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사람은 죽는다. 탄생과 소멸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이상 우리의 삶은 죽음을 향해 매일 나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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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말들도 있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살아 있는 것들은 언젠가 없어진다.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과의 관계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언젠가는 없어질 테고, 어쩌면 그것보다 먼저 나의 좋아하는 마음이 시들해 질지도 모른다.


지금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도 언젠가 산산조각 날 것이다. 이건 피할 수 없다. 언젠가 마주하게 될 현실이다.


비관적으로 살자는 말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산산조각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을 피할 수 없다면, 중요한 것은 그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어렵게 쌓은 모래성이 조금 부서졌을 때 ‘어차피’라는 생각으로 모두 다 부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열심히 운동을 했지만 잘 되지 않으면 갑자기 폭식을 해 버린다. 공부를 하다가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공부를 완전히 놓아 버린다. 글을 써보려다 악플을 한 두 번 받으면 글을 삭제하고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누군가는 구질구질하다고 해도, 부서진 그곳에 다시 쪼그려 앉아 다시 차곡차곡 쌓아 나가고 싶다.


산산조각 나면 이어 붙이자. 한 번에 매끄럽게 완성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어 붙인 조각들도 꽤 그럴싸할지, 이어 붙인 조각들도 꽤 마음에 들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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