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9시 반, 애들이 자면 거실로 나와 신문 사설을 본다. 오늘자 한경 신문에서 눈길을 끄는 칼럼은 서울 월세에 주식하는 김대리 이야기. 얼마 전 인기를 끌었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드라마와 달리 김 대리는 서울 자가는 꿈도 못 꾸고 주식 공부와 투자에 진심이다. 올해 수익은 좋지만 내년이 불안하다.
칼럼에 따르면 한국은 유독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을 포함한 비금융자산(64.5%) 비중이 높다고 한다. 일본 가계의 주식 자산은 계속 상승 중인데 투자 이익에 대한 세금 부과를 평생 면제하는 방향으로 작년 초 과세제도를 개편했다고 한다. 한국이 적극 참고할만하다.
트럼프 계좌도 한국에서 적극 도입했으면 좋겠다. 미국은 신생아한테 1000달러를 지원하지만 한국은 애기 앞으로 1000만원으로 화끈하게 지원해서 코스피랑 나스닥 절반씩 추종하는 ETF 장기 투자 유도하는 건 어떨까. 저출산 정책으로 이것저것 하는 건 알겠는데 아이가 성인되면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 정말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