트에 응모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소비자와 유쾌한 인터랙션을 만들어낸 점이 빠삭고사 프로모션의 킥이 되었어요.
오리온은 ‘빠삭고사’에 이어 만우절을 기념해 패키징을 변경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무뚝뚝한 감자칩’과 ‘눈을 감자’가 ‘상냥한 감자칩’, ‘눈을 뜨자’로 재탄생했습니다! SNS에서는 “이름을 정반대로 바꿔서 웃기다”,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감자 이미지랑 꽃다발 든 남성 캐릭터가 웃음 포인트”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죠. (오리온 마케팅팀,, 너무 열일하는 거 아닌가요?🤣)
3️⃣ 비비고 만두와 안경만두의 만남이라.. 🥟
여러분은 ‘비비고’ 하면 어떤 제품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비비고 만두를 떠올릴 것 같은데요! 🥟 비비고가 귀여운 캐릭터 ‘안경만두’와의 깜짝 콜라보를 공개했습니다. 만두와 만두 캐릭터라니, 담당자의 센스가 느껴지는데요.
이는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일에 맞춰 비비고가 오징어가 들어간 신제품을 출시하고, 오징어게임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했던 것과 유사합니다. (오징어 식품 – 오징어게임 캐릭터, 만두 – 안경만두 캐릭터)
안경만두는 도트아트 스타일로 디자인된, 안경을 쓴 만두 캐릭터인데요. X(구 트위터)에서 안경만두 짤이 공유되며 2024년 하반기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단순하지만 귀여운 비주얼 덕분에 1020 여성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식품을 고르는 건 ‘주부의 몫’이라는 선입견이 있잖아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CJ에서는 30대 이상의 주부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그 세대에서 인기 있는 모델이나 캐릭터를 선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접근이었겠죠. 그런데 이번에는 안경만두라는 Z세대 저격용 캐릭터를 선택했어요. 이는 주 고객층을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 브랜드들이 성별 또는 연령 타겟이 명확한 캐릭터를 활용해 특정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비비고의 X 공식 계정도 1020 여성을 타겟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비비고와 안경만두의 만남도 마이크로 타겟팅의 일종으로 볼 수 있겠죠?
4️⃣ NJZ가 말아주는 80년대 바이브 with 코카콜라 🍹👖
1980년대 레전드 CF광고 ‘난 느껴요 코카-콜라!’가 2025년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작의 감성과 콘셉트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NJZ 멤버들의 싱그러운 매력을 더해 한층 더 생동감 있게 재해석되었는데요. 2023년 코카콜라 CM송 ‘Zero’에 이어 신곡 ‘I Feel Coke’와 함께 공개했어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였던 코카콜라는 일본에서 방영된 ‘I FEEL COKE’ 광고를 한국 시장에 맞게 변형해 제작했습니다. 당시 CF 광고에서 상표명을 제외한 외래어 사용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I FEEL COKE’라는 문구를 한국어로 번역해 ‘난 느껴요 코카콜라’로 바꿔 사용했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난 느껴요 코카콜라’ 광고는 80년대의 레트로 감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NJZ의 밝고 청량한 이미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또한 빌보드 코리아가 선보인 스페셜 에디션 커버는 80년대 잡지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뉴트로 트렌드가 지속되는 요즘, 레트로 감성을 100% 담아냈죠. 여기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드로잉 포스터도 공개했습니다.
5️⃣ 띠링- 배달의민족 주문! 보넥도의 ‘옆집 제육’ 밀키트 🏠🧆
배민 마트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이하 보넥도)가 콜라보해 특별한 밀키트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제육 옆집’ 밀키트인데요~ 보넥도 멤버들이 직접 고른 재료로 만들었다고 해요. (멤버들이 ‘옆집 제육’ 속 재료를 고르는 과정을 자컨(자체 콘텐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제육 옆집’을 구매한 선착순 1000명에게 보넥도 멤버들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 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출시 몇 시간 만에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며, 팬덤의 강력한 바잉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팬덤을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 전략으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아이돌과의 협업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팬덤의 충성도를 활용해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기회이기 때문이죠.
‘제육 옆집’은 배민 마트에서 새롭게 론칭한 ‘최애의 맛’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인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돌 그룹과의 콜라보가 예고된 만큼 또 어떤 신선한 조합이 탄생할지 기대됩니다!
이번 아티클에서 소개한 마케팅 프로모션은 단순해 보이지만, 각각의 전략이 숨어 있어요.
☕️엔제리너스: ‘핑계고’ 프로그램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배우 이준혁의 팬덤을 위한 생일 카페를 운영하며 팬덤 파워 효과를 극대화했어요.
🐢오리온: 간단한 퀴즈를 통해 브랜드와 자사 제품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죠.
🥟비비고: 안경만두 캐릭터와 콜라보를 통해 1020 여성을 타겟으로 한 마이크로 타겟팅 전략을 활용했습니다.
👖코카콜라: NJZ와 함께 광고 ‘난 느껴요, 코카콜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뉴트로 감성과 MZ세대 트렌드를 정교하게 겨냥했어요.
🏠배달의민족(배민 마트): 보이넥스트도어와 협업해 신제품 ‘옆집제육’을 론칭하며 팬덤의 바잉 파워와 배민 마트 서비스 홍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알아두면 쓸 데 있는 F&B 마케팅 레퍼런스! 이번 아티클에서 다룬 사례 외에도 백설공주와 백설의 콜라보, 르세라핌과 불닭볶음면의 콜라보, 팔도와 ‘홍은영의 그리스로마신화’ 속 디오니소스 등 F&B 브랜드에서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어요. 앞으로 F&B 업계에서 펼쳐질 더욱 독특한 프로모션들이 기대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F&B 분야의 마케팅 프로모션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어요! 단순한 상품 홍보를 넘어 모델, 팝업스토어, 캐릭터 콜라보 등 색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죠.
✔️엔제리너스는 배우 이준혁, 비비고는 안경만두, 코카콜라는 NJZ, 배민 마트는 보이넥스트도어와 콜라보해 팬덤과 타겟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했어요.
✔️오리온 꼬북칩은 빠삭고사를 통해 자사 상품에 대한 정보를 학습이 아닌 게임으로 유쾌하게 전달했습니다.
EDITOR 키미
“트렌드&마케팅을 사랑하는 대학원생”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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