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지원자가 AI를 잘하는지 알고 싶다면 “프롬프트를 몇 줄까지 써봤어요?”라고 묻는 게 AI 자격증보다 낫다는 칼럼. 자격증 족보 외우는 것보다 실제로 부딪혀봐야 뭐가 부족한지 알고 그래야 성장한다. 태도가 좋은 사람이 결국 잘한다.
나도 AI 자격증 따봤지만 결과적으로 AI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되었던 건 고객사 요구사항 맞추기 위해, 아니면 반복되는 질문들 해결하려고 GPTs 만들면서 쓰고 고치길 반복했던 프롬프트였다.
AI를 조금이라도 써본 사람이라면 안다. 처음 얻는
결과물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친다. 어딘가 어설프고, 는 생각과 어긋나 있다. 이때 많은 사람은 '이 정도면 됐지'라며 멈춘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거기서 끝내지 않는다. 질문을 고치고, 조건을 추가하고, 맥락을 설명 하며 다시 묻는다. 프롬프트는 점점 길어지고, 질문은 점점 정확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결과물의 결이 달 라진다. 이는 재능의 차이가 아니다. 의지의 차이다.
"멋진 아이디어보다 해내고 싶은 미친 의지가 더 중요하다." AI가 보편화한 지금 이 말은 더 정확해진다.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고, 도구는 누구나 쓸 수 있다. 하지만 끝까지 붙잡는 사람은 여전히 적다.
- 2025년 12월 27일 토요일 한경 이승희 작가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