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이 최근 우리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금융과 e스포츠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났지만, 이번 협업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금융 경험을 만들겠다는 선택입니다. 양사는 금융과 e스포츠의 경계를 낮추고, 젊은 세대가 보다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과 콘텐츠,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단순한 브랜드 제휴가 아닙니다. e스포츠라는 문화적 접점을 활용해 금융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데 있습니다. 금융은 여전히 많은 젊은 세대에게 어렵고 낯선 영역으로 인식됩니다. T1의 글로벌 영향력과 우리은행의 금융 전문성이 결합된 이번 사례는 이 거리감을 줄이기 위한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잘파세대의 중요성
T1과 우리은행의 협력은 잘파세대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T1은 이미 잘파세대의 문화 중심에 있고, 우리은행은 새로운 고객이 될 이 세대에 직접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알파세대는 자신의 취향을 분명히 알고, 그 취향을 소비로 연결하는 데 익숙한 세대입니다.
이들은 브랜드 역시 능동적으로 선택합니다. 그래서 존재감을 쌓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기본 조건이 됩니다.
잘파세대는 ‘경험’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양사가 강조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경험입니다. 잘파세대는 경험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찾고, 그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고, 뉴미디어를 통해 자유롭게 공유합니다. 게임과 금융이 결합할 때 만들어지는 경험은 단순한 서비스 안내를 넘어 이야기가 되는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은 더 이상 어렵고 먼 존재가 아니라, 일상 안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선택지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경험이 반드시 브랜드 정체성과 완벽하게 일치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방향성과 메시지만 유지된다면, 경험은 새로운 타겟으로 들어가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가 됩니다. T1과 우리은행의 협업 역시 이 통로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잘파세대의 중요성과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제는 기존 방식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접근보다, 문화와 경험을 통해 먼저 다가가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소비 세대와의 소통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사진/T1, 우리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