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스타그램의 CEO 아담 모세리가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기습적으로 '무물(Q&A)'을 진행했습니다. (종종 이렇게 게릴라성으로 소통하곤 하죠?) 이번 Q&A 중에서도 우리 위픽레터 마케터님들이 특히 궁금해하고 흥미로워하실 만한 '알짜배기' 질문들만 쏙쏙 골라 가져와 봤는데요. 공식 보도자료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사적이고 솔직한 답변들이 쏟아졌습니다. 알고리즘의 진실부터, 썸 탈 때 조심해야 할 기능, 그리고 2026년 크리에이터 생존 전략까지. 아담 모세리의 답변을 위픽레터가 빠짐없이, 그리고 깊이 있게 정리해 드립니다.

질문 리스트
내 게시물을 내 스토리에 공유하면 도달이 늘어나요?
내가 스토리를 숨기면 상대방이 눈치챌 수 있나요?
스토리 하이라이트, 삭제해도 될까요?
팔로워들에게 답장(DM)을 꼬박꼬박 해주면 도달에 도움이 될까요?
요즘 크리에이터가 성장하려면 대체 무엇을 더 해야 하나요?
광고주에게 통계 보낼 때 '스크린샷' 좀 그만 보내고 싶어요. 다른 방법 없나요?
내가 리포스트한 게시물을 남들이 다 볼 수 있어요?
Q. 내 게시물을 내 스토리에 공유하면 도달이 늘어날까요?
아담 모세리 답변
"음,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조금, 간접적인 도움은 됩니다. 분명 내 스토리를 보러 왔다가 그 게시물을 클릭해서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걸 '치트키'처럼 생각하진 마세요. 도달을 엄청나게 끌어올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결코 아닙니다."
에디터 요약
많은 브랜드가 '새 게시물 업로드 -> 스토리 공유'를 공식처럼 사용하죠. 아담은 이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알고리즘이 가점을 주는 행동'은 아님을 명확히 했습니다. 스토리는 기존 팔로워를 위한 리마인더 용도로만 가볍게 활용하세요.
Q. 내가 스토리를 숨기면 상대방이 눈치챌 수 있을까요?
아담 모세리 답변
"들킬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하이라이트' 때문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내 프로필에 하이라이트가 있었다는 걸 아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내 프로필에서 하이라이트가 싹 사라져 보인다면? 그건 내가 그 사람에게 스토리를 숨김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아, 나 차단당했구나' 하고 알아챌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되죠."
에디터 요약
스토리를 숨김 처리하면 해당 사용자에게는 프로필의 하이라이트 영역 자체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마케팅적으로는 특정 타겟에게만 정보를 노출하고 싶을 때 이 원리를 참고하시고, 사적으로는... 썸 타는 사이라면 조심하세요!
Q. 스토리 하이라이트, 삭제해도 되나요?
아담 모세리 답변
"그럼요. 원하시면 언제든 삭제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서 더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온전히 '당신의 것'입니다. 프로필에서 나를 표현하고 싶은 방식대로 자유롭게 구성하세요."
에디터 요약
심플합니다. 프로필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브랜드의 톤앤매너가 바뀌었다면 과감하게 옛날 하이라이트는 정리하셔도 좋습니다.
Q. DM을 보내는 팔로워들에게 답장을 꼬박꼬박 해주면 도달에 도움이 될까요?
아담 모세리 답변
누군가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을 때 답장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답장을 받으면 어떨까요? 그들은 정말 기뻐하고, 앞으로 내 게시물을 더 좋아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건 당장 숫자를 올리는 버튼은 아니지만, 내 작업을 사랑하는 커뮤니티와 강력한 관계를 쌓고 팬덤을 구축하는 아주 훌륭한 방법입니다. (물론 모든 모르는 사람들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할지 결정하는 건 꽤나 고된 노동이긴 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맞는 방법은 아닙니다😅)"
에디터 정리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의 핵심 중 하나는 '친밀도'입니다. DM을 주고받으면 알고리즘은 두 계정을 '친한 사이'로 인식해 서로의 피드에 게시물을 우선 노출합니다. '팬덤 구축'이라는 정성적인 효과와 '친밀도 상승'이라는 정량적인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Q. 요즘 크리에이터가 성장하려면 대체 무엇을 더 해야 할까요?
아담 모세리 답변
"완벽하고 쉬운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가장 중요한 마인드셋은 '기꺼이 실험하고 반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통했던 방식이 올해는 안 통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볼까요? 저는 예전에 '그린 스크린' 기능을 써서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영상이 반응이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 먹히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제 셀카와 함께 정보를 담은 '슬라이드(캐로셀)' 방식을 쓰고 있는데, 이게 다시 반응이 오고 있습니다. 청중은 변하고 흥미도 변합니다. 자신의 방식이 예전 같지 않다면, 과감히 버리고 진화하세요."
에디터 요약
인스타그램의 수장조차 본인의 콘텐츠가 "안 먹혀서 바꿨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도달이 떨어졌다면 알고리즘을 탓하기보다, 내 콘텐츠 포맷이 지루해진 건 아닌지, '패턴'을 점검해 볼 때입니다.
Q. 광고주에게 통계 보낼 때 '스크린샷' 그만 보내고 싶어요. 방법이 없나요?
아담 모세리 답변
"스크린샷 말고 더 프로페셔널한 방법이 있습니다. (서드파티 툴을 쓰지 않더라도) 인사이트 메뉴에서 데이터를 PDF로 내보내기 할 수 있습니다. 캡처 화면보다 훨씬 공식적으로 보일 겁니다. 혹은 브랜드와 협업 중이라면 '파트너 광고' 권한을 허용해 주세요. 그러면 광고주가 시스템상에서 직접 상세한 성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요약
아직도 결과 보고서에 폰 캡처 이미지를 붙여넣고 계신가요? 인스타그램 자체 '내보내기' 기능을 활용하면 훨씬 깔끔한 보고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 신뢰를 주는 작은 디테일이죠.
Q. 내가 리포스트한 게시물을 남들이 다 볼 수 있나요?
아담 모세리 답변
"리포스트는 여러분 계정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그대로 적용받습니다. 내 계정이 '비공개'라면 리포스트도 내 팔로워에게만 보입니다. 반대로 내 계정이 '공개'라면, 내 프로필에 들어오는 누구나 내가 무엇을 리포스트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 요약
내가 공유한 게시물의 노출 범위는 결국 '내 계정'의 공개 여부에 달려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NOTE
이번 Q&A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유연함'이었습니다. "작년의 성공 방정식에 갇히지 말라", "직접 실험하라", "진심으로 소통하라". 어쩌면 우리가 쫓던 '알고리즘 공략법'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대신 계속해서 변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적응하려는 태도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 아닐까요?
오늘도 위픽레터와 함께 성장하는 하루 되세요!

출처: Adam Mosseri Official Instagram (@mosseri)
정리: 위픽레터 허성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