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변하고 있으니까요.


얼마 전 책을 읽다가 시냅스의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뇌에는 1,000억 개의 뉴런이 있는데, 이것들이 시냅스로 연결되어 하나의 회로를 이루고 있다고 해요. 시냅스는 기억, 학습, 자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경험에 따라 강화되거나 약화됩니다. 이를 시냅스의 가소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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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냅스는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고 진화합니다. 미세한 경험이나 활동에도 어떤 시냅스는 강화되기도 하고, 어떤 시냅스는 약화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이렇게 역동적인 변화가 우리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변합니다. 시냅스의 가소성은 뇌를 물리적으로도 변화시키고 기억, 학습, 습관을 만들거나 사라지게 만듭니다. 실시간으로요.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우리의 뇌는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계속 바뀌는 생각과 감정들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시냅스가 역동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시냅스의 연결은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머릿속 점들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사한 경험과 자극이 반복되면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연결이 만들어질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우리를 알아가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머릿속 무수히 흩어져 있는 점들에 순간의 경험과 자극들로 연결해 내는 새로운 시냅스와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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