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마케팅 성공사례로 살펴본 목적별 기획 전략


최근 브랜드들은 팝업스토어뿐 아니라 페스티벌 부스 운영, 길거리에서 진행하는 게릴라 이벤트, 독특한 체험존 설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길 위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어요. 이런 시도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 브랜드의 팬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는 거죠.

이렇게 오프라인 접점이 늘어나는 만큼,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정해야 하는 게 있어요. 바로 운영 목적이에요.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사람은 많이 들어와도 원하는 행동은 일어나지 않고, 왜 성과가 안 나왔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워요. 다음 캠페인을 위한 인사이트도 남지 않고요.

구매 전환이 목적이라면 제품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설계해야 하고, 인지도 향상이 목표라면 브랜드 세계관과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가 중요해요. 서비스 가입처럼 허들이 높은 목표라면 더 치밀한 경험 설계가 필수죠. 결국 목적에 따라 캠페인의 전략과 운영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오프라인 마케팅이라도 접근 방식은 전혀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인지도 향상 마케팅과 구매 전환 마케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해봤어요.

지금 우리 브랜드는 어떤 목표를 향하고 있는지, 이번 오프라인 캠페인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지 떠올리면서 읽어보면 더 도움이 될 거예요!

📈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목표라면,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까?

인지도 캠페인의 핵심은 최대 도달률이에요. 그래서 방문객 수, 브랜드 검색량 증가, 웹사이트 유입처럼 도달 범위가 크게 확장되는 지표를 핵심 성과로 설정할 수 있죠.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이 대부분인 만큼, 복잡한 설명이나 무거운 메시지보다 직관적으로 눈길을 끌고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인지도 캠페인에서 중요한 건 ‘깊은 이해’ 이전에 시선·흥미·참여를 이끌어내는 거예요. 사람들이 공간을 보고 “저게 뭐지?” 하고 멈추거나, 안에 들어가 보게 만드는 순간부터 브랜드 인지가 시작돼요. 그리고 이렇게 생긴 첫 접점이 SNS를 통해 더 넓게 퍼져나갈 때 인지도 캠페인은 비로소 효과가 커지고요. 그래서 방문자가 스스로 찍고 올리고 싶어지는 UGC 요소를 공간에 마련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 실제 방문자가 올린 콘텐츠가 훨씬 자연스럽고 신뢰도도 높아 더 강한 확산력을 만들거든요.

경험의 디테일을 만들어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지도 캠페인에서는 우선적으로 브랜드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 디자인,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이색 포인트, 브랜드 세계관을 담아낸 스토리텔링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좋아요. 이렇게 만들어진 시각적 강점과 흥미 요소는 방문객의 관심을 모으고, 그들이 남긴 콘텐츠가 다시 다른 고객을 불러오면서 캠페인의 도달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기 때문이에요.

| 브랜드 인지도 향상 - 오프라인 마케팅 사례

최근 운영된 자일리톨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인지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 설계가 잘 드러난 사례예요. 젊은 세대의 껌 소비량이 줄어들며 브랜드 접점이 약해진 상황에서, 자일리톨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품의 효능과 이미지를 재미 있는 체험으로 다시 경험하게 하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브랜드 컬러인 초록색을 내·외부 전체에 적용해 멀리서도 눈에 띄도록 구성했고, 스태프 유니폼도 의사 가운 느낌으로 맞춰 자일리톨이 지닌 청결함과 신뢰감을 강화했어요. 내부에서는 OX퀴즈, 테이스팅 퀴즈, 충치균 잡기 게임을 순서대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모든 콘텐츠가 자일리톨의 원료와 효능을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해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었어요. 즉, 정보를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방식’으로 전달한 거죠.

세 가지 체험을 모두 완료하면 틴케이스와 자일리톨 껌을 받을 수 있고, DIY존에서는 스티커로 나만의 틴케이스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경험까지 제공됐어요. 이렇게 만든 나만의 아이템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방문자가 일상 속에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장치로 작용했어요. 또한 공간 곳곳에는 자일리톨 껌이 비치돼 있어 체험하는 동안 자유롭게 맛볼 수 있었고 SNS 인증 이벤트, 초록색으로 가득한 포토존 등 온라인 확산을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해 온·오프라인 연결 구조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띄었어요.

📈 구매 전환이 목표라면,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까?

구매 전환 캠페인은 신규 고객 구매율, 재구매율, 가입 전환율처럼 명확한 행동 변화를 목표로 해요. 그래서 체험 → 신뢰 → 전환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브랜드와의 관계가 깊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구매를 유도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생기기 때문에 방문자가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는 심리적 조건을 단계적으로 완성해주는 설계가 핵심이에요.

오프라인 캠페인에서 많은 브랜드가 하는 실수는 “사람만 많이 오면 구매도 일어나겠지”라는 기대예요. 하지만 전환은 방문자 수와 비례하지 않아요. 구매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관심 부족이 아니라, 구매를 결정할 만큼의 확신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먼저 가벼운 체험으로 방문자의 관심을 끌고, 이어 제품의 기능·가치·차별점을 스스로 이해하도록 만드는 장치가 필요해요! “이 제품이 나에게 왜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순간 브랜드에 관심이 생기고, 이후 제품 노출이 부담이 아닌 “필요한 정보”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거죠.

또한 현장에서 실제 구매를 유도하는 보상 구조도 중요합니다. 즉시 할인,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제공,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등은 전환을 끌어올리는 장치예요. 다만 현장 구매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후 전환을 고려한 후속 설계가 꼭 필요해요. 예를 들어 온라인 몰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처럼요. 대부분의 구매 결정은 집에서 다시 탐색하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시점에 브랜드가 다시 등장할 수 있도록 준비된 후속 접점 설계가 실제 전환율을 크게 좌우합니다.

성수동에서 운영 중인 스킨케어 브랜드 메노킨 팝업스토어는 구매 전환 캠페인이 갖춰야 할 요소들을 촘촘하게 담아낸 사례예요. 올리브영 1위 제품인 30초 버블팩을 메인 소구 포인트로 가져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이해하고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조를 명확하게 설계했어요.

입장하면 브랜드와 대표 제품의 기능을 간략히 소개받고, 세 가지 섹션을 순서대로 둘러보며 제품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듣게 돼요. 이 과정을 마친 고객에게는 샘플과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해 초기 관심을 유지하고, 다음 동선에서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존과 테스트존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어요. 고객이 스스로 제품을 체험해보며 이해하는 과정이 구매 확신을 높이는 역할을 했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단계적으로 배치한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팝업 현장에서만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할인하지 않는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해 지금 이 공간에서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만들었어요. 여기에 구매 금액대별 파우치 증정과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제공되는 DIY 키링 커스터마이징 체험처럼 구매 직후 만족감을 높여주는 보상 구조도 함께 운영했어요. 또한 제품을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 직원을 배치해 고객이 궁금한 점을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고, 모든 방문객들에게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해 지연 전환까지 고려한 후속 설계를 완성했어요.

📈 인지도 vs 전환, 목적별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비교 요약

구분

브랜드 인지도

구매 전환

목표

최대 도달률 확보, 브랜드 첫인상 형성

신규·재구매, 가입 전환

구조

가벼운 접점 확대 → 호감 형성 → 탐색/전환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동

체험으로 확신 형성 → 즉시/지연 전환 발생 → CRM 기반 재구매로 연결

KPI

방문객 수, 검색량 증가, 웹사이트 유입, SNS 언급량

현장 구매율, 가입 전환율, 체험 후 CRM 전환률

전략

자발적 공유를 유도하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확대

현장 할인, 구매 금액대별 기프트, 쿠폰·CRM 연계 후속 설계

브랜드 인지도와 구매 전환 캠페인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목표도 다르고 경험 설계 방식도 완전히 달라요. 인지도는 가볍고 넓게 퍼지는 접점이 중요하고, 전환은 깊은 이해와 확신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핵심이에요. 그래서 두 목적을 한 공간에서 동시에 잡으려고 하면 흐름이 무너지고 봐야할 지표가 충돌하기 쉬워요.

결국 오프라인 마케팅의 성패는 목표를 얼마나 명확하게 정하느냐에서 결정돼요. 목적이 분명해지면 공간 구성, 체험 단계, 콘텐츠, 전환 장치까지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되고, 캠페인을 마친 뒤에도 활용 가능한 실질적 인사이트가 남아 이후 전략을 도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죠.

지금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성과가 필요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스위트스팟은 다양한 목적 기반 캠페인을 설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도·전환·매출 증대 등 브랜드 목표에 맞는 오프라인 전략을 함께 고민해드릴 수 있습니다. 브랜드 경험이 필요한 순간, 스위트스팟과 함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