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할 때는 갈 수 없습니다.

지난 주말, 우연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70세가 넘은 주인공이 평생의 꿈인 '오토바이 지상 최고 속도 경신'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무모하고도 아름다운 여정을 담고 있는데요.

영화 속 제 마음을 깊게 울린 대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정작 가려 할 때는 갈 수가 없단다."

자신을 걱정하는 이웃 소년에게 주인공이 건넨 이 말은
단순히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삶을 관통하는 '기회와 선택'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섭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선택지 중에는 '불편한 길'들이 더 많습니다.

귀찮지만 지금 해야만 하는 루틴,
두렵지만 내디뎌야 하는 새로운 도전,
불편하지만 바로잡아야 하는 관계 등 말이죠.

그 순간 우리는 '나중에 여유 생기면', '준비가 조금 더 되면'이라며 그 선택들을 뒤로 미루곤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은 이렇게 말하는 듯했습니다.

그 가고 싶지 않은 선택들을 '가야 할 때'라며 묵묵히 누적시킨 사람만이, 정작 정말 원하는 목적지가 생겼을 때 그곳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것을요.

준비가 완벽해서 떠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해내는 '선택의 근육'이 쌓였을 때,
비로소 우리가 정말 가고 싶은 순간, 주저 없이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 놓인 '가기 싫지만 가야만 하는 길'은 무엇인가요?
그 선택들이 모여 미래의 당신을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도, 링친님들도,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한 결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