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pe CT’s Future: Drive to ’35’ 현장에서 본 로컬–글로벌 연결성

글 | Paul K. & Team bcdW
2025년 11월 20일

뉴욕은 오랫동안 전 세계 비즈니스의 심장으로 불려왔습니다.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라는 명성과 상징성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해외 기업, 정부 기관,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이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은 종종 ‘추상화 같은 개념’으로 남아 있습니다. 바로 이 간극이 문제이며, 동시에 기회입니다.

글로벌 브랜드의 눈에 비치는 뉴욕은 실제 도시와 다릅니다. 그들의 인식은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나 브루클린—그중에서도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 덤보(DUMBO)— 정도에서 멈추곤 합니다. 하지만 뉴욕 메트로폴리탄(New York City Metropolitan Area) 전체를 펼쳐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광역권은 뉴욕주(New York State, NY) 뉴저지주(New Jersey State, NJ), 코네티컷주(Connecticut State, CT),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주(Pennsylvania State, PA) 일부까지 포함하며, 경제 규모는 웬만한 국가를 뛰어넘습니다. 영향력 역시 세계 곳곳으로 뻗어 있습니다.

그 역동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bcdW 팀은 코네티컷 스탬퍼드(Stamford)에서 열린 ‘Shape CT’s Future: Drive to ‘35’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코네티컷의 현재와 미래를 만드는 로컬 리더들은 어떤 의제를 고민하고 있으며, 서로 어떻게 협업하는지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번 취재에는 코네티컷 출신으로 지역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G15 미디어(G15 Media)의 총괄 프로듀서인 네이트 디도미지오(Nate DiDomizio)가 동행했습니다.


Shaping CT’s Future | 공식 사이트
Shaping CT’s Future는 코네티컷에서 살아가고 일하며, 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플랫폼입니다.


뉴욕에서 스탬퍼드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네이트는 코네티컷의 역사, 지역문화,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코네티컷은 두 가지 상징적인 별명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피자 도시(Pizza Capital)이자 미국 보험 산업의 중심지(Insurance Capital)가 그것입니다. 거리 한 블록 안에서도 전설적인 피자집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험사가 공존하는 도시—로컬의 삶과 글로벌 경제가 자연스럽게 겹쳐진 코네티컷의 풍경입니다.

“코네티컷은 지리적으로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여기서 만들어지는 연결의 힘은 엄청납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 네이트 디도미지오, G15 미디어 총괄 프로듀서

행사장에서도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코네티컷의 숨은 잠재력과 로컬 임팩트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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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들

Shaping Connecticut’s Future는 향후 10년 동안 코네티컷의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산업과 정책 아젠다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과거와 향후 기획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코네티컷이 최첨단 기술과 기존 핵심 산업을 모두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패널 세션: The Human Centric System — 다음 시대의 헬스케어를 재설계하다
패널 세션: The Human Centric System — 다음 시대의 헬스케어를 재설계하다

행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분야들이 논의되었습니다.

AI·사이버보안(AI & Cybersecurity)
— AI 기반 솔루션의 산업 적용과 디지털 혁신 허브로서의 코네티컷 포지셔닝

제조업(Manufacturing)
— 미국 제조업의 리쇼어링 흐름과 여성 리더십 확대가 성장 동력에 미치는 영향

혁신·에너지(Innovation & Energy)
— 에너지 비용 상승과 기후 대응을 위한 스마트·클린 에너지 솔루션

기업가정신·리더십(Entrepreneurship & Leadership)
— 지역의 현직 및 차세대 리더들이 공유하는 사고방식, 추진력, 성장 메커니즘

스포츠·엔터테인먼트(Sports & Entertainment)
— 혁신과 성장을 지역 경제 및 커뮤니티 활성화와 연결하는 시도

마테크·AI(MarTech & AI)
— 마케팅 테크놀로지와 AI가 산업의 운영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고찰

이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The Circular City – 지속가능성과 로컬 임팩트를 위한 제조업의 재발명”(Reinventing Manufacturing for Longevity and Local Impact) 세션이었습니다. 패널들은 전통 제조업이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지역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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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조너선 이워트, 캡존 애널리틱스 CEO (Jonathan Ewaert, CEO, Capzone Analytics)

패널

마티 기, 스탠리 블랙앤데커 비즈니스개발 부사장 (Marty Guay, VP Business Development, Stanley Black & Decker)

빌 베일리, 스페셜티 프린팅 사장·CEO (Bill Bailey, President & CEO, Specialty Printing)

콜비 쿰즈, 웨스트민스터 툴 최고재무책임자 (Colby Coombs, CFO, Westminster Tool)

질 브라이언트 메이어, 비드 인더스트리즈 CEO (Jill (Bryant) Mayer, CEO, Bead Industries)

랜스 스콧, 얼라이언스 테크놀로지스 CEO (Lance Scott, CEO, Alliance Technologies)

코네티컷의 제조업은 자동화·AI·지속가능성·인력 부족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장은 점차 지능형·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AI 기반 생산 계획, 다운타임 최소화, 장기적 인프라 재설계 등의 영역에서 속도감 있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성은 핵심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탄소 포집 기술, 재생 에너지 기반 패키징, 순환형 제조 프로세스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인재전략입니다. 지역 제조기업들은 커뮤니티 칼리지, 직업학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준비된 인력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패널의 표현대로, 제조업 경쟁력은 이제 “손이 아니라 두뇌가 일하는 구조(brainpower at work)”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활발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한 가지 질문은 빠져 있었습니다.

“제조업은 어떻게 글로벌 연결성을 창출할 것인가?”

오늘날 제조업은 단순히 지역 산업이 아닙니다. 제조업은 도시를 세계와 이어주는 플랫폼이며, 국제 기업·전문가·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접점이자, 제조–커머스–서비스를 다층적으로 결합하는 생태계 중심축입니다. 국경을 넘는 협업 없이 로컬 임팩트와 글로벌 기회를 동시에 얻기는 어렵습니다.

코네티컷이 전통 제조 중심지에서 글로벌 제조 커넥션 허브(Global Manufacturing Connection Hub) 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재, 정책을 넘어 글로벌 협업 구조의 설계가 필요합니다. 로컬과 글로벌 플레이어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이 그 핵심입니다.

bcdW 팀은 코네티컷을 떠나며 이렇게 결론지었습니다.

“미래는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이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탐색,

전략적 연결,

로컬과 글로벌 이해관계자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구조가 필요합니다.

로컬 임팩트와 글로벌 기회를 동시에 창출하는 것—그것이 bcdW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임을 다시 확인한 여정이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와 기업을 위한 협업 기회

Spotlight 1: 미국마케팅협회 코네티컷 지부(AMA Connecticut Chapter)

글로벌 브랜드가 코네티컷 로컬 시장과 의미 있게 연결되기 위해 선택해야 할 조직 중 하나가 바로 AMA 코네티컷 지부(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 – Connecticut Chapter)입니다. AMA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마케팅 전문가·학계·학생 커뮤니티이며, 전통적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s) 와 다음 세대를 위한 넥스트 프랙티스(Next Practices™) 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합니다.

1953년 ‘마케팅 믹스(Marketing Mix)’ 개념을 만든 닐 보든(Neil Borden)의 유산을 기반으로, 현재 북미 전역에 70개 이상의 프로 지부와 330개 이상의 대학교 지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네티컷 지부는 교육, 혁신, 커뮤니티 기여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AMA 본부의 공식 평가에서도 뛰어난 지부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도 이 지부는 지역 마케팅 리더들과 신뢰 기반의 협업을 시작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Spotlight 2: News 8 / WTNH — 로컬과 글로벌을 잇는 미디어 파트너

글로벌 브랜드가 코네티컷 지역 시장에 진입하거나 지역 커뮤니티와 의미 있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로컬 미디어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그 중심이 바로 News 8 / WTNH(News 8 / WTNH)입니다. 뉴헤이븐(New Haven)에 기반한 WTNH는 ABC 계열 지역 뉴스 채널로, 코네티컷 전역에 신뢰도 높은 뉴스, 심층 보도, 기상·교통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전략 계정 매니저 메건 오리어리(Megan O’Leary, Strategic Account Manager) 와 전략 계정 매니저 장-마르쿠스 사메디(Jean-Marcus Samedi, Strategic Account Manager)는 국제 기업과의 브랜드 파트너십, 로컬 연계 캠페인, 공동 브랜딩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WTNH와 협력하면 코네티컷이라는 지역 미디어 지형을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브랜드 가시성을 확보하며, 로컬·글로벌 커뮤니티 모두와 실질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메건 오리어리 & 장-마르쿠스 사메디
메건 오리어리 & 장-마르쿠스 사메디

Spotlight 3: 리벨리온 그룹(Rebellion Group) — 코네티컷의 미래를 움직이는 동력

체셔(Cheshire)에 기반을 둔 마케팅·광고 기업 리벨리온 그룹(Rebellion Group)은 영향력 있는 행사인 “Shaping CT’s Future” 시리즈를 통해 코네티컷 경제 내러티브를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콘퍼런스가 아니라, 리더·정책입안자·창업가·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장입니다.

이 시리즈의 강점은 파편화된 논의를 줄이고, 주요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파일럿 프로그램(pilot programs)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코네티컷의 미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멈추고, 이제는 직접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이벤트 그 너머: 행동에 대한 헌신 이 시리즈를 특별하게 만드는 점은, 마지막 패널 토론이 끝난 뒤에도 구체적인 ‘다음 단계(next steps)’를 도출하는 데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리벨리온 그룹은 수백 명이 모여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행 가능한 제언과 협업 기반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행사들은 매우 몰입감 높은 경험으로 기획됩니다. 저명한 연사들, 역동적인 패널 토론, 구조화된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됩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일부 콘텐츠는 FOX61+ 앱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되며, 이후에는 팟캐스트(podcasts) 형태로 확장되어 논의를 공간 밖으로도 이어갑니다.

리벨리온 그룹은 창업가, 투자자, 정책 입안자, 커뮤니티 리더들을 한데 모아 “Shaping CT’s Future”를 코네티컷 경제 내러티브를 재정의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시켰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철학이 있습니다.

“코네티컷이 성장하면, 이곳을 집(home)이라 부르는 모두가 함께 성장한다.”

➤ Rebellion Group (구 Rebel Interactive Group)
리벨리온 그룹(Rebellion Group)은 브랜드와 비즈니스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조직입니다.
예상 가능한 흐름에 도전하고 관성적 사고를 뒤집는 방식으로 기업의 속도·효율·성장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