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를 오너십이 없다고 쉽게 속단하지만, 그전에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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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짧은 업무의 시간 지평

다시 오지 않을 여행지의 잠시 머무르는 숙소에서 수준 높은 책임감을 기대하기 힘들듯, 짧게 머무르는 일에서 오너십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잦은 업무나 방향성의 변화가 누군가를 짧은 시간의 지평 속에서 일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잠시 머무르는 일에서는, 몇 개월 몇 년 뒤에 찾아올 멋진 결과를 위한 장기적인 책임보다 당장 할 수 있는 단기적인 일들에 집중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누군가는 이를 보며 단지 책임감이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2. 협업의 구조적인 문제

서너 번은 다른 팀을 찾아가 애걸하며 협조를 구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누군가는 애걸을 그만두는 사람들에게 오너십이 없다고 말할 거예요. 하지만 매번 개인의 적극성으로만 협업과 일이 일어난다면 문제입니다. 이건 책임감보다, 반드시 협업해야 하는 팀 사이에 공동의 목표가 부재하거나 협업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오너십을 발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책임감을 애걸하지 않아도 그렇게 일하게 되는 목표와 협업의 구조가 아닐까 합니다.


3. 사람에 의존하는 프로세스

많은 사람들의 '책임감'의 반대말을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반복되는 실수의 원인을 오너십의 부재에서 찾기보다는 일하는 프로세스를 먼저 들여다보면 좋겠어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개인의 성실함에만 의존하여 실수가 예방되고 있다면 좋은 프로세스라고 보기 힘듭니다. 누가 하더라도 같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면 오너십이 아니라 프로세스나 시스템의 문제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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