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시작하기 전에 ]
돈 버는 사람은 늘 정해져 있었다. AI시대가 그걸 더 명확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누군가는 지금도 열심히 일한다.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적게 잠을 자며 자신의 시간을 쏟아붓는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데도 삶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빠르게 불안해지고 더 똑똑한 기술이 등장할수록 내 자리가 더 위태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해도 이제는 안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진짜 이유는 단순하다. 돈은 일하는 사람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만든 사람에게 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 구조를 AI가 대신 만들어 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그럼 어떻게 하면 AI를 활용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Ⅰ. 우리는 깊이 알수록 그것을 자산화하기 쉬운 시대를 지나왔다.
전통적인 지식 기반 경제에서는 깊이 있는 전문성이 곧 자산이 되었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개발자와 같은 직군이 그 예이며, 이들은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시간당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었다.
특정 분야에 대해 오래 학습하고, 그 지식을 체계화하여 전달하거나 실천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전문가로 불렸고, 경제적 대가 역시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 전통적 모델에는 몇 가지 전제가 있었다.
첫째,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 둘째, 그러한 지식을 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환경, 셋째,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구조다.
이 세 가지는 대부분 일반인이 쉽게 넘을 수 없는 장벽이었고, 그래서 전문가라는 위치는 희소하고 가치 있는 것이었다.
지금 이 모델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 특히 거대한 언어 모델, 즉 LLM의 발전은 기존의 지식 자산화 방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다.
우리는 더 이상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다.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그것을 응용해 실행 가능한 결과로 전환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이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질문은 단 하나다. 과연 우리는 AI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지식을 자산화할 수 있을까?이다.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묻는 방식이 곧 지식의 형태가 된다.
깊이 있는 지식을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자산이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Ⅱ. 진정한 경쟁력은 질문력이다.
무작정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왜 어떤 방식으로 물어 볼 것인가에 대한 감각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를 구조화하는 훈련을 필요로 한다.
질문을 잘하려면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그것도 단순한 요약 수준이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고 본질을 꿰뚫는 수준의 지식이다.
결국 GPT라는 박사급 AI동료들을 제대로 부리기 위해서는 사용자인 우리가 최소한 질문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Ⅲ. AI는 내가 고용한 가장 유능한 직원이며, 동시에 나의 파트너다.
누구나 월 수 만원이면 GPT를 고용할 수 있다. 그 GPT는 나보다 훨씬 빠르고, 실수 없이 피로 없이 일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AI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사용자인 우리의 몫이다.
경영학과에서는 조직관리는 가르치지만 돈 버는 구조는 가르치지 않는다.
투자학은 있어도 실제 현장에서 무엇이 팔리고 어떻게 자산화되는지는 배울 수 없다.
결국 우리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존재다.
GPT는 바로 그 길에서 우리의 지식과 실행력을 확장시켜 주는 동반자다.
우리는 단순히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AI에게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 어떻게 실행시킬 것이다.
어떤 구조로 수익화할 것인가를 묻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지점에서 비로소 AI는 진짜 직원이자 파트너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AI와 인간이 경제적으로 협업하는 시대, 그 본격적인 AI시작점이다.
[ 글을 마치며 ]
기술의 발전을 시대적으로 생각해 보면 산업 혁명의 단계와 그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최초의 산업혁명은 기계를 만들어서 인간의 육체적인 노동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육체적인 노동의 부담이 줄어들게 되니 인간의 노동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되었고 더 많은 시간을 정신적인 노동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정신적인 노동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컴퓨터를 만들게 되었고 컴퓨터를 통해 만들어진 사무자동화는 인간의 노동 시간을 줄여주었다.
인간의 정신적인 노동 시간이 줄었지만 컴퓨터와 컴퓨터 간의 정보 교류가 어려워지고 각각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능력의 차이로 인해서 업무 성과가 부족하게 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컴퓨터와 컴퓨터가 연결되게 되었고 나아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글로벌로 컴퓨터가 연결되게 되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정보 축적의 장이 되었고 우리는 인터넷을 활용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럼 그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정보를 자동적으로 정리하거나 새롭게 재창조해서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서비스가 인공지능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결과물에 많은 차이가 발생되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선택적인 구간에 존재하고 있지만 몇 년후에는 인공지능이 반드시 써야 하는 존재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반드시 쓰는 존재로 발전해나가게 된다면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또 새로운 기회가 발생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에게 양질의 태스크를 전달해야 하는데 이 판단은 어떤 질문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인다.
그럼 질문을 잘 던지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질문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결과물에 대한 기댓값, 혹은 그 답이 가져다줄 새로운 변화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더 많은 고찰을 하고 고민을 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참고 도서 : AI시대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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