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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Spot은 “B2B 의사결정자 64%가 정보 탐색 과정에서 AI 기반 요약 답변을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히며 선형적 퍼널 개념을 넘어선 루프 마케팅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B2B 콘텐츠 마케팅 담당자라면 블로그를 통해 유입을 만들었던 일방적인 퍼널 전략을 다시 설계해야 할 때인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기업 블로그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사실 오늘 소개하는 요즘 기업 블로그들의 성공 사례는 리서치에만 며칠이 걸렸는데요. 전통적인 유입 성과에서 벗어나 고객 인지를 확장하는 GEO 전략을 반영한 곳들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남들보다 먼저 기회를 발견하고 발 빠르게 실행에 나선 3곳의 블로그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 웹사이트와 블로그의 내일을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AI 시대, 기업 블로그 마케팅에서 고려해야 하는 조건

AI 검색 엔진 인용을 위한 GEO는 2025년 B2B 마케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SEO가 검색엔진 상위 노출과 클릭 유도를 목표로 했다면, GEO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우리의 콘텐츠를 신뢰하고 인용하도록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AI는 복합적인 질문에 답변할 때 최신성과 신뢰성을 기준으로 수많은 웹페이지 중 인용 대상을 선별합니다. 따라서 기업 블로그도 이제는 기업 상황에 맞는 시의성을 고려해 “사용자가 스스로 오게 만드는 글”에서 “AI가 인용하는 정보”로 전환해야 합니다.

구분Old Blog
(SEO 중심)
New Blog
(SEO+GEO 중심)
목표상위 노출, 클릭 유도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AI 답변 내 인용, 브랜드 권위 구축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전략키워드 중심 콘텐츠, 트래픽 극대화질문 기반 콘텐츠, 신뢰할 수 있는 답변 제공
핵심사용자를 ‘오게’ 만드는 것AI가 ‘가져가게’ 만드는 것

우리 업종과 상황에 맞는 기업 블로그 전략은 무엇일까요?

글로벌 시장을 보면 GEO 전략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여러 산업에서 기업들이 블로그를 AI가 신뢰하고 인용하는 콘텐츠 허브로 재편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죠. 단순히 키워드를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구조화된 Q&A, 전문가 저자 정보, 근거 있는 인용 문서를 통해 AI가 가장 먼저 참고하는 출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어떤 기업과 서비스들이 이러한 전환에 성공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1. 커먼 룸(Common Room), 원하는 메시지로 블로그를 개편해 리브랜딩 성공

미국의 고객 인텔리전스 플랫폼 커먼 룸(Common Room)은 2024년 포지셔닝을 바꾸게 됩니다. 커뮤니티 기반 GTM 인텔리전스 플랫폼 서비스에서 파이프라인 생성을 위한 AI 플랫폼으로 말이죠. 이런 서비스 변화를 알리기 위해 웹사이트, 소셜, 콘텐츠, 구글 SEO 등 전체 채널 업데이트를 감행했는데요.

컴온룸 마케팅 담당자 케빈@kevin White)의 링크드인  AEO for branded LLM results

커먼 룸 마케팅 담당자 케빈@kevin White)의 링크드인 AEO for branded LLM results

커먼 룸의 마케터 케빈은 1년간 끊임없이 리포지셔닝하고 콘텐츠를 쏟아냈음에도 챗 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같은 LLM은 여전히 커먼 룸을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인용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발견한 과정도 흥미로운데요. 어떤 데이터 도구를 통한 것이 아니라 구직자들의 이력서나 대화에서 LLM 검색 결과를 그대로 가져와 “커먼 룸은 커뮤니티 플랫폼”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했다고 해요. 적어도 커먼 룸에게 관심 있는 구직자를 걸러내는 필터링 효과는 줬지만, 실제로 고객에게 서비스가 정확히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게 된거죠.

그래서 브랜드 키워드로 LLM 결과를 최적화하기 위해 블로그 게시물을 포함한 온드 채널 전반의 GEO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서비스와 관계 없는 콘텐츠는 과감히 제거하고, 현재 제공하는 가치와 깊게 연결 되는 콘텐츠와의 관계성을 더 두텁게 했습니다.

고객 인텔리전스 플랫폼 커먼 룸의 웹사이트 블로그

고객 인텔리전스 플랫폼 커먼 룸의 웹사이트 블로그

커먼 룸이 실행한 블로그 GEO 전략

  • 현재 포지셔닝 이전에 발행된 콘텐츠를 전수 조사
  • 검색 콘솔에서 여전히 검색 권위를 가진 오래된 페이지 확인
  • 게시물 118개를 삭제, 87개를 301 리디렉션, 31개는 no-index 처리
  • G2와 LinkedIn에서 관련 없는 제품 카테고리 제거
  • YouTube 채널의 구식 동영상 삭제 및 재정리

그 결과, 불과 2주 만에 파이프라인 생성과 AI 기반 GTM 관련 검색에서 새롭게 정의한 메시지가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나 지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지털 환경에서 보이는 기업 정보와 브랜드 엔티티를 재정비하고 이를 블로그 전반에 적용해 GEO 가시성을 다시 설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사례 2. 엑스포텐 21, 블로그 콘텐츠로 AI 검색 최적화부터 전환율까지 향상

미국 디지털 에이전시 엑스포텐 21(Xponent21)은 2024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로컬 브랜드 리치몬드 워터(Richmond Water)를 성공적으로 런칭해 지역 사회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정작 이 프로젝트를 만든 에이전시 자신은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이죠.

“우리는 클라이언트 성과는 만들어냈는데, 우리 브랜드 자체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문제 발견은 곧 AI 검색 엔진 최적화 전략을 실행하는 계기가 됩니다. SEO와 콘텐츠 마케팅 경험은 충분했지만, 이제는 AI 검색(구글 AI Overview, Perplexity, ChatGPT 등)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를 증명해보려는 것이었죠. 그래서 “AI 검색 1위를 차지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블로그 운영을 넘어 AI 최적화 콘텐츠 생태계(플라이휠)를 설계하게 됩니다.

미국 디지털 에이전시 엑스포텐21의 웹사이트 블로그

미국 디지털 에이전시 엑스포텐21의 웹사이트 블로그

엑스포텐 21이 실행한 블로그 GEO 전략

  • 콘텐츠 집중 발행: 몇 달에 한두 편 올리던 블로그에서 벗어나, AI SEO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수십 건의 콘텐츠 클러스터(플래그십 가이드, 글로서리, FAQ, 웨비나, 팟캐스트)를 단기간에 발행.
  • 구조화 데이터 적용: FAQ 스키마, How-to 스키마, 저자/조직 마크업을 꼼꼼히 적용해 AI가 인식하기 좋은 콘텐츠 구조 설계.
  • 멀티채널 확장: 블로그 콘텐츠를 웨비나, 유튜브 영상, 팟캐스트, 링크드인 아티클 등으로 재활용해 AI와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플라이휠 효과 창출.
  • 백링크·외부 언급 강화: SEO 커뮤니티·레딧·링크드인에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각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내부/외부 링크 전략 실행.

엑스포텐21은 단기간에 AI 검색 최적화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사례입니다. 불과 몇 주 만에 구글 AI 오버뷰, 퍼플렉시티, ChatGPT 환경에서 “AI SEO” 관련 핵심 쿼리에 상위 인용 소스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과 지표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오가닉 트래픽은 1년 만에 무려 4,162% 성장했고, 누적 1,050만 회 노출과 2만 건 이상의 클릭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AI 검색을 통한 유입이 전체 트래픽의 약 5%까지 확대되었는데, 이 채널은 다른 어떤 경로보다도 가장 높은 전환율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리드와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Top AI SEO Agency”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구글의 AI 오버뷰와 Perplexity 모두에서 엑스포텐21이 1위로 노출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검색 최적화 성과에 그치지 않고, 엑스포텐21을 “SEO 대행사”가 아닌 “AI 검색 최적화의 리더”로 포지셔닝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협업 및 파트너십 요청을 받으며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 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 3. 비브, 블로그+멀티채널 시너지로 SEO를 벗어나 새로운 노출 확보

비브(Viv)는 독성 없는 친환경 생리용품을 만드는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기존의 검색 환경에서는 탐팩스(Tampax)나 올웨이즈(Always) 같은 대형 브랜드, 혹은 아마존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밀려 구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비브는 곧 방법을 찾아냈죠. 바로 블로그와 멀티채널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GEO를 진행하는 것!

우선 비브의 블로그는 탐폰 안전성, 화학 성분 테스트, 환경적 영향 같은 전문적인 주제를 다뤘습니다. 이 콘텐츠는 구글 SEO에서는 상위권을 점유하지 못했지만 AI 검색에서는 반복적으로 인용되며 질문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지식 허브로 작동했습니다. 단순히 키워드 중심의 콘텐츠가 아니라 사용자의 실제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AI가 가장 먼저 참고하는 출처가 될 수 있었죠

친환경 생리용품 브랜드 비브의 웹사이트 블로그

친환경 생리용품 브랜드 비브의 웹사이트 블로그

비브가 실행한 블로그 GEO 전략

  • 콘텐츠 집중 발행: 블로그에 탐폰 안전성, 화학 성분 테스트, 친환경 소재 등 세부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콘텐츠를 클러스터 형태로 집중 발행. 단순 키워드 삽입이 아닌 실제 사용자가 묻는 질문(Q&A 포맷)에 답하는 구조를 활용해 AI가 인용하기 좋은 지식 허브를 구축.
  • 구조화 데이터 적용: 블로그와 웹페이지에 FAQ 스키마, How-to 스키마를 적용하고, 브랜드 미션(친환경·독성 없음)을 저자/조직 마크업과 함께 일관되게 노출. 이를 통해 AI가 비브를 “친환경 생리용품 브랜드”라는 엔티티로 인식하도록 최적화.
  • 멀티채널 확장: 블로그에서 다룬 핵심 메시지를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확산하고, 건강 포럼·커뮤니티 리뷰를 통해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축적. 이 과정을 통해 AI가 블로그뿐 아니라 소셜·커뮤니티 대화에서도 비브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듦.
  • 백링크·외부 언급 강화: 건강·웰빙 관련 커뮤니티, 리뷰 사이트, SNS 대화에서 비브 제품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도록 유도. 각 채널과 블로그 간 내부/외부 링크 전략을 실행해 브랜드 서사와 신뢰 신호가 일관되게 쌓이도록 설계.

그 결과, 챗 CPT에서 1위, 클로드와 퍼플렉시티에서는 2위, 제미나이에서는 3위로 언급되며 대형 브랜드들과 나란히 추천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비브의 전략은 블로그 한 채널의 성과가 아니라, 블로그를 중심축으로 소셜, 커뮤니티, 사용자 리뷰까지 연결한 멀티채널 GEO 전략의 결과였습니다. 작은 브랜드라도 명확한 미션과 일관된 메시지를 갖추고 이를 여러 채널에서 증폭시킨다면, AI 시대의 기업 블로그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성장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 시대, 기업 블로그는 브랜드의 핵심 ‘지식 자산’

디지털 마케팅 환경은 변하고 있지만, 기업 블로그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는 검색 상위 노출을 노리는 SEO와 함께 AI 검색이 신뢰하고 인용하는 GEO 전략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오늘 살펴본 글로벌 성공사례처럼 기업 블로그는 AI가 가져가고 인용하는 지식 허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 우리 기업 블로그도 고객과 AI 모두에게 인정받는 콘텐츠 자산을 구축해 보세요. 엘리펀트컴퍼니는 기업 블로그를 브랜드의 핵심 지식 자산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과 실행을 함께합니다. 지금 바로 문의하시고, AI 시대의 경쟁 우위를 선점하세요.

👉 2026년, 우리 기업 블로그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 된다면 엘리펀트와 함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