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트로픽 그로스 리드가 레니 팟캐스트에서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는 AI 네이티브 기업의 그로스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그로스 전략의 대부분을 쓸 수 없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실제 내부 운영 방식을 이 정도로 구체적으로 공개한 사례는 드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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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장이 만든 과부하
그로스팀 시간의 70%는 성장으로 오는 과부하에 쓰인다고 합니다. 스케일이 커지면서 신규 유입, 수익화, 신제품 출시 각 영역에서 동시다발로 터지는 문제 해결이 실제 업무 대부분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차트가 우상향인데도 팀이 지치는 이유라고 합니다.
ChatGPT 메모리 임포트 기능이 대표 사례입니다. 기존 ChatGPT 사용자의 맥락을 클로드로 가져올 수 있게 한 이 기능은, 신규 사용자가 제품 가치를 느끼기까지의 초기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특정 시점의 트렌드를 정확히 잡아낸 대표 전략이라고 합니다.
✅작은 최적화보다 큰 베팅에 집중한다
일반적인 성장팀은 작은 최적화 60~70%, 큰 베팅 20~30%로 운영합니다. 엔트로픽은 반대로 큰 베팅이 50% 이상이라고 합니다. “2년 후 제품 가치는 지금의 100~1000배”라는 지수 성장 관점에서 보면, 세부 수치 개선보다 큰 방향의 올바름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클로드 크롬 익스텐션도 성장팀 엔지니어 한 명이 확신을 갖고 밀어붙인 큰 베팅이었고, 지금은 Claude Code와 Co-work의 핵심 기반이 됐죠.
✅마찰은 줄이는 게 아니라 올바르게 추가한다
온보딩을 통념과 반대로, 엔트로픽은 온보딩에 질문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누구인지, 무엇에 관심 있는지 물어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Mercury에 근무 당시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했고, 온보딩 품질에만 집중한 한 분기가 커리어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분기였다고 합니다. “가입 단계를 무조건 줄이기보다, 사용자가 제품을 자신의 것으로 느끼게 돕는 질문은 오히려 추가하라”를 권장합니다.
✅성장 실험 자체를 자동화한다
CASH(Claude Accelerates Sustainable Hypergrowth)라는 이름으로 클로드가 기회 발굴 > 기능 개발 > 테스트 > 결과 분석 루프를 직접 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카피 변경과 UI 조정 수준에서 주니어 PM 승률을 보이고 있다는데 너무 흥미로운 방법론 입니다.
또한, 엔지니어가 2주 이하 프로젝트는 PM 없이 직접 법무,보안,유관팀 조율까지 담당하는 구조도 권장합니다. PM은 더 큰 방향성에 집중하고 제품 감각 있는 엔지니어의 가치가 급상승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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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다 전략이 모두 다르겠지만 기존의 원칙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AI 네이티브 인프라가 너무 부럽습니다. 당분간 그로스 전략은 여러 변화가 있겠지만, 실무에 적극 반영하며 최대한 따라가려는 노력은 필요해 보이네요.👾
출처: Lenny’s Podca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