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을 하다 보면 한참을 고민하다 힘들게 불합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겉보기에는 불합격할 이유가 없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로 합격과 탈락이 결정된다. 채용을 하는 팀의 상황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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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케미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원자가 나와, 그리고 현재의 팀원들과 함께 일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 또한 지원자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래서 비슷한 포지션을 채용한다고 하더라도 팀의 부족함에 따라 어떨 때는 도전적인 주니어를, 어떨 때는 다시 냉정한 시니어를 찾는다.


최근에 팀에 발생한 문제도 영향을 준다. 팀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들이 있다면, 그 문제에 내성이 있거나 해결 경험이 있는 사람을 기대한다. 지원자가 가진 역량과 별개로 채용하는 팀마다 가지고 있는 상황적이고 경험적인 기준이 채용을 할 때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이직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나의 경력에 부족함이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문제는 채용하는 팀에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나 부족함이 분명한 팀일수록 그들이 찾는 팀원의 모습이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직에 실패하면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아, 나와 맞지 않는 팀장이었구나”

“아, 내가 함께 잘하기에는 힘든 상황의 팀이었구나”


그러고는 다시 담담하게 나와 잘 맞는 문제를 가진 팀을 찾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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