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우리는 200년 늦은 1,2차 산업혁명도 불과 30년 만에 따라잡았다.
3차 산업혁명에서는 벤처 주도로 전 세계 선두에 서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5년 늦은 4차 산업혁명도 따라잡을 수 있다.
문제는 1,2차 산업 혁명의 초석이었던 오프라인의 경부 고속도로와 3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었던 인터넷 코리아 운동에 비견할 클라우드 고속도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왜 클라우드 고속도로가 필요한지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Ⅰ. 4차 산업혁명의 도래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 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CPS (Cyber Physical System : 사이버 물리 시스템)이 핵심이다.
CPS는 IoT, 클라우드와 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 사물, 공간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이 발전해 감에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사이버물리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즉 초연결성, 초지능화가 가능해지면서 CPS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의 새로운 구조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제조 : CPS로 고객 맞춤형 생산 프로세스로 개선 및 제품 이력 추적 향상
스마트 교통 : CPS로 유연한 교통 정책 실현
스마트 시티 : 교통 에너지 예측과 최적의 에너지 생성 분배 계획을 바탕으로 도시 계획 수립
스마트 빌딩 : 스마트 단말과 CPS로 빌딩 에너지 소비량 절감과 주거 환경 질적 향상
스마트 의료 : 원격 의료 활동
스마트 농업 : CPS로 정밀도 높은 농업 관리 시스템 실현
스마트 전략 : 전력망 효율 향상 및 에너지 신뢰성, 효율성 향상
이러한 모든 분야의 공통점은 클라우드를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 관리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함께 인프라 개선 및 혁신적으로 품질 높은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Ⅱ. 클라우드란
클라우드는 수많은 컴퓨터와 서버를 묶어 하나의 거대한 컴퓨팅 자원으로 환산한 것으로, 가상머신의 형태로서 사용자에게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의 세계적인 창업열풍은 클라우드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스타트업들이 손쉽게 클라우드에 자사의 앱과 기술을 올리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결과임
클라우드는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소프트웨어 서비스 3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음
인프라 서비스는 기업의 서비스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 저장장치, 서버, 가상머신을 빌려주는 클라우드 서비스임
Amazon의 AWS는 대표적인 Iaas 서비스로 국내외 많은 스타트업들은 AWS를 활용하고 있으며, IaaS를 활용하여 글로벌 서비스 구축에 성공한 유니콘으로는 넷플릭스, 드롭박스 등이 있음
플랫폼 서비스는 네트워크 장비, 저장장치, 서버, 인공지능 같은 인프라에 운영체제, 미들웨어 등 서비스 개발 유지 도구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서비스임
최근에는 기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PaaS가 주목받고 있으며, 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활용할 수 있는 Bluemix를 운영하고 있음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인프라, 개발도구만이 아니라 앱과 데이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사업자는 SaaS를 직접 제공하기보다는 스타트업이 IaaS 또는 PaaS를 기반으로 시버스를 구축하여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SaaS가 되는 것임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나 온라인 게임이 SaaS이며 국내 대부분 스타트업과 서비스도 SaaS 형태로 제공되는 것임
클라우드 서비스가 각광받는 것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의 관리 및 보관을 위해서는 상당한 서버 구축비용이 발생하나,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임
동시에 스타트업들은 자사의 핵심역량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그 이외의 부분은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위임할 수 있음
최근에는 클라우드는 데이터 관리/보관 서비스를 넘어서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음
[ 글을 마치며 ]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과거의 경제는 자원 사용의 한계에 직면했을 때 무역이라는 것을 활용해서 발전해 왔다.
서로 다른 대륙이 가지고 있는 물질적인 자원적인 한계를 무역이라는 것을 활용해서 극복하고 보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국가 간의 이동이 활성화되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 해결책이 시장과 공장을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을 가진 국가에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완성된 상품을 가져오는 형태로 무역을 발전시켜 나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진국들은 예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산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신흥국들은 선진국의 기술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 경제는 이 과정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선진국이 생산과 시장을 모두 가지고 가는 형태로 가는 것인데 이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지만 결국은 예전과는 다른 형태로 모습을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가 간의 상품의 이동이 모두 무형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다른 상품에 비해서 제약이 덜하다.
무형의 자원인 데이터가 가상의 공간에서 사용되고 변환되고 있는데 데이터의 발생은 개개인에서 시작이 되지만 활용은 플랫폼 기업이 가지고 가게 된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더 많은 데이터가 클라우드 플랫폼에 모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탄생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도로나 공장, 항구 같은 인프라가 1~3차 산업혁명의 추축이었다면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는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이미 어느 정도의 성장기를 거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보인다.
아직 완전한 성숙기는 아니며 향후 10년 혹은 더 긴 시간 동안에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우리가 아직 늦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미래에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하게 되고 개인들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어떤 비즈니스 분야가 있는지 공부해 두도록 해야겠다.
* 참고 도서 : 4차 산업혁명의 전제조건 클라우드 데이터 혁신 전략 (KC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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