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흥미로운 아티클을 읽었습니다.
젤리캣이라는 장난감 브랜드가 햄버거 모양의 인형을 판매하며, 직접 버거를 그릴에 굽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는 내용이었죠.
‘인형 판매’라는 단순한 행위를 마치 다이닝 경험처럼 확장한 감각적인 브랜딩 사례였습니다.

성수에서 만난 ‘젤리캣 스페이스’

최근 몇 년간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젤리캣이, 이번에는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익숙하다 했는데, 그때 읽었던 아티클이 생각나더라고요.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을 만들어온 브랜드답게, 이번에는 브랜드에 우주를 더해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했어요.
운이 좋게도 선오픈 기간에 방문할 기회가 생겨 방문해봤습니다.

젤리캣 팝업 컨셉을 알리는 인스타그램
이번 팝업의 주인공은 이 친구인 것 같습니다.


입장 대기 공간

대기열 1
대기열

오프라인 경험을 누구보다 잘 아는 브랜드답게, 입구부터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곳곳에 인플루언서들의 카메라도 보였습니다.
대기 동선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스태프들의 응대 역시 세심했습니다.

기다림 이후 입장차례가 되면, 우주선이 열리듯 내부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부 공간의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대기 공간과 내부 공간을 구분한 듯 합니다.
입장대기 공간임에도 수준 높은 공간과 역할에 충실한 스태프분들 덕분에 크게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1층 - 웰컴존

입장하자마자 마치 ‘입국 심사’를 받는 듯한 체험이 시작됩니다.
묘하게 생긴 고양이 캐릭터가 스캔을 진행하고, 뒤에서는 우주 컨셉의 캐릭터들이 돌아다닙니다.

입장 통로를 지나면 우주선 내부에 들어온 것 같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중간중간 홀로그램을 활용한 설치물이 시선을 끕니다.

젤리캣 팝업 내부

이번 행사의 메인 캐릭터들이라고 합니다.
한 곳에 모여 전시되고 있어요.

역시 인형 다이닝으로 유명한 젤리캣답게 입장시 인형을 통한 특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요.
이때 포토카드를 지급합니다. 포토카드는 나중에 인형으로 교환이 가능했습니다.

포토카드
포토카드 인형 교환 구조


2층 - 굿즈샵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올라가면, 팬들이 가장 기다렸을 공간이 등장합니다.
바로 젤리캣의 다양한 굿즈들이 전시된 스페이스 굿즈샵입니다.

굿즈샵 1
굿즈샵
굿즈샵 3
굿즈샵 4
굿즈샵 4
KakaoTalk_Photo_2025-11-05-09-46-58 022

제법 본격적으로 DP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캐릭터 조형물이 함께 배치되어 있어 단순한 굿즈 이상의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다만 가격대는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가장 작은 인형도 8만 원을 넘어가는 수준이었지만, 팬들은 굴하지 않더라고요.

1층 - 아웃트로

젤리캣 팝업 전경

출구로 향하다 보면 붉은 조명과 탐사용 자동차가 배치되어 있는 ‘화성존’이 나타납니다
DJ가 음악을 트는 가운데 캐릭터들이 춤을 추고, 관람객들도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사실 이맘 쯤에는 인파에 제법 지쳐있어서 빨리 나가고 싶었는데, 이 공간이 제법 매력적이라 다시 발길을 잡더라고요.


공간의 완성도, 동선 설계, 캐릭터 퍼포먼스까지.
공들인 팝업임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젤리캣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이 정체성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팝업에서도 그 정체성이 잘 느껴졌습니다.
성수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들려보시는 것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본문에 녹이지 못한 사진들을 보여드리며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akaoTalk_Photo_2025-11-05-09-47-22 017
KakaoTalk_Photo_2025-11-05-09-47-22 018
KakaoTalk_Photo_2025-11-05-09-47-23 021
KakaoTalk_Photo_2025-11-05-09-47-19 001
KakaoTalk_Photo_2025-11-05-09-46-58 005
KakaoTalk_Photo_2025-11-05-09-46-58 003

위픽레터는 현장의 순간을 콘텐츠로 전환합니다.
위픽레터 성수 팝업 독점 패키지팝업 콘텐츠 제작, SEO(검색 최적화), 매체 바이럴

문의 | letter@wepick.kr / 02-6013-2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