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훔치고 따라 하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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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았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어느덧 월급을 받은 지 십수 년, 나름 살아보겠다고, 같은 시간에 일 좀 더 해보겠다고 고민하고 이런저런 꼼수를 부렸던 기록을 공유합니다. 

일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좋은 사수나 선배가 일하는 방식을 차근차근 알려주면 좋겠지만 그건 운이 좋을 때나 가능한 일이지요. 보통은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하게 되고, 그러면 좌충우돌하느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수도 잦아집니다. 

이럴 때는 남들이 잘 만들어 놓은 일과 그 결과를 많이 보고 따라 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어요. 물론 A부터 Z까지 베끼는 것은 안 되지요. 하지만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며 필요한 부분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고치고 따라 하면 시행착오의 시간도 줄이면서도 어느 정도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결과가 검증된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지요. 


누군가가 먼저 만들어 놓은 것을 다른 말로 레퍼런스라고 하고, 레퍼런스를 찾아 배울 점을 뽑아내는 과정을 벤치마킹이라고 해요. 벤치마케팅은 좋은 점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안 좋은 점(저렇게 하면 안 되는)을 찾아내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업무에 필요한 레퍼런스를 잘 모아둡니다. SNS나 유튜브를 하다가 괜찮은 콘텐츠다 싶으면 자신만의 저장소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상황에 맞는 부분을 찾아 적용하거나 잘 만들어진 기획서(제안서), 보고서를 틈틈이 모아, 문서를 작성할 때 기존 문서들에서 참고할 만한 페이지를 찾아 복붙한 뒤 조금씩 바꾸고 고치는 방식도 자주 사용합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것들부터 시작해 조금씩 개선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먼저 잘 만들어진 것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꾸고 나만의 생각을 더하면, 그것이 새로운 결과가 됩니다.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레퍼런스가 자연스럽게 우리 머릿속에 남아 무엇을 찾지 않아도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경지에도 오르게 되기도 해요. 그걸 다른 말로 실력, 내공이라 합니다. 이때부터는 내가 한 일들이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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