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언제나 반가운 식품입니다. 늦은 시간에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생각나고, 주변에서 먹는 모습만 봐도 식욕이 생깁니다. 국민 식품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오뚜기는 이 국민 식품에 '한강'이라는 경험을 더했습니다. 오뚜기의 신제품 '한강라면' 은 한강공원에서 즉석 조리기로 끓여 먹던 라면의 경험을 봉지면으로 구현한 제품입니다. 단순히 새로운 맛의 라면을 출시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경험을 제품에 결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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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한강라면은 어떤 제품일까?

오뚜기 한강라면은 한강공원에서 라면조리기로 끓여 먹는 라면의 맛과 경험을 봉지면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계란블럭과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을 구현했습니다. 면은 라면조리기를 이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조리 후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복원성과 쉽게 퍼지지 않는 특성을 보완했습니다. 기존보다 크기를 키우고 계란 함량을 높인 전용 계란블럭을 적용해 면과 함께 계란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집에서 먹어도 한강에서 라면을 즐기던 느낌을 떠올릴 수 있고, 한강에서 직접 라면조리기를 활용한다면 더욱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강라면의 특징은 제품 자체에 소비자가 이미 경험했던 특정 장소와 상황을 결합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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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왜 라면에 '한강' 이라는 경험을 결합했을까?

한강라면은 단순한 라면이 아닙니다. 소비자가 그동안 한강공원에서 쌓아온 경험 자산과 라면에 대한 경험이 합쳐진 제품입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이 결합되면서 강력한 시너지가 만들어집니다. 소비자는 한강이라는 장소에서 라면을 먹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강라면은 이러한 기억을 제품과 연결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소비자의 경험 자산입니다. 경험은 소비에 이르는 가장 좋은 통로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소비 이후의 기억을 담당하는 것도 경험입니다. 제품의 콘셉트와 스타일은 다양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구현해야 한다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한강라면은 소비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을 새로운 제품의 가치로 연결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경험 자산은 왜 마케팅에서 중요할까?

소비자의 경험 자산은 과거에 경험했던 장소, 상황, 제품 등에 대한 기억이 새로운 소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한강라면의 경우 소비자는 제품을 처음 접하더라도 '한강에서 먹는 라면'이라는 상황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다시 불러오는 역할을 합니다.

경험은 소비를 유도하는 통로이면서, 소비 이후 제품을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브랜드는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을 어떻게 제품과 연결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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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라는 단어 하나가 강력한 스토리가 되는 이유는?

한강라면에는 대단히 복잡한 스토리가 결합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강' 이라는 단어 하나가 강력한 스토리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라면이라는 식품을 넘어서는 이야기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강이라는 단어는 소비자에게 특정한 장소와 상황, 그리고 그곳에서의 경험을 떠올리게 합니다. 별도의 긴 설명이 없어도 제품이 전달하려는 콘셉트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토리는 초기 접근 단계에서 소비자의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스토리가 결합되면 반복 소비의 가능성이 열리고, 제품에 대해 더 나은 인상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한강라면은 단어 하나와 제품 콘셉트만으로도 소비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숏폼 시대에도 소비자가 스토리를 원하는 이유는?

숏폼 시대에는 짧고 강력한 자극이 일반적인 콘텐츠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비자가 스토리를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잘파세대 역시 여전히 스토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가 반드시 길거나 복잡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단어 하나, 콘셉트 하나에도 충분히 스토리를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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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라면 사례가 브랜드 마케팅에 주는 시사점은?

오뚜기 한강라면은 제품에 새로운 경험을 더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소비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 자산을 제품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둘째, 짧은 단어나 콘셉트에도 강력한 스토리를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창한 이야기를 만들지 않더라도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면 제품은 새로운 의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소비자의 경험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선택이 아니라 단 하나의 단어일 수도 있습니다. 더 오래 기억되는 제품과 브랜드를 위해 우리가 어떤 경험을 연결하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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