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인 현대차 휴머노이드 도입관련 노조와의 충돌을 보면서,

떠올리게 하는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바로 1960년대에 진행된 '다섯 마리 원숭이 실험(The Five Monkeys Experimen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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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마리의 원숭이들의 중앙에 사다리를 놓습니다.

사다리 위에는 원숭이들이 좋아하는 바나나를 올려 놓습니다.

당연히 어느 한 원숭이는 홀린 듯 바나나를 먹기 위해 사다리 위로 올라갑니다.

이때마다 다른 네 마리의 원숭이에게 차가운 물포탄을 쏩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다섯 마리 중 어떠한 원숭이도 사다리를 오르려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무서운 것은 그 다음입니다.


다섯 마리 중에서 한 마리씩 다른 무리의 원숭이로 교체를 합니다.

새로 온 원숭이는 자연스럽게 사다리를 오르려 합니다.

이때 차가운 물포탄을 쏘지 않아도 원래 있던 네 마리의 원숭이들은 새로 온 원숭이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한 마리씩 교체를 해서 원래 있던 다섯 마리의 원숭이는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원숭이도 사다리에 오르려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도입 이슈가 연상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인한 실직의 위협은 당연한 저항 요인일 수 있습니다.

휴머노이드가 수십 년 지켜온 나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순간 생계의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비단 생계의 위협 때문인지는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혹시 '원래 여긴 그래왔으니까'라는 문화적 관성은 아닌지 말입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기술변화 시대는 새로운 국면입니다.


사다리위 바나나를 포기해 버리면, 새로운 존재에게 빼앗길 수 있습니다.

가령, 원숭이들이 사다리 위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해 버린 순간, 하늘에서 날아 온 독수리에게 바나나를 빼앗겨 버릴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는 이유 불문하고 막아야해', '원래 그래왔으니까'로 단정지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시대의 변화와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하나의 흐름입니다.

그 흐름을 거스르면 그저 도태될 뿐이고,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피지컬 AI 경쟁'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신기술 도입을 통한 새로운 국면을 수용하고 변화를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세계 최초로 발명한 곳이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한때 필름시장의 선두였던 '코닥'입니다.


코닥은 새로운 기술을 발명했으나, 사업화하지 않고 뭉개버렸습니다.

자신들이 세계 1위로 달리고 있는 '필름시장이 파괴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원숭이들이 사다리 위 바나나라는 먹거리를 포기한 것처럼 말이죠.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변화를 몰고 옵니다.

그 변화가 위협으로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치 인간의 몸 속에 항원이 들어오면 반응하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때를 놓치면 안됩니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의 뒷머리는 대머리입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 만으로 기회를 놓치면 기회의 신은 뒤에서 붙잡을 수 없게 됩니다.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합니다.

비단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도입 이슈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타다 사태'나 '원격 의료 서비스 이슈'만 떠올려봐도 그렇습니다.


'기득권이 지키고 싶어하는 것은 '현재의 안락함'이지만,

그들이 정말로 놓치고 있는 것은 '미래의 생존권'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