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153은 브랜드 유니버스를 확장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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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모나미’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어쩌면 GS25와 콜라보를 해서 이슈가 된 ‘매직 스파클링’을 떠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먹는 걸로 장난친다며, 아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국회에서 새로운 법까지 만든다고 꽤나 시끄러웠으니까요.. 

판매가 금지됐음에도 모나미 공식 계정엔 당당히 올라 있는 매직 스파클링 (Ⓒ모나미 인스타그램)

하지만 지금 쌍팔년도 군대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한다고 대자보 쓰는 세대도 아닌데.. 매직 쓸 일이 얼마나 되겠어요? 모나미하면 뭐니 뭐니 해도 ‘153 볼펜’이 아닐까요? 

최근 모나미가 인사, 성수 등에 모나미 스토어를 내면서 접점을 늘리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콜라보 (위의 스파클링 매직처럼)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중 153 볼펜의 아이덴티티를 활용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더군요. 크리스마스나 한글날, 광복절 버전 등 다양한 데이 마케팅에서, 활명수나 에스트라 같은 이질적인 브랜드와의 콜라보도 있고, 아예 볼펜이라는 정체성을 넘어 갤럭시 S펜이나, 반스와 콜라보한 신발까지 있습니다.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어린왕자 에디션, 한글날 에디션, 갤럭시 S펜, 반스 콜라보 (Ⓒ모나미 인스타그램)

모나미는 왜 이런 시도들을 하는 걸까요? 그것도 자사의 핵심 자산인 153으로 말이죠. 

곰표의 사례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사실 이런 시도들이 153 자체를 많이 팔려는 시도로만은 보이지 않습니다. 올드한 모나미의, 그중에서도 특히 올드한 153을 통해 젊은 감성으로 덧입히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네요. 

곰표나, 시몬스 같은 경우도 자사의 핵심 제품 자체를 가지고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소셜에 녹여낼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하고 있죠. 이 부분은 ‘브랜드는 어떻게 확산되는가?’라는 글에서 ‘소셜 컨센서스’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소셜, 즉 SNS 상에 확산되기 좋은 감성(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녹여내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 올린 LF의 사례 (LF는 왜 ‘LF랑 놀자’를 개설했을까?)와 비교해 보면, ‘소셜 컨센서스’와 연계했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모나미의 경우가 자사의 핵심 브랜드 이미지를 잘 녹여냈다는 점에서 더 성공 가능성은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를 봤을 때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모나미나 LF 등은 소망하는 대로 SNS 상에서 브랜드를 확장 시킬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으시다면 주말에 시간을 내서 직접 모나미 스토어와 LF 팝업스토어를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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