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가 국경을 넘어 성장과 일자리, 그리고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방법
“프랜차이즈”라는 단어는 흔히 패스트푸드, 커피숍, 분식 같은 외식업을 떠올리게 하며 다소 올드패션한 개념으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식당 체인점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전략적 방법론입니다.
American Dream Mall: Franchise Expo 안으로
얼마 전에 뉴저지 American Dream Mall에서는 프랜차이즈 엑스포(Franchise Expo)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이 행사는 미국에서 ‘프랜차이즈’라는 개념이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프랜차이즈 = 체인 음식점’이라는 고정관념은 단숨에 깨집니다. 로봇 스타트업, 교육 서비스, 웰니스 프로그램, 키오스크 솔루션까지, 미국의 프랜차이즈는 다양한 산업의 경계를 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복제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이자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뜻합니다.

Franchise Expo: 기회의 무대
프랜차이즈 엑스포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닙니다.
기업가(Entrepreneurs)는 “어떻게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습니다.
투자자(Investors)는 “자본을 어떤 프랜차이즈 사업에 투자해야 할까?”를 고민합니다.
지역 경제 주체(Local economies)는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원을 창출할 기회를 찾습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현실로 발전하고, 글로벌 비전이 지역적 영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프랜차이즈 엑스포 현장에서 직접 목격할 수 있습니다.
왜 프랜차이즈인가?
프랜차이즈는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 주(州), 국경을 넘어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파트너십과 복제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지도 위에 퍼져 나가는 것, 그것이 프랜차이즈의 진짜 힘입니다.
물론 그 길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는 철저한 규제가 적용되는 산업으로, 세심한 법적·재정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접근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장벽이 오히려 프랜차이즈라는 시스템의 신뢰와 장기적 지속성을 보장합니다. 준비와 규제가 맞물릴 때 비로소 프랜차이즈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됩니다.
특히 미국 외 지역에서는 프랜차이즈를 음식 산업 중심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에서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산업이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프랜차이즈의 힘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세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확장의 방법
비즈니스 확장의 방법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라 도시·주·국가 단위로 진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높은 진입 장벽
법적·재정적 준비가 철저히 요구됩니다. 이 장벽은 진입을 어렵게 하지만 동시에 장벽 안의 플레이어들에게 신뢰와 장기적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미국 vs 글로벌 관점
미국 외 지역에서는 음식 산업 위주지만, 미국에서는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됩니다. 초점은 산업이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Virtual Panel: Rick, Obed, Chris, 그리고 Paul
이번 엑스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순간은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위해 마련된 가상 패널 세션이었습니다. 세션에는 미국 내에서 수십 년간 다양한 브랜드들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시켜 온 Franchise Genesis의 Rick과 Chris, 지역 커넥터 Obed, 그리고 BigC.Works의 Paul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Rick은 40년이 넘는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는 단순히 지점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자본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Obed은 지역 커넥터로서 아이디어를 실제 파트너십과 실행 가능한 모델로 전환하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Chris는 실행 중심 전략가로서, 해외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Paul은 디지털 매거진 편집장이자 A-to-A Project(Anywhere to America)의 창립자로서, 이민자 네트워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결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2025년 9월 11일 진행된 이 화상 회의에서 논의된 핵심은,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이 프랜차이즈를 통해 어떻게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대화는 단순한 사업 전략을 넘어, 전통·로컬 기회·실행·글로벌 비전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었습니다.
Rick은 “미국 시장은 거대하지만 동시에 규제가 엄격하다”며 전문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hris는 “국제 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다수 지원한 경험이 있다”며 Franchise Genesis가 법률, 마케팅, 운영 전반에서 해외 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의는 해외 기업인의 미국 진출 제도 활용, 프랜차이즈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법률·마케팅 비용 등 현실적 과제에도 집중되었습니다. Paul은 앞으로 한국 언론과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프랜차이즈 교육 캠페인을 전개하고, Franchise Genesis와 맞춤형 컨설팅 패키지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민자 커뮤니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프랜차이즈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면서 미래의 문을 여는 모델입니다. 글로벌은 로컬로, 로컬은 글로벌로 흐르는 교차점에 프랜차이즈가 있습니다.
- Rick Robinson
Now, Again, and Forward
프랜차이즈는 전통적인 모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 그것은 국경을 넘는 상업의 핵심 도구로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길은 여전히 도전적이지만, 그 장벽을 넘어서는 이들에게 프랜차이즈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확장의 길을 제공합니다.
지금이야말로, 프랜차이즈라는 고전적 모델이 다시 빛을 발할 때입니다. 그것은 글로벌과 로컬,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다리입니다.
Editor’s Note
이 글은 A-to-A Project의 미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사업 확장의 수단을 넘어, 이민자와 로컬 커뮤니티,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매거진 BigC.Works는 앞으로도 미국 내 이민자 커뮤니티와 해외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프랜차이즈라는 오래된 모델이 다시 주목받는 지금, 우리는 그것을 글로벌과 로컬을 연결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바라봅니다.
A-to-A 프로젝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마스터 플랜 덱을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Paul Joseph K. (BigC.Works Magazine, Publisher & Editor-in-Chief)
(주: 본 콘텐츠는 미국의 비즈니스 매거진 <BigC.Works>가 위픽레터에 제공한 기사
‘Why Now, Why Again? The New Face of Global Franchising’ 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