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뭐 하는 곳일까?
지난 금요일! 위픽 트레이너들이 다녀온 팝업스토어 #느린마을연구소 야. 우린 온 세상 마케터에게 인사이트를 전달해야 하는 트레이너니까 오픈 첫날! 다녀왔어. 오픈 전부터 웨이팅이 있더라고! ‘느린마을 연구소’ 하면 하나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 바로 느린마을 막걸리! 먹어 본 위너들 있을까? 배상면주가라는 주류기업에서 운영하는 성수동 팝업스토어야. 그럼 지금부터 오-랜만에 돌아온 위픽레터 핫플일기 시작할게 👉
#9. 느린마을 연구소 RUN!
성수보단 서울숲 역에 가까운 ‘느린마을 연구소’는 배상면주가의 다양한 주류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곳이야. 시음해 보아야 하니 당연히 입장 전 신분증 확인 필수! 확실히 2030세대를 겨냥한 팝업이어서 그런지 대학생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고 있더라. 배상면주가는 우리나라의 전통술 문화를 계승시키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있어. 그리고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느린마을 양조장’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전통술 PUB 문화도 만들어가고 있어.
한 10분 정도 웨이팅하고 드디어 입장! 입장하면 체크리스트를 나눠줘. 코스 별로 돌아다니면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면 돼. 펜이랑 같이 주는데 체크도 해야 하고, 술도 만들어야 하고, 시음도 해봐야 하고.. 가장 바빴던 팝업스토어였던 것 같아😳 팝업스토어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너무 많은 체험 포인트를 두면 자칫 브랜드에 안 좋은 인식을 심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지..? 적당한 체험 포인트도 하나의 팁인 것 같아.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제품 안내 존. 느린마을 연구소는 이렇게 제품 안내존 / 테이스팅 룸 / 느린마을 소주 41룸 등 총 5개의 체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구경거리가 많아서 우리도 다 보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아. 최근 식유통업계에 이러한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막걸리’라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가 주로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다 보니,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트렌드를 많이 따르려고 노력한 것 같더라구 🙂
난 여기서 ‘느린마을 술의 여정’이라는 카피가 참 맘에 들었어. 요즘 마케팅에서도 고객 여정이 중요하잖아. 술의 여정도 고객 한 사람이 느린마을이라는 주류를 경험하기까지의 순차적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작년, 원소주도 부산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오픈 첫날 1000명이 넘는 고객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주류업계도 신제품 출시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운영이 어느새 필수가 된 것 같아.
짠! 이렇게 내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까지! 나의 주류 스타일을 클릭하면 나에게 잘 어울리는 배상면주가의 술을 추천해 줘. 우리도 참여해 봤는데 나는 애정형이 나왔어! <느린마을 한번더>라는 주류를 추천해 주더라구. 추천받은 술을 기억해두었다가 바로 옆 테이스팅 룸에서 맛보는 거야.
역시 요즘 ‘취향 마케팅’이 대세인 것 같지? ‘취향 마케팅’은 말 그대로 소비자의 취향이나 관심도를 기반으로 제품, 서비스를 홍보하는 전략인데 대중성보다는 소비자 각자의 니즈를 만족시켜주기 위한 제품이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구. 이번 느린마을 신제품도 기존보다 소비자를 더 세분화하고, 젊은 세대를 공략한 제품을 많이 출시한 것 같아!
그리고 두 번째 코스인 ‘테이스팅 룸’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데 한 잔씩 따라주면서 제품의 간단한 설명까지 해주시니까,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어.
故 배상면 선생님의 영상도 플레이 되면서 연구소의 느낌이 물씬 나지? ‘배상면주가’라는 기업은 국내 최초로 사람 이름으로 기업명을 걸었다고 해. 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술에 대한 열정이 곳곳에서 느껴졌어. 우리도 막걸리라는 주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던 계기가 된 것 같아.
이번 팝업스토어를 다녀오면서 배상면 선생님에 대해 더 공부해 봤어. 일제강점기를 지내고 대한민국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분이시더라고! 백세주도 배상면 선생님께서 개발한 술이라고 해!
연구소라는 콘셉트에 맞춰 가운도 입어 볼 수 있고, 마치 느린마을 연구소장이 된 것처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현미경, 결재판 등이 놓여있었어. 우리도 연구소장처럼 콘셉트 놀이를 해보았는데 너무 귀엽지? 🧑🔬
드디어 마지막 코스, 우리가 직접 술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야! 느린마을 제품의 라인업에 맞춰 소비자 취향에 맞는 주류를 선택하여 만들면 돼! 난 상큼한 주류를 좋아해서 아이스티 맛 나는 증류주로 먹어봤어.
우리가 만든 증류주야. 레몬 슬라이스도 넣고! 잘 만들었지? 너무 달콤했어!
취향 존중이 대세인 요즘에 맞는 체험 존이었지만 여유는 느낄 수는 없었던 팝업스토어여서 아쉬웠어.😅 하지만 배상면주가의 다양한 주류를 맛보고 제품 라인에 대한 인지는 확실히 되었던 것 같아.
모든 체험 존을 돌고 나오면, 인증 태그를 하고 원하는 사진을 출력해 주기도 해! 하지만, 우린 너무 지쳐서 마지막 체험은 하지 못했어. 😢 다 돌고 나오니 등에 땀이… 느린마을 연구소 팝업스토어는 5월 7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서울숲 방문할 때 한번 들러보기! 다음 핫플일기도 기대해 줘✌️
아 맞다! 앞으로 위픽레터에서 성수-뚝섬 팝업스토어 캘린더를 만들어 보려고 해! 앞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재미있고 특색 있는 경험을 하고 싶은 위너들, 많관부〰️
[느린마을 연구소]
-기간 : 23.04.28(금) – 23.05.07(일)
-오픈 : 12:00 – 20:00
-위치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2, 갤러리 더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