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인사이트 Vol.135
2026년 10월 4째 주
오사카에서 팝업까지 연 무신사,
일본 진출 어디까지 왔을까
2026년 10월 23일, 무신사가 일본 오사카 우메다에서 대형 팝업 스토어를 열었어요. 11월 8일까지 17일 동안 운영하고,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 71개가 참여해요.
특이한 건 오사카를 고른 이유예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2026년 1월부터 9월 20일까지 간사이 지역 거래액이 수도권 다음으로 컸고, 그중 오사카 비중이 가장 높았어요.
이번 글에서는 오사카 팝업이 어떻게 꾸려졌는지, 무신사가 일본에 어떤 순서로 들어갔는지, 일본 앱을 직접 운영하는 에이블리와는 무엇이 다른지 살펴볼게요. 일본 진출을 고민하는 브랜드사라면 어떤 경로를 고를 수 있는지도 함께 정리해볼게요.
■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무신사 오사카 팝업의 구성과 오사카를 고른 근거
· 온라인, 조조타운, 팝업, 상설 매장으로 이어진 일본 진출 순서
· 도쿄 팝업 세 차례의 방문객과 거래액
· 일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 입점 방식
· 에이블리 아무드와 무신사의 일본 진출 방식 비교
· 브랜드사의 일본 진출 경로
■ 무신사 오사카 팝업은 어떻게 꾸려졌을까?
먼저 매장 구성부터 볼게요.
장소는 JR 오사카역 북쪽 그랜드 그린 오사카 안의 이벤트 공간 VS.예요. 면적은 약 1,400㎡이고, 상품 약 3,400개를 직접 입어볼 수 있어요. 무신사가 일본에서 연 팝업 가운데 상품 수가 가장 많아요.
※그랜드 그린 오사카란, 오사카역 북쪽에 들어선 복합 단지로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주거, 도시공원이 함께 있어요. 2024년 9월 일부가 먼저 문을 열었고, 전체 개장은 2027년도 예정이에요.
(사진 출처: BAILA)
참여 브랜드는 패션이 50개, 뷰티가 21개예요. KHIHO, UNTITLED SEOUL, MIXXO 등 6개 브랜드는 이번에 일본 오프라인에 처음 나왔어요.
(오사카 팝업 입구. 사진 출처: 칸테레 みよか)
(무신사 재팬 보도자료. 제목: 무신사, 간사이 최대 규모로 상품 3,400점을 선보이고 입어볼 수 있는 '무신사 오사카 팝업 스토어 2026'을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오사카 우메다에서 개최. 본문: 8월 하라주쿠 팝업에 10일간 약 3.2만명이 왔고 신규 회원이 전년의 4배였어요. 2026년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간사이 지역 거래액이 수도권 다음 2위였고, 그중 오사카 비중이 가장 높았어요.)
무신사 스탠다드는 따로 구역을 꾸렸어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에서 여는 시즌 할인 행사 슈퍼세일을 일본에서도 동시에 진행하고, 최대 80% 할인을 적용해요.
매장 방문을 온라인 구매로 잇는 장치도 곳곳에 있어요. 사전 예약은 무신사 공식 라인(LINE) 계정으로 받았고, 상품 태그의 QR코드를 찍으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로 연결돼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란, 무신사가 해외 고객에게 국내 브랜드 상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이에요. 일본과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QR코드로 사면 방문객 한정가로 20%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앱으로 사면 배송비도 무료예요.
(태그 문구: QR 스캔으로 방문객 한정가 확인. 사진 출처: 칸테레 みよか)
협업도 붙였어요.
조조타운에서 먼저 판매하는 상품을 전시하고 조조타운 회원 대상 이벤트를 열어요. 농심재팬 공식 SNS를 팔로우하면 신라면 툼바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부스도 있고요.
오사카를 고른 이유는 거래액 말고도 있었어요.
무신사는 간사이 고객이 도쿄보다 캐주얼웨어, 모자와 지갑 같은 소품, 색 대비가 뚜렷한 상품을 더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어요. 4월 도쿄 팝업 이용자 설문에서도 다음 개최지로 오사카를 원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요.
무신사가 오사카에서 팝업을 연 게 처음은 아니에요. 2023년 11월 한큐백화점에서 11개 브랜드와 일주일 동안 짧게 팝업을 열었는데, 이번처럼 단독으로 크게 연 건 처음이죠.
일본 진출을 검토하는 브랜드사 입장에서도 지역별 온라인 판매 데이터가 오프라인 입지를 정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 무신사는 일본에 어떤 순서로 들어갔을까?
이번 오사카 팝업은 무신사가 2021년부터 밟아온 일본 진출 과정의 한 단계예요. 처음부터 순서대로 볼게요.
✔️ 2026년 일본 거래액, 7개월 만에 2025년 연간 넘어
무신사는 2021년 1월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을 세웠고, 같은 해 10월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어요. 지금은 글로벌 스토어 안에서 일본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어요.
온라인 판매가 먼저 쌓였어요. 글로벌 스토어 일본 거래액은 2026년 들어 7개월 만에 2025년 연간 거래액을 넘어섰어요. 2025년 거래액은 2023년보다 5배 이상 많았어요.
2026년 상반기 일본 거래액과 신규 회원 수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었어요. (다만 일본 거래액의 절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