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픽레터를 운영하며 정보와 콘텐츠에 파묻혀 지냅니다.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검색엔진 최적화 된, 정제된 글, 트렌드 분석, 유튜브 강의까지.
마음은 초조해지고, 폭발하는 인풋에 사고회로는 멈추고 영감은 말라버렸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지만, ‘왜’에서 자꾸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콘텐츠는 방법론에 집중합니다.
“어떻게 더 많이 팔 수 있을까?”, “어떻게 쓰면 전환율이 높아질까?”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너머에 있습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방향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형식은 갖췄으나, 핵심과 맥락이 가려져 있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정체성, 확신,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들이 없다면, 실행도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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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 무뎌지면, 판단력도 흐려집니다.
AI는 모두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보와 기획의 격차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감각과 판단력입니다.
나에게 진정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현재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이걸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마케터의 진정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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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인사이트서클’은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정답보다는 질문이, 매뉴얼보다는 경험이,
사고하는 현장의 실무자가 주인공이 되는 공간.
지난 4월 25일, 13명의 마케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00명이 함께 듣고, 질문하고,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누가 봐도 체계적인 발표도 있었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고민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순간이 의미 있는 무대였습니다. 마케터의 감각이 되살아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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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준비하며 여러 제안이 있었습니다.
”유명 연사 한 명쯤 초청하는 건 어떨까요?“
“더 격식 있는 컨퍼런스룸은 어떨까요?”
”이런 행사를 프로페셔널하게 대행하는 선수들이 있지 않은가요?“
“주제가 뾰족하게 정해지면 좋겠어요.”
필요하고 소중한 의견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방식으로 성공한 행사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른 가능성을 실험하고 싶습니다.
낮은 문턱의 무대, 자유로운 주제와 질문,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공간.
이런 환경이 오히려 마케터들의 감각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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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만큼 중요한 것은 감각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세상을 바꾸는 마케터들의 무대’라고 부릅니다.
정보를 채우기보다 감각을 회복하는 무대.
정답보다는 질문, 매뉴얼보다는 경험이 중요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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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에서는 여러분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길
다음 위픽 인사이트서클에서
여러분의 언어와 감각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Shout out to Vol.2 스피커 마케터 민병운 설유미 EUISEONG SUNWOO Yong wook Kwon 정세정 강지애 이준석 Amy Jooyeong Kim @이덕희 @김태환 WonHyuk Choi @이창환 @강지은
자랑스러운 위픽 Seongdeok Hur (허성덕) 진형욱 서정완 정진서 조희연 손인범 Sanghyeon Kwon @이재광 Dongkyu Lim & @allwe인
그리고 우리 대표님 존경하는 @김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