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가장 ‘핫’한 광고 프로덕션을 꼽으라면 단연 돌고래유괴단일 겁니다.
그들이 만든 광고는 매번 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며, 그들만의 미친 감각을 증명하고 있죠.
저는 돌고래유괴단의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이 남자는 지금 고독하다를 제일 좋아합니다.
김주헌 배우와 박호산 배우의 케미와 돌고래유괴단 특유의 감성이 너무 좋습니다.
내 쓸쓸함은 5,000원을 넘지 않아 라는 카피를 쓸 수 있는 그 유머감각이 정말 부러워요
광고는 영화와 같이 무드있는 음악과 함께 왠지 고독해보이는 남자가 바를 찾아 쓸쓸함 한 잔을 주문하죠.
이에 바텐더는 알렉산더 30년산을 권하죠. 그러자 갑자기 남자는 쓸쓸함에 가성비를 찾기 시작하고, 쓸쓸함은 궁색함이 되버립니다.
프로답게 응대하던 주인장은 어느새 문래동 카이스트의 톤으로 "야, 두영아 생맥주 한잔 가져와봐!" 라며 상황을 마무리 합니다.
*문래동 카이스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박호산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입니다.
혀가 짧고 약간은 경박한 목소리 톤이 특징이죠.
이 광고는 삼성카드의 새로운 카드 출시를 위한 캠페인으로,‘나만의 취향에 맞춘 혜택’이라는 메시지를 B급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공식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71만 회를 기록했는데요. 요즘처럼 짧은 영상이 대세인 시대에 6분짜리 롱폼 광고가 이 정도의 성과를 낸 것은 광고 그 자체가 이미 ‘콘텐츠’로 소비되었다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왜 돌고래유괴단의 광고는 특별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스튜디오 철학 중 하나는 “시스템? 없어요” 라는 태도인데,
전통적인 광고 제작 방식—획일적인 틀이나 메시지 강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뚜렷합니다.
생각할수록 웃기지만, 절대 우습지 않은 그들만의 B급 감성을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