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에서 상위 0.1% 혁신하기 🆚 블루오션에서 없는 것 만들기 12월 1달은 휴식 겸 시댁인 남아공🇿🇦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탁 트인 자연과 경관에 압도되어 그동안 AI의 빠른 발전 덕분에(?) 과부하가 걸렸던 머리 속을 잘 비울 수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별 생각없이 즐기기 바빴던 여행, 이번에는 새로운 시각이 생기더라고요. '와.. 여긴 진짜 없는게 많다.' 뭐가 없냐면요. ❶ 정교한 중고거래 플랫폼: Facebook Marketplace를 주로 쓰는데 검증 시스템이 부족하여 불만이 많습니다. ❷ 식당 호출벨, 무인 키오스크: 대형 프랜차이즈 외엔 키오스크 자체가 드문 편입니다. ❸ 통합 메신저 생태계: 메신저 하나로 송금, 택시 호출, 멤버십, 선물하기까지 되는 건 한국의 카카오가 특수한 경우더라고요. ❹ 통합 파티룸, 키즈카페 대관 및 예약 플랫폼: 숙박이 아닌 시간대의 대관 서비스를 찾기 어렵습니다. ❺ AI 기반 개인화 쇼핑 큐레이션: 무신사 수준의 초개인화 AI 큐레이션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많은 상점에서 직접 수기로 판매 장부를 쓰기도 하더라고요. (덕분에 주인 분들과 수다 타임이 이어져요.) 그리고 AI에 대한 이해도 차이가 정말 큽니다. 저희가 익히 잘 아는 기능들을 거의 다들 모르더라고요. 물론 있을 법한 것이 없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프라 환경,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호하는 서비스 형태, 그리고 도난·파손 등 치안 문제로 실패한 서비스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현실성과 사업성이 있으면서도 아직 구현되지 않은 기회들이 분명 있을 텐데요. 이전에는 수익성대비 로컬화에 드는 리소스와 비용을 많이 따졌다면, AI 자동화를 통해 로컬화도 부담없이 뛰어드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뒤처지지 않고 빠르게 신기술과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촘촘한 경쟁 생태계이기에 더 많은 기업들이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고요. 저도 그 흐름 속에서 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는데, 이번에 남아공에 와서 조금 다른 생각이 듭니다. 레드오션에서 상위 0.1%로 치고 올라가는 것도 분명 대단한 일이지만, 블루오션에서 아예 없는 걸 처음 만드는 건 또 다른 결의 도전이니까요! 물론 낯선 시장에 뛰어드는 건 리스크도 크고, 그 나라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래도 '왜 여기엔 이게 없지?'라는 질문을 품고 주변을 둘러보는 시선 자체가, 어쩌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한국에서 이렇게 날고 기는 기술과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걸 해외에 전파하려는 노력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요? 국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만큼,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시도도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여러분도 해외여행 중에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한국엔 당연히 있는 건데 왜 여긴 없지?' 싶었던 사례들이 더 궁금합니다. * 남아공 여행 풍경이 궁금하시면 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seulgi.kaang 😄🇿🇦🌊
12월 1달은 휴식 겸 시댁인 남아공🇿🇦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탁 트인 자연과 경관에 압도되어 그동안 AI의 빠른 발전 덕분에(?) 과부하가 걸렸던 머리 속을 잘 비울 수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별 생각없이 즐기기 바빴던 여행, 이번에는 새로운 시각이 생기더라고요.
'와.. 여긴 진짜 없는게 많다.'
뭐가 없냐면요.
❶ 정교한 중고거래 플랫폼: Facebook Marketplace를 주로 쓰는데 검증 시스템이 부족하여 불만이 많습니다.
❷ 식당 호출벨, 무인 키오스크: 대형 프랜차이즈 외엔 키오스크 자체가 드문 편입니다.
❸ 통합 메신저 생태계: 메신저 하나로 송금, 택시 호출, 멤버십, 선물하기까지 되는 건 한국의 카카오가 특수한 경우더라고요.
❹ 통합 파티룸, 키즈카페 대관 및 예약 플랫폼: 숙박이 아닌 시간대의 대관 서비스를 찾기 어렵습니다.
❺ AI 기반 개인화 쇼핑 큐레이션: 무신사 수준의 초개인화 AI 큐레이션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많은 상점에서 직접 수기로 판매 장부를 쓰기도 하더라고요. (덕분에 주인 분들과 수다 타임이 이어져요.)
그리고 AI에 대한 이해도 차이가 정말 큽니다. 저희가 익히 잘 아는 기능들을 거의 다들 모르더라고요.
물론 있을 법한 것이 없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프라 환경,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호하는 서비스 형태, 그리고 도난·파손 등 치안 문제로 실패한 서비스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현실성과 사업성이 있으면서도 아직 구현되지 않은 기회들이 분명 있을 텐데요.
이전에는 수익성대비 로컬화에 드는 리소스와 비용을 많이 따졌다면, AI 자동화를 통해 로컬화도 부담없이 뛰어드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뒤처지지 않고 빠르게 신기술과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촘촘한 경쟁 생태계이기에 더 많은 기업들이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고요.
저도 그 흐름 속에서 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는데, 이번에 남아공에 와서 조금 다른 생각이 듭니다. 레드오션에서 상위 0.1%로 치고 올라가는 것도 분명 대단한 일이지만, 블루오션에서 아예 없는 걸 처음 만드는 건 또 다른 결의 도전이니까요!
물론 낯선 시장에 뛰어드는 건 리스크도 크고, 그 나라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래도 '왜 여기엔 이게 없지?'라는 질문을 품고 주변을 둘러보는 시선 자체가, 어쩌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한국에서 이렇게 날고 기는 기술과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걸 해외에 전파하려는 노력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요? 국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만큼,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시도도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여러분도 해외여행 중에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한국엔 당연히 있는 건데 왜 여긴 없지?' 싶었던 사례들이 더 궁금합니다.
* 남아공 여행 풍경이 궁금하시면 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seulgi.ka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