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첫 회사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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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일어난 행운, 바로 첫 회사가 광고대행사였다는 점이에요. 주니어 연차에 광고대행사를 다니는 것이 어떤지 질문을 받곤 하는데 저는 늘 10000% 추천합니다.

👋🏻 손이 정말 빨라져요

개인적으로 저는 첫 회사는 꼭 고강도의 업무 환경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빠른 템포를 첫 몇 년 겪은 후 늦출 수는 있지만, 느린 템포를 빠르게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기 때문이에요.

대행사 시절 멀티태스킹이 너무나 중요했고, 퀄리티 유지도 필요했기에 웬만한 일은 빨리 판단해서 처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어요. 나중에는 생각을 안 해도 손이 움직이는 수준이 되더라고요.

👀 센스 있는 사람이 된다

정말 제대로 된 사회화를 거치게 됩니다. 협업하는 사람도 다양하고 상황도 다양해서 정말 사람되는 것 같아요. 주니어 시절에는 저도 선배들을 놀래키는 말을 많이 한 흑역사가 있는데요.

대행사는 아직 개인주의가 덜 퍼졌고,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문화가 있어서 바로바로 혼나고 고칠 수 있었습니다. 그땐 서운했지만 지금은 정말 감사해요. 눈치가 생명인 환경이기에 빠르게 분위기를 읽고 대처하는 능력도 생깁니다.

🫀 심성이 고운 사람들이 많다

오래 알수록 귀한 분들이 많아요. 나이가 들수록 외로울 일이 없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이 친구들은 기획력이 좋고 정보력도 빨라서 같이 여행이라도 가려고 치면 서로 계획을 못 짜서 안달이에요.

저에게는 오래된 대행사 친구들과 함께 만든 단톡방이 있는데 거의 고성능 GPT 수준이죠. 못 얻는 지식이 없는 것 같아요.

왜 대행사 시절 친구들이 더 각별할까요?
이후 매체사도 경험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서로 경쟁하는 환경이 아닌, 함께 야근하며 고생한 기억이 우리를 단단히 이어줍니다. (물론 매체사에서도 따뜻한 경쟁으로 더 진한 신의를 쌓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한 번은 면접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대행사 분을 몇 번 뽑아봤는데 업무 아이템 설정을 스스로 못하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고객사의 상황에 따라 이미 업무 폭이 정해진 미션이 주어질 때가 많아 주도성을 발휘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늘 목적에 맞게 큰 흐름을 바꾸고 혁신을 제시하는 기회는 개개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대행사에서 큰 흐름을 바꾸며 성과를 인정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회사마다·직무마다의 장단점이 더 궁금하신가요?
그래서 이번 마케팅데이터커넥트 밋업 주제를 ‘마케터의 커리어 고민 해결’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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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INNOCEAN 재직 시절 사진들. 엄마의 메모장이 되어버린 당시 명함 사진이 웃프네요 😆 (음력 생일 안 챙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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