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자 뉴스레터 정정 안내]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지난주 채용 마케팅 중 기재가 잘못된 부분이 있어 정정 안내 드립니다. 인사이트 파트에서 이노션이 ‘SK 이노션’으로 표기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이노션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대행사로, 해당 부분을 ‘이노션’으로 정정하였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꼼꼼한 피드백을 남겨주신 구독자님께 감사 인사드리며, 추후 마몬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기대에 부응하는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독자님은 골프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골프에 ‘ㄱ’자도 모르지만, 최근 흥미로운 광고 한편을 접하게 되었어요. 바로 PXG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영상인데요, 5분 내외의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골퍼들의 로망, 골퍼들이 꿈꾸는 플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광고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다소 어이없는(?) 설정과 황당한 스토리 전개 덕분이었는데요..!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하고 손석구가 모델로 출연한 PXG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영상, 함께 살펴볼까요?⛳️

– 에디터 정민  

 PXG코리아 
 – <2024 PXG TOUR FR 풀영상> 

📌 누가 : PXG코리아 (feat. 돌고래유괴단)

📌무엇을 : PXG코리아 브랜드 캠페인

📌언제 : 2024년 3월 13일

📌어디서 : 공식 유튜브 채널

📌어떻게 : 골퍼들이라면 공감할 ‘기적’같은 플레이 연출

📌왜 :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로 기적을 만들다 

골퍼들 사이에서 핫한 광고가 등장했어요. 바로 손석구와 함께한 PXG의 광고인데요.

광고는 주인공 손석구가 가상의 메이저 골프 대회를 배경으로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4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요. 골프하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난처한 상황을 겪었을 때, 한번쯤 해봤을 상상을 재미있게 풀어내 눈길을 끌고 있어요.

일반적인 골프 브랜드와는 다른듯한 이번 PXG 광고, 한번 톺아볼까요?

 재미와 가치를 모두 잡은 광고 

✅ 재미도 잡고! (feat. 손석구&돌고래유괴단)

언제나 한 편의 시트콤 같은 광고를 제작하는 돌고래유괴단이 제작사로 참여한 이번 광고는, ‘피식’ 웃게 되는 요소들이 등장하는데요. 4편의 에피소드를 함께 살펴볼게요. 

1편에서는 손석구의 드라이버 T샷이 정타를 맞지 않아 우측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손석구가 입고 있는 PXG 골프웨어 가슴팍에 있는 로고를 스윽 만지자,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바로 까마귀가 공을 물고 홀컵 위에 떨어뜨려 공이 홀컵에 들어가게 되죠!

2편에서는 공이 벙커에 박혀 치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손석구가 장갑에 있는 PXG 로고를 만지자 공이 커지면서 벙커 모래 위로 올라오게 되고 탈출하게 되죠. 

3편에서도 어이없는 기적 같은 상황이 계속됩니다. 손석구의 퍼트 시도가 좌측으로 향하자, 홀컵이 움직여 들어가게 됩니다. 

마지막 4편도 공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자, 산신령이 나와 공을 찾아주며 ‘금도끼 은도끼’ 동화를 연상시키죠.

서범석 카네 마케팅 총괄 전무는 이번 광고 캠페인에 대해 아마추어 골퍼들은 선수가 아니기에, 골프가 잘 안되는 순간이 있더라도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유쾌하게 게임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전체적인 광고 컨셉의 틀을 잡았다고 전했어요.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이 필드에서 라운드를 하다가, 또는 골프 대회 중계를 보면서 한 번쯤 상상해 봤을 상황을 직관적으로, 그리고 다소 코믹하게 연출하여 골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답니다.

✅ 가치도 잡다!

PXG는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로 심플하지만 깔끔하고 세련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며 꾸준히 골프웨어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스크린과 OTT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 2월 배우 브랜드 평판 3위를 기록한 대세 배우 손석구를 선정하면서 1위 브랜드의 가치와 품격을 보여주었어요.

 코로나 호황을 누렸던 골프, 지금은 …  

✅ 골린이들의 브랜드, PXG

코로나 시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실내 운동 금지, 단체 스포츠 금지로 인해 MZ세대는 도시와 멀리 떨어진 골프장의 환경과 소수 인원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골프로 눈길을 돌렸고 한국 골프업계는 전반적으로 ‘코로나 호황’을 누리게 되었어요.

그중 골프장에서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패션 부문의 ‘골프웨어’가 눈부시게 성장했어요. 초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지갑을 열었는데요. 실제로 한 골프장 경기보조원은 “일부 고객들은 골프웨어를 4~5벌씩 가져와서 홀별로 갈아입고 사진을 찍고, 경기 진행에 대해 어필하면 플레이를 하지 않고 그대로 홀을 패스하기도 한다”고 말했는데요. 코로나 시기 MZ세대에게 골프는 ‘경기’의 재미보다는 개성을 분출할 소구였던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시기, MZ세대의 ‘자신이 의미를 두면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하는’ 가치소비와 맞물리며 PXG가 골린이가 가장 선호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어요. 티셔츠 한 장에 30만 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가 주는 세련됨과 심플함, 독특한 디자인(클럽 헤드에 박힌 나사 등)으로 MZ세대의 큰 사랑을 받았어요.

✅ 골프웨어 시장에 부는 찬바람

코로나 이후 MZ세대 중심으로 불어닥친 골프 열풍에 골프웨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찬바람이 불고 있어요. 골프장 이용료를 포함한 골프 비용이 치솟았을 뿐만 아니라, 엔데믹에 패션 소비가 분산됐기 때문인데요. PXG 역시 2023년 5월, -28.1% 하락세를 보이며 이 찬바람을 피할 수 없었죠.

심지어, 최근 MZ세대는 고가의 장비, 시간 등 MZ세대 골린이들이 넘어야 할 제약 상대적으로 적은 테니스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다른 골프웨어 브랜드의 행보는? 

이에 골프웨어 업계는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어요. 2024년, 골프웨어 브랜드는 선택과 집중을 하거나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삼으며 각자도생의 시간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PXG가 MZ세대를 겨냥한 재기발랄한 영상 콘텐츠를 내놓은 반면, 다른 골프웨어 업계는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요?

⛳️ 진짜 골퍼들의 니즈에 집중하자 (타이틀리스트)

일부 골프웨어 브랜드는 일상생활에서도 두루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보다는 좀 더 ‘필드에서의 골프웨어’에 집중한 상품, 20대보다는 3050 연령층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요. 대표적으로, 타이틀리스트는 올해 스코어를 잘 내고 싶어 하는 골퍼들의 니즈에 집중하기 위해 골프웨어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한,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디테일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자 (코오롱 왁, 어뉴골프, 헤지스골프 등)

국내 골프 시장과 다르게 해외 골프 시장은 대호황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이에 코오롱 왁, 헤지스골프, 어뉴골프 등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왁은 코로나19 이전 일본 시장을 개척한 뒤로 지난해 미국에 이어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까지 해외 시장을 확대했고, 현재 중국과 미국 백화점, 쇼핑몰, 편집숍 입점 등을 추진하며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어요. 여기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경훈, 김성현과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뛰고 있는 송영한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의류를 후원하며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어요.

헤지스골프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포지셔닝을 내세워 2017년 첫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8개 점과 중국 상해 1개 점 등 총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어뉴골프는 지난해 6월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했고 올해는 중국,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해요.

돌고래유괴단의 이번 광고 역시나 다소 황당한 설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PXG를 입으면 뭔가 기적이 일어나서 잘 칠 것 같은 느낌을 저도 받게 됐던 것 같습니다. 😂

또한, 저도 코로나 시기 골프를 즐기던 몇몇 지인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는 골프웨어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시련이 아닌 호황의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 에디터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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