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콘텐츠 마케터이다.
마케팅의 세계로 발을 디딘 지 3년 차를 향해서 나아가는 중이다. 나는 어쩌다가 지금 ‘콘텐츠 마케터’가 되었는지 그리고 나의 생각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해볼까 한다.
나는 사실 처음부터 콘텐츠 마케터가 될 생각은 없었다. 마케터가 되기 전 블로그를 운영해 보면서 마케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처음 마케터로서의 시발점이 SNS채널운영과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하면서 시작했기에 어쩌다 보니 콘텐츠 마케팅은 나의 강점이 되어있었다.
첫 콘텐츠 촬영 나갔을 때 찍은 사진
그렇게 나의 강점을 살려서 개인적으로 SNS채널 운영도 해보고, 인하우스 마케터로 재직 당시에도 브랜드 SNS채널을 크게 키워본 적도 있다. 그렇게 나의 커리어는 점점 ‘콘텐츠 마케터’의 커리어가 되어가고 있었다.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다 보면 종종 ‘내가 콘텐츠 제작하는 공장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콘텐츠 마케터는 단순히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사람이 아니다.
어떻게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유용하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객에게 좋은 기억과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하며, 또 어떤 채널을 활용하여 진행할 것인지, 콘텐츠를 발행하고 난 후에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할 줄도 알아야 한다.
늘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고, 다양한 SNS채널 모니터링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에 어떤 반응들을 하는지도 분석하고 좋은 콘텐츠, 좋은 채널들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보면서 그들의 장점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서 적용시켜 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한다.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서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 있으니 당장 내 콘텐츠에 큰 반응이 없다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진 말자.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콘텐츠 반응 포인트를 찾아가면 된다.
다만 생각해야 할 것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인지 또는 정말 재미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인지 깊이 고민해 보는 게 좋다.
아직도 나는 배울 것이 많고 경험해야 할 것이 많다. 그렇지만 늘 경계하는 것이 바로 ‘물경력’이다.
단순히 연차만 쌓인다고 결코 좋은 것은 없다. 오히려 불리하다. 그만큼 경험이나 능력치에 대한 기대감만 커지기 때문이다.
물경력이 되지 않기 위해선 늘 내가 하는 일에 의미를 잘 알아야 하며, “왜?”를 달고 살 정도로 궁금한 것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잘되었고 안되었는지 파악하고 분석하면서 개선해 나가는 것을 습관처럼 익혀야 한다.
나는 ‘콘텐츠 마케터’만 할 생각이 없다. 앞으로 더 나아가 나만의 무기를 계속 만들 것이고, 결국 나는 ‘올라운드 마케터’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풀스택 마케터(Full stack marketer)가 되기 위해 나는 콘텐츠마케팅 외에도 데이터 분석하는 스킬과 툴 활용법 등 마케터로서 필요한 것들을 끊임없이 배우며 익혀가고 있다.
몇 년 뒤에 이 글을 보았을 때엔 더 성장해 있는 나와 여러분이 되어있기를 바란다.
신성민 마케터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