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도 별로 관심을 못받을 겁니다. 국내에서 실험은 생각보다 중요하게 언급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실험을 하지 않는 그로스팀도 있습니다. 그로스 마케터들은 해외 실험 사례를 보면서, 그로스 팀이 제품에 권한을 가지고 실험의 풀 사이클을 경험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실험의 문화도 워크플로우도 없는 상태에서 그로스 마케터 혼자 이걸 다 짊어질수는 없습니다. 실험 문화를 만들려면 시작점이 있어야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안착시킨 경험이라 공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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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로스에 미친 인간이 하나 있어야 합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냥 모든 걸 검증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혼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로스 TF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리더십에서 흔쾌히 받아 주셨습니다. 하나의 그로스 팀이 아주 작은 실험부터 하나씩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시작점이었습니다. 도구 외엔 준비된 건 없었습니다.

2. 실험하면서 하나 씩 개선해 나가면 됩니다.

실험 도구와 동료 외에 나머지는 크게 필요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실패합니다. 실패하면서 배우면 됩니다. 가설 수립, 실험 문서, 세팅, 평가 등을 풀 사이클을 돌면서 하나씩 고쳐 나갔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자동화돼 있어 훨씬 수월합니다. 초기에는 전부 수동이었습니다.

3.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 워크플로우는 걸음마였습니다. 답답하고 느렸습니다. 그럼에도 버티며 하나씩 개선해 나간 팀원들이 없었다면 실험 문화의 정착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문제를 깊게 토론하고 개선해 나가며 하나씩 만들어갔습니다. PO, UX, 그로스, 프론트엔드, 백엔드, 앱 개발자가 이제 한 팀처럼 움직입니다. 그리고 다른 팀에서도 실험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실험 대시보드를 통해서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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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만들고 개선해 나가서 조직의 문화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방법론을 다듬고 최적화하는 건 그다음입니다. 문화가 먼저입니다.

지금 혼자 실험을 짊어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동료부터 찾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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