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매력적인 식재료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그냥 먹어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활용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오는 식재료이기도 한데요, 이번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등장했습니다. 바로 도넛입니다.
풀무원이 최근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와 손잡고 두부를 활용한 이색 디저트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두부도넛 3종, 한정 판매입니다. 이번 협업에 사용된 재료는 풀무원이 선보인 프리미엄 두부 라인업 '고농도 진한 두부' 입니다. 고농도 콩물을 사용해 콩 본연의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0% 더 진한 풍미를 구현했습니다. 두부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살리면서도 부드럽고 진한 크림 맛을 완성한 제품입니다. 외부 디저트 업장에서 간혹 볼 수 있었던 두부 디저트를, 풀무원이 직접 나서서 선보였다는 점이 이번 사례를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경험 확장, 두부를 꼭 두부로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경험 확장입니다. 두부를 반드시 두부 요리로만 경험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른 카테고리로 확장이 가능하다면, 경험과 타깃을 동시에 넓힐 수 있습니다. 오늘 사례가 바로 그렇습니다. 두부를 좋아하는 소비자는 익숙한 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납니다. 도넛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색다른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경험합니다. 두 소비층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제품으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경험 확장은 타깃 확장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리고 SNS에 인증하는 것을 즐기는 잘파세대의 특성상, 새로운 경험은 곧 공유 가능한 콘텐츠가 됩니다. 다양한 경험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두부도넛과 웰니스, 부담을 줄이는 선택
물론 도넛이 무조건 건강한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부가 가진 웰니스 이미지는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접근을 용이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입니다.
잘파세대는 웰니스에 관심이 많지만, 추구하는 방식이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엄격한 관리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웰니스를 선호합니다. 두부라는 재료 하나가 도넛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웰니스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풀무원과 노티드의 만남은 단순한 콜라보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카테고리가 만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한 사례입니다. 경험 확장에 대한 시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지금, 중요한 질문은 하나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제품이나 브랜드는 어떤 카테고리로 확장될 수 있을까요. 그 답에서 새로운 타깃과 기회가 시작됩니다.
사진/풀무원, 노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