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가 중국 미니소프렌즈로 바뀌었다? 며칠 전 강남대로를 걷다가 흠칫 놀랐습니다. 오랫동안 카카오프렌즈샵이 있던 자리에 ‘미니소프렌즈’가 입점해 있었던 거에요. 외관과 동선, 디스플레이까지 대부분 그대로여서 처음에는 카카오가 미니소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줄 알았습니다. 2층 노티드 도넛까지 그대로였거든요. 한국을 대표하던 캐릭터샵이 중국의 다이소라고 불리는 미니소로 대체된 사실은 여러모로 격세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최근 팝마트에 이어 미니소까지 한국에서 플래그십 전략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중국의 IP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캐릭터, IP 산업은 예전같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미니소가 기존 매장 구성을 거의 그대로 활용한 탓인지, 미니소만의 정체성이 명확히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큰 틀에서의 브랜드 전략이 있기 보다, 한국에서 다이소가 급성장하니 이를 활용하기 위해 급하게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미니소프렌즈 내부는 카카오프렌즈샵을 거의 그대로 ‘택갈이’한 듯한 느낌에 가까웠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대로 한복판에 중국의 저가 생활잡화 매장이 들어온 변화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국내 IP 산업의 미래 경쟁력, 반대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 전략까지 함께 고민해볼 만한 지점이 분명히 드러나는 사례거든요. 앞으로 미니소가 한국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 궁금해집니다. 올리브영에 밀려서 철수한 세포라의 길을 갈지, 해외 매장 중 한국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코스트코의 길을 갈지 말이죠.
며칠 전 강남대로를 걷다가 흠칫 놀랐습니다.
오랫동안 카카오프렌즈샵이 있던 자리에 ‘미니소프렌즈’가 입점해 있었던 거에요.
외관과 동선, 디스플레이까지 대부분 그대로여서 처음에는 카카오가 미니소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줄 알았습니다. 2층 노티드 도넛까지 그대로였거든요.
한국을 대표하던 캐릭터샵이 중국의 다이소라고 불리는 미니소로 대체된 사실은 여러모로 격세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최근 팝마트에 이어 미니소까지 한국에서 플래그십 전략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중국의 IP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의 캐릭터, IP 산업은 예전같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미니소가 기존 매장 구성을 거의 그대로 활용한 탓인지, 미니소만의 정체성이 명확히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큰 틀에서의 브랜드 전략이 있기 보다,
한국에서 다이소가 급성장하니 이를 활용하기 위해 급하게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미니소프렌즈 내부는 카카오프렌즈샵을 거의 그대로 ‘택갈이’한 듯한 느낌에 가까웠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대로 한복판에 중국의 저가 생활잡화 매장이 들어온 변화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국내 IP 산업의 미래 경쟁력, 반대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 전략까지 함께 고민해볼 만한 지점이 분명히 드러나는 사례거든요.
앞으로 미니소가 한국에서 어떻게 자리잡을지 궁금해집니다.
올리브영에 밀려서 철수한 세포라의 길을 갈지,
해외 매장 중 한국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코스트코의 길을 갈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