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이 여전히 콘텐츠 마케팅의 성과를 '검색 순위'나 '웹사이트 유입' 같은 양적 지표로 측정하지만, 점점 그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바로 AI 검색이 보편화되며 찾아온 ‘제로 클릭’ 현상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숫자로 나타나는 유입 트래픽만이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건 콘텐츠가 잠재 고객의 질문에 얼마나 정확하게 답하고, AI 검색엔진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근거로 받아들이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B2B SaaS 마케팅의 핵심은 결국 신뢰 구축과 가치 전달에 있거든요.
하지만 엘리펀트컴퍼니에서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를 SEO와 완전히 별개의 전략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객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서 콘텐츠를 잘 설계하면, 기존 검색엔진뿐 아니라 AI도 자연스럽게 '신뢰할 수 있는 답변'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저희가 진행한 고객사 프로젝트들과 글로벌 연구 사례들을 분석해보니, 몇 가지 흥미로운 패턴들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바로 그 사례들을 바탕으로 AI 검색 시대의 콘텐츠 전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까?
- AI 검색의 시대, 콘텐츠 성과 지표의 중심은 ‘유입’이 아닌 ‘신뢰’로 바뀌게 된 배경
- 고객의 ‘문제 상황’에 맞춘 콘텐츠가 AI의 선택을 받은 실제 사례
- 구조화된 답변과 근거 중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GEO 성공사례 분석
B2B 콘텐츠 마케팅, GEO 트렌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AI 검색이 이렇게 보편화 되기 전, 콘텐츠 마케팅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특정 키워드를 타겟팅해서 구글 검색 결과 상위권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죠.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용자들이 검색 결과를 하나씩 클릭해보기보다는, AI가 정리해준 요약 답변을 먼저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바로 이런 변화 때문에 GEO, 즉 생성형 엔진 최적화라는 새로운 개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GEO’는 AI 검색엔진이 답변을 만들어낼 때, 우리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전략을 뜻하죠.
이때 중요한 건 단순히 키워드를 많이 넣는다고 좋은 성과가 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고, 논리적인 구조를 갖추며, 신뢰할 만한 근거가 풍부한 콘텐츠일수록 AI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아직 '이게 정답이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GEO에도 몇 가지 성공 패턴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AI의 선택을 받은 B2B 콘텐츠 마케팅 성공 사례 4가지
그렇다면 실제로 AI 검색 환경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엘리펀트컴퍼니가 분석한, 고객의 문제에 답하며 리드를 창출하고 있는 4개 기업의 성공 사례와 그 핵심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1. 루북(Roovook) : 고객의 'KPI'를 저격하는 성공 사례 콘텐츠
호텔, 컨벤션 공간의 세일즈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루북은 이벤트&세일즈 관리 SaaS 루북 EMS를 알리기 위해 '호텔 마케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기획했습니다. 맥락 없는 서비스 소개 대신, 호텔 마케팅 담당자가 실제로 고민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호텔 마케팅 성공 사례 중심의 콘텐츠 전략을 펼쳐 고객의 공감과 신뢰를 동시에 얻은 것인데요.
✅루북의 콘텐츠는 어떻게 AI의 선택을 받았을까?
루북의 성공은 고객의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콘텐츠에 녹여낸 데 있습니다. '호텔 마케팅'과 '성공 사례'라는 명확한 키워드를 제목에 배치해 검색 의도에 부합했으며, 각 사례마다 실질적인 매출 증대 전략을 제시해 콘텐츠의 실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매출 극대화', '예약 문의 성장' 등 고객의 핵심 성과 지표(KPI)에 초점을 맞춘 언어를 사용하여 실무 담당자의 강력한 공감을 이끌어냈죠.
2. 세일즈맵 : 'CRM' 키워드의 정보 허브로 전문성 구축
B2B 영업 및 CRM SaaS 세일즈맵은 'B2B 마케팅'과 'CRM' 관련 키워드 전반에서 AI 검색에 노출되는 것을 목표로, 용어 정의부터 전략, 솔루션 비교까지 아우르는 정보 허브를 구축했습니다.
예를 들어, “ARPU 뜻, 계산법과 전략”과 같은 콘텐츠는 단순한 용어 정의를 넘어 B2B 영업 전략이라는 실무적 관점을 더해 AI가 선호하는 답변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세일즈맵의 콘텐츠는 어떻게 AI의 선택을 받았을까?
세일즈맵의 핵심은 AI 검색엔진과 사용자 모두에게 '최종 답변자'로 인식되도록 콘텐츠 생태계를 설계한 것입니다. 'ARPU' 같은 핵심 용어를 '정의 + 활용' 형태로 구성하고, '국내 기업이 쓸만한 CRM 솔루션 7가지'와 같이 국내 시장에 특화된 리스트형 콘텐츠로 차별화했습니다.
또한 'CRM 프로그램', 'CRM 시스템' 등 다양한 핵심 용어 변형을 자연스럽게 녹여 여러 검색 경로에서 유입을 확보하는 롱테일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했습니다.
3. 키퍼(KEEPER) : 법적 신뢰와 전문성으로 AI를 설득하다
B2B 통합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퍼는 법적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전략을 활용했습니다. 키퍼의 'CCTV 보관 기간'과 같은 법적 이슈를 중심축으로 삼아 다양한 롱테일 키워드로 확장하는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매장 CCTV 보관 기간', '의료기관 CCTV 영상 열람' 등 업종과 상황별로 세분화된 키워드를 통해 고객의 구체적인 니즈도 해결했죠.
특히 모든 콘텐츠에 정부 지침, 관련 법령, 공공기관 자료 등을 인용하여 신뢰도를 높이는 점이 돋보입니다. 실제로 한화비전 키퍼 블로그에서는 CCTV 영상의 보관기간과 법적 기준을 명확하게 안내하면서, 최대 4주까지 고화질 영상 보관이 가능함을 설명합니다. 이는 법적 기준인 30일과 실무적 니즈를 모두 반영한 사례입니다.
법령이 변경되면 콘텐츠를 바로 수정하여 최신 정보를 유지하는 것도 AI의 선택을 받는 좋은 방법이니, 꼭 기억하세요!
✅키퍼의 콘텐츠는 어떻게 AI의 선택을 받았을까?
키퍼의 성공은 고객의 실제 문제를 정확히 파고든 콘텐츠 전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핵심은 고객의 '검색 언어'로 소통한 것입니다. 키퍼는 고객이 검색하는 실무적 문제에 대해, 마치 24시간 일하는 영업사원처럼 답하는 콘텐츠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 소개가 아닌 잠재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하고, 잠재 고객이 신뢰를 쌓은 후 자연스럽게 서비스 문의로 이어지도록 유도했습니다.
3. 렐릭서(Relixir) : 28일 만에 챗GPT, 퍼플렉시티를 사로잡은 GEO 전략은?
와이 콤비네이터 투자를 받은 AI 검색엔진 최적화 플랫폼 렐릭서는 고객사 중 B2B SaaS 기업 웹사이트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그들의 웹사이트, 콘텐츠가 SEO에서는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었지만 AI 검색 엔진 검색 결과에서는 누락되고 있다는 것. 그래서 28일간 GEO 프레임워크를 실행해 가시성을 높여보기로 했는데요.
이번 실험의 핵심 전략은 아주 명확했습니다. 잠재고객이 묻는 질문을 찾아내고, 이를 엔티티(브랜드·제품·산업 용어)와 연결해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전환을 고려한 CTA 설계까지 더했습니다. 단기 성과와 장기 성과를 모두 잡기 위한 전략이었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구글에서는 신규 콘텐츠가 1개월 만에 Top 10에 진입했습니다. ChatGPT와 Perplexity에서는 브랜드명과 관련 질문에 직접 인용되기 시작했죠. 더 중요한 건 단순 트래픽 증가를 넘어 실제 리드 문의까지 이어진 성과였다는 점입니다.
✅프로젝트 관리 SaaS, 어떻게 AI의 선택을 받았을까?
개발자 없이도 GEO 성과를 만든 4단계 프레임워크
step 1. AI 검색 가시성 시뮬레이션 (~7일)
- 약 일주일 동안 수천 개의 고객 검색 쿼리를 실행하며, 현재 시장에서 브랜드가 어디에 노출되고 있고 어떤 주제에서 경쟁이 치열한지 면밀히 분석
- 이 과정에서 고객이 실제로 던지는 질문을 중심으로 기회 영역을 찾음
step 2. 경쟁 격차 분석 및 콘텐츠 전략 수립 (~14일)
- 약 2주 차까지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아직 공략되지 않은 특정 주제와 질문 패턴을 집중적으로 발굴
-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가 아니라, 경쟁이 비어 있는 틈새 영역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주제별 우선순위를 세운 것이 핵심
step 3. 콘텐츠 배포 (~21일)
- 3주 차에는 AI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
- 브랜드·제품·산업 관련 엔티티를 명확하게 연결하고, 내부 링크를 강화하며,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유지 (AI 엔진이 콘텐츠를 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소스로 인식)
step 4. 모니터링 및 최적화(~28일)
- 4주 차에는 챗GPT, 퍼플렉시티, 구글 등 다양한 검색 환경에서 실제 노출과 인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살펴보며 개선
- 필요할 경우 문구를 보강하거나 새로운 내부 링크를 추가해 가시성을 높이고, 이 과정을 반복하며 성과를 안정화
AI 시대 B2B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 공식은? ‘GEO’
오늘 살펴본 4가지 성공 사례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바로 콘텐츠 마케팅의 목표를 '유입 늘리기'에서 '고객 문제 해결을 통한 신뢰 구축'로 전환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검색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잠재 고객의 질문에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AI 검색엔진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 역시 B2B 고객의 복잡한 구매 여정 속에서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로 신뢰를 구축하고, 양질의 리드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GEO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가 바라본 AI 시대 B2B 콘텐츠 마케팅의 성공 공식 3가지
1. 유입이 아닌 '신뢰' 중심: 단순 트래픽보다 질 높은 리드와 장기적 관계를 목표로 합니다.
2. 고객의 '문제 언어'로 소통: 우리 제품이 아닌, 고객의 고민과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3. AI를 위한 '구조화된 답변': 명확한 질문과 체계적인 답변으로 AI에게 선택받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오늘 분석한 4가지 성공 사례처럼, 고객의 문제에 답하고 AI의 선택을 받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진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콘텐츠 전략의 모든 것을 엘리펀트컴퍼니가 함께 설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