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인사이트만 찾아다니는 인사이트 중독자분들.
인사이트만 백날 찾아다닌다고 삶이 갑자기 나아지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저도 통찰력있는 글, 사람 모두 너무나 좋아하고 그런 인사이트,
영감을 줄 수 있는 것들을 꽤나 열심히 찾아다녔는데요.

그러한 것들이 때때로 저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준 건 사실이지만
타인의 인사이트가 내가 삶에서 부딪치고 깨져가며 터득한 무엇을
이기는 경우는 매우 매우 매우 드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주객전도가 되지 않도록 종종 저를 돌아보곤 합니다.
사실 내가 직접 부딪치고 깨져가며 배워야 하는 건데
시행착오를 겪고 내 힘으로 그 상황을 타개하지 못할까
두려워 인사이트라는 무엇에 기대고 그것을 갈구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타인의 영감과 통찰을 배우고 듣는 것도 좋지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내가 직접 터득한 한 줄의 깨달음이
내 삶에 내 일에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