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콘.스.프 영양성분

이주의 기획 상품 #196
슈퍼 플랫폼 ‘라인’의 주인은?
네이버가 개발한 글로벌 메신저 ‘라인’ 다들 아시나요? 우리에게는 라인 프렌즈라는 캐릭터로 더 익숙한데요. 일본에서는 라인이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처럼 일상적으로 쓰이는 국민앱이자 슈퍼 플랫폼이에요. 그런데 이 라인이 일본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해요. 라인을 둘러싼 논란을 살펴봅시다.
🤔 라인의 국적 논란
라인의 국적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왔어요. 우선 라인의 탄생 시점으로 돌아가봅시다. 라인은 2011년 네이버 제팬에서 개발되어 출시된 서비스예요. 일본 기업에서 시작하긴 했지만 당시 네이버 제팬은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모기업 격인 네이버의 입김이 상당히 강했어요. 또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기획하고 신중호 현 라인야후 대표가 개발을 총괄했기에 두말 할 것 없는 한국산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2019년, 네이버는 라인 서비스를 일본 IT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야후 서비스와 합치기로 결정합니다.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합작 법인 ‘A홀딩스’를 설립해 ‘반반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기업 ‘라인야후’의 지분 65%를 A홀딩스가 보유하고 있고, A홀딩스의 지분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 50%씩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라인야후’라는 일본 기업이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그 소유주가 네이버(한국)와 소프트뱅크(일본)인 거예요.
🇯🇵 일본: 라인야후, 네이버랑 분리해!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와 네이버의 시스템을 분리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더해서 네이버와의 지분을 정리하라는 행정지도도 내렸어요. 일본 정부는 갑자기 왜 라인을 가져가려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라인에게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부터라고 이야기해요. 라인이 전화망이 끊긴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 역할을 했던 거예요. 이후에도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구조를 요청하고 상황을 공유하는 주요 인프라로 작동하다보니, 일본 정부도 서서히 라인의 지배력을 일본에 돌려놔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또 하나의 이유는 작년에 일어난 개인정보 사고입니다. 작년 8월 일본야후 사용자 정보 400만건이 네이버로 무단 공유되는 일이 발생했어요. 11월에는 네이버 위탁업체의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라인 이용자 정보 44만건이 유출되기도 했어요. 이렇게 일본 이용자 정보가 한국 기업에 무단 공유 및 유출되는 일이 일어나면서 라인 지배구조에 대한 불만이 불거졌던 거죠.
💬 앞으로 라인은?
따라서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 지배구조 개편’을 포함한 행정지도를 내렸고, 업계는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게 A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고 받아들인 상황이에요. 일본 시장에서 일본 정부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는 매우 곤란한 상황입니다.
만일 라인을 일본에 빼앗긴다면 라인을 필두로 동남아 시장 영향력을 키우려는 네이버의 전략이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라인야후의 자회사들에 대한 영향력이 축소될 수도 있고,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도 라인을 주요 메신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본 정부는 지분을 팔라는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네이버가 경영 주도권을 넘기는 일은 불가피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에요. 라인야후는 오는 8일, 소프트뱅크는 오는 9일에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때 이번 논란에 관한 입장이 나올지 주목해 봅시다.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라인야후’라는 일본 기업이 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네이버(한국)와 소프트뱅크(일본)가 지분을 50%씩 소유하고 있어요.
✔️ 일본 총무성은 라인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고 개인정보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네이버와의 지분을 분리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어요.
✔️ 라인을 일본에 빼앗긴다면 라인을 필두로 동남아 시장 영향력을 키우려는 네이버의 전략이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이주의 신상품 #196
🥐성심당 | 👑눈물의 여왕 | 🕹️매너 로드 | 🎥대한극장 | 🎈키덜트 마케팅
문화 콘텐츠 관련 새로운 이슈들을 짧게 요약, 정리해봤어요. 기사 전문은 제목을 클릭하세요.
-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 5월 17일부터 6월 2일까지 문화역서울284 복합문화공간 팝업스토어에 참여
-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빵은 판매하지 않고 브랜드 전시만 진행한다는 사실 알려
- 대전에서만 빵을 판매하겠다는 경영 철학을 지키기 위한 것 같다는 의견
👑 누적시청 3.7억 시간…’눈물의 여왕’ 흥행 비결?
- 지난달 28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한 눈물의 여왕, 전국 시청률(tvN) 24.9%를 기록
- 넷플릭스 TV시리즈(비영어) 부문 8주 연속 톱10에 진입, 로튼 토마토 관객점수 94% 기록 등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 받아
- “드라마와 코미디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장면은 눈물의 여왕만의 주특기”라는 것이 외신의 평가
🕹️ 개발자 1명이 MS 제쳤다! 화제의 게임 ‘매너 로드’
- 폴란드의 영상 편집자 그레크 스티첸이 홀로 개발한 게임 ‘매너 로드’, 지난달 23~30일 스팀 매출 순위 2위
- 게임 그래픽 엔진 기술 독학, 그래픽 성능 최적화 기술 활용해 7년 간 개발
- 출시 이틀 만에 100만 장 판매, 동시접속자 17만 명 등의 성과
- 서울 충무로를 대표하는 극장이었던 ‘대한극장’, 계속되는 적자로 66년 간의 운영을 끝내고 폐업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영화관 시대의 종말을 예고, 영화 티켓 값이 너무 비싸진 것도 주요인
-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는 CJ CGV도 위기
🎈 5월 5일은 어른이날? 저출생에 키덜트 마케팅 확산
- 키덜트족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성인이 됐음에도 여전히 어린이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성인들
- 학령인구 감소로 어린이날 특수가 사라지자 ‘키덜트족’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유통업계의 전략
-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 팝업스토어 ‘별별춘식’ 등 여러 행사 열려
MD 추천 #196
2024 감시 사회, 당신은 깨어있나요? <일어나 2024년이야!>
조지 오웰이 소설 <1984>로 경고했던 1984년 새해, 백남준은 위성 텔레비전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라는 작품을 통해 기술 발전에 대한 오웰의 우려를 즐거운 소통으로 전환했는데요. 이제 우리에게 전지구적 연결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 되었죠. 오늘 같은 기술 감시 사회에서 빅브라더에 대응해 깨어있으라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일시: 2024.03.21 – 2025.02.23
🏛️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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