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인생 드라마 한 편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저의 인생 드라마는 <나의 아저씨>입니다. 그런데, 방영된지 7년이 넘은 이 드라마에 AI시대를 예견한 내용을 다시금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화면 캡처 2025-12-23 055407.png

"빨리 AI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연기도 AI가 제일 잘하고,공부도 AI가 제일 잘하고,

변호사/판사/의사도 다 AI가 잘하고

인간이 잘난 척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세상이 오면

잘난 척할 필요도 없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인간은 그냥...그냥 사랑만 하면 되고!"


지금의 AI시대로 접어든 시점에서 볼 때 대부분 실제로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프롬프트 몇 줄로 장르불문한 고퀄의 영상이 만들어지고

24시간 365일간 쉼없이 공부하며, 변호사/의사와 같은 절대 불가할 듯 하던 전문직종의 영역을 AI가 커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 영역이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속도는 더욱 빨라질테죠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무엇을 하면 될까요?

드라마에서 답을 주었습니다. 바로 '사랑'을 하면 됩니다.


AI가 아무리 학습하고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정과 온기는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습을 통해서 따라할 수는 있겠으나 그 미묘함은 대체할 수 없을 겁니다. 인간이 기계가 아니고, AI가 인간이 될 수 없듯이 말이죠.


큰 아들이 음악에 관심이 있어서 음악을 30년 넘게 해오신 분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궁금해서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AI가 음악을 바로 작곡하는 시대에 앞으로 이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 분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맞습니다. 하지만 사람만이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의 현장감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 분야가 더욱 각광받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 AI는 인간의 삶의 도구입니다.

너무 똑똑해서 스스로 학습까지 하는 도구죠. 하지만 원시 인간이 손에 돈을 쥐고 갈아서 쓰다가, 금속으로 된 도구로 변경해 왔듯이 그 사용의 주체는 결국 인간입니다.

인간만이 줄 수 있는 각자의 '사랑'을 담아내서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AI시대를 살아갈 우리 인간의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