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팝업스토어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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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결말은 꿈에서 깬 앨리스의 이야기를 들은 언니도 이상한 나라에 대한 꿈을 꾸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수 많은 이상한 이야기가
각자에게 오래된 이상한 나라의 꿈이 되고,
작은 일에 울고 웃던 감성과
 이 행복한 여름 날들을 기억하기를 빌었다.

누구든 꿈과 상상을 펼칠 수 있다. 그런데 그 꿈과 상상이 현실화되고 실제 만져볼 수 있는 존재라면 가슴이 설레일 것이다. 팝업스토어가 그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팝업스토어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거나 브랜를 알리는 마케팅 방식이지만 그 자체가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컨텐츠이다.


브랜드나 제품의 다른 방식이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새로운 접근(다이소)이 될 수 있다.

화제성있는 드라마(수사반장)나 영화(범죄도시)를 브라운관 밖으로 꺼내와서 경험하게 만들 수 있다.

때로는 핫한 인물을 응원(구라걸즈)하거나 음악에 맞춰 뛰면서(뉴진스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팬덤이 있는 만화(드래곤볼)나 게임(킹오프파이터즈)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사람남새 물씬 풍기는 컨텐츠(세상에 이런일이)를 되새길 수 있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소재를 품을 수 있는 상상 속 이상한 나라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팝업스토어의 목적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지리학자 이푸투안은 책 ‘공간과 장소’에서 공간, 경험 그리고 장소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공간에 경험이 녹아들면 그곳은 장소가 된다.

공간이라는 외형적 틀에 어떠한 경험과 의미를 전달하고 인지시키느냐에 따라서 공간의 가치가 달라진다. 그때는 그 사람에게 의미있는 장소가 된다.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오프라인 공간이 추구하는 목적이자 방향도 이와 같다.

지금까지 팝업스토어의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나름의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꿈꿔봤다. 내가 좋아하거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컨텐츠가 펼쳐지는 팝업스토어를 상상해 봤다. 그만큼 팝업스토어가 가진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펼쳐본 과정에 담긴 의미와 가능성을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이어지듯이 <이상한 나라의 팝업스토어>의 또 다른 이야기도 이어질 것입니다.

👉 브런치 주소(유통쟁이 김우찬) : https://brunch.co.kr/@mook555#info

김우찬
글쓴이

김우찬

유통업에서 18년간 머무르며 '공간, 브랜딩, 그 안의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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