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나라를 가장 뜨겁게 달군 디저트로 ‘두쫀쿠’를 빼놓을 수 없죠. 분식집, 이불 가게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전 국민이 두쫀쿠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이후 봄동 비빔밥, ‘미니 마카롱 말먹(말아 먹기)’, ‘젤리 얼먹’ 등이 뒤를 이었지만, 두쫀쿠만큼의 파급력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트렌드에 민감한 에디터의 레이더에 새로운 K-디저트 흐름을 포착했다는 소식! 요즘 가장 핫한 ‘버터떡’, 창억떡 ‘호박 인절미’를 비롯해, 앞으로 디저트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높은 메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주목해 볼 디저트 3가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게된 이유와 인터뷰를 통한 Z세대의 반응까지 준비해 보았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할 F&B 트렌드를 확인해 보세요!

1️⃣ 창억떡

노잼도시 대전을 유잼도시로 만든 데에는 성심당의 효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빵을 사기 위해 대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관광과 지역 상권까지 살아났죠.

최근에는 대전과 비슷하게, 한 떡집이 로컬 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바로 광주의 ‘창억떡’인데요. 오래전부터 유명한 광주의 떡집으로, 시중에서 냉동 제품으로도 구매할 수 있고, 아이브 안유진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최애 간식으로 소개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창억떡은 어떻게 다시 주목받게 된 걸까요? 바로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의 광주 당일치기 여행 콘텐츠에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광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KTX 안에서 호박 인절미를 먹으며 “냉동 떡과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맛있다고 언급한 장면이 바이럴 되었습니다. “속은 호박 인절미고 겉은 카스텔라인데 쫀득 달달하면서 고소한 맛이 눈물 나는 맛”이라는 후기가 X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죠. 시식평 자체가 화제 되면서 ‘차원 달라 병’ 밈도 함께 붐이 될 정도였답니다.

이후 당일 생산된 떡을 먹기 위해 광주를 직접 방문하거나 터미널 배송 주문 방법 등 구매 방법을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현재 가장 핫한 디저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단순히 한 제품의 유행을 넘어, ‘떡’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자극적이고 단 디저트 대신 비교적 건강한 간식이라는 점에서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죠. 창억떡 외에도 ‘경기떡집’, ‘오복떡집’, ‘행복한 떡집’까지 다양한 로컬 떡집이 함께 언급되고 있고요. SNS에서는 동네 떡집을 추천하거나 후기를 공유하는 콘텐츠도 활발히 업로드되고 있죠.

“좋아하는 유튜버가 창억떡의 호박 인절미를 먹는 걸 보고 저도 맛보고 싶어서 주문에 도전했는데 실패했어요. 그래서 아쉽지만, 집 근처 떡집을 돌아다니며 ‘떡 투어’를 하고 있답니다. 요즘엔 학교 앞 ‘행복한 떡집’에서 치즈 떡을 먹는 게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이에요! 두쫀쿠에 비해 떡이 훨씬 건강하고 식사 대용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자주 손이 가는 것 같아요. 유행을 넘어 우리 떡이 Z세대 사이에서도 즐겨 찾는 디저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Interviewee : 한*원, 26세, 대학원생

‘창억떡’ 키워드의 3월 예상 검색량은 약 614,000으로, 지난달 대비 46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광주 떡’ 키워드 역시 514%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키위 2026.03.21 기준)

창억떡을 계기로 광주 여행을 추천하는 콘텐츠도 늘어나며 지역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대전의 ‘빵지순례’처럼, 광주 역시 ‘떡지순례’를 통해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2️⃣ 버터떡

우리나라에서 두쫀쿠가 유행할 때, 중국에서는 ‘버터떡’이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요. 상하이 베이커리 체인 ‘루씨허’가 출시한 디저트로, 구움과자처럼 바삭하면서도 쫀득하고 달달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성수, 홍대 등 주요 상권은 물론 지방 상권에서도 버터떡을 판매하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고,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 검색어 상위에도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어렵지 않게 인기를 체감할 수 있죠.

2026년 1월부터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량이 급증하며,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약 97만 회 검색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블랙키위 2026.03.21 기준).

“친구와 홍대를 구경하던 중 카페 곳곳에서 버터떡을 판매하는 걸 봤어요. 가격도 두쫀쿠처럼 부담스럽지 않아서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버터떡을 사 먹기도 했답니다. 얼마 전에는 SNS에서 버터떡을 직접 만드는 영상을 봤는데, 생각보다 레시피가 간단해서 따라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 Interviewee : 이*유, 27세, 직장인

SNS에서는 직접 만들어 먹는 버터떡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고, 두쫀쿠보다 재료 접근성이 좋고 가격 부담이 적어 누구나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디저트로 자리 잡고 있어요.

이러한 트렌드는 또 다른 유행을 낳았는데요. 바로 ‘초코 바게트’입니다. 작년부터 시중에서 판매하는 바게트에 초콜릿을 넣어 먹는 ‘다크 초코 바게트’ 유행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베이킹 과정에 초콜릿을 넣은 ‘초코 바게트’가 특히 핫하죠.

X에서 바이럴 된 대전의 한 베이커리(관저당)에서 판매하는 초코 바게트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한 데 이어, 성심당에서도 ‘초코 버터 바게트’를 출시하면서 다음 히트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 우베(Ube)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빵이나 과자에 말차를 넣은 제품이 유행이었잖아요? 에디터 역시 말차코어에 탑승해 각종 음료와 디저트를 즐겨 먹었는데요. 꽤 오래 이어지던 말차 열풍을 위협할 새로운 디저트가 등장했다는 소식! 바로 보라색 컬러가 포인트인 ‘우베(Ube)’입니다.

우베는 필리핀산 보라색 참마로, 고구마보다 더 쫀득하면서도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동시에 갖춘 원물인데요. 특유의 보라색 컬러 덕분에 음료와 디저트의 메인 포인트가 되곤 하죠.

우베의 비주얼이 주목받으면서 ‘#Ubecore’라는 키워드로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핀터레스트 등에서는 우베의 보라색 색상이 트렌드가 되어 소비되고 있습니다. 인공색소 없이도 선명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어 미국 Z세대의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스타벅스(미국, 파나마)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우베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베는 필리핀 유학 시절 처음 접했던 음식인데, 우연히 방문한 성수의 한 카페에서 우베가 들어간 메뉴를 보고 반가웠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 말차코어가 유행했던 것처럼, 핀터레스트만 봐도 우베의 보라색 컬러를 활용한 이미지가 정말 많이 보인답니다!”

— Interviewee : 안*이, 24세, 유학생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우베를 활용한 메뉴가 점차 등장하고 있는데요. 우베 라떼를 비롯해 우베 막걸리, 베이커리 메뉴 등을 선보이는 매장들이 늘어나며, 글로벌 트렌드가 국내로 유입되는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 오늘의 소마코 콕

SOMAKO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의 콘텐츠를 통해 광주 창억떡 ‘호박 인절미’가 화제입니다. 떡지순례를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Z세대를 중심으로 전국 떡집까지 함께 주목받고 있어요.

중국에서 유행한 버터떡이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핫한 디저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보라색 비주얼의 우베가 ‘말차코어’에 이은 차세대 웰빙 푸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미 푸터

EDITOR 키미
“트렌드&마케팅을 사랑하는 대학원생”

By. 소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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