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제품은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올리브영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요즘 잘파세대라면 다이소, 그리고 이제는 편의점도 자연스럽게 떠올립니다. 이 흐름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GS25 입니다.
GS25는 최근까지 가성비 뷰티 전략을 꾸준히 강화해왔습니다. 색조 전문 브랜드 손앤박과 협업해 3000원 균일가 색조 화장품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025년 5월 첫 론칭 이후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고, 2026년 1월에는 시즌2 제품까지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3000원입니다. 2025년 말 기준, 3000원 뷰티 화장품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13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200여 개 뷰티 특화 매장의 가성비 뷰티 매출은 일반 점포 대비 22배 이상 늘어났죠. 접근성도, 특화 매장에 대한 관심도 모두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뜻입니다.
잘파세대가 편의점에서 뷰티를 사는 이유
이 사례를 보면 잘파세대가 왜 편의점에서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지 분명해집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접근성입니다. 다이소의 성장은 가격이 큰 역할을 했지만,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접근성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소비를 위해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되며 이동 동선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이 점은 잘파세대의 소비 성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그래서 접근성 좋은 채널에 우리 상품이 존재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닙니다. 기본 조건에 가깝습니다. 이 채널의 개념은 오프라인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뉴미디어로 그대로 확장됩니다. 잘파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에 관련 정보가 존재해야 하는 것 역시 기본입니다. 보이지 않으면, 선택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성비보다 중요한 건 ‘합리성’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어볼 포인트는 가성비라는 개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성비라는 말보다 합리성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잘파세대는 기존 가격 질서에 쉽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가격이 정말 맞는지, 이 정도 가치에 이 금액이 합당한지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는 세대입니다.
뉴미디어에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리뷰도 많고, 비교 자료도 많습니다. 그래서 판단의 근거 역시 풍부합니다. 이 환경에서 가격은 그 자체로 설명이 필요해졌습니다. 잘파세대를 납득시키는 건 낮은 가격이 아니라 설명 가능한 가격입니다.
편의점이 뷰티 유통 채널로 기능하기 시작한 건 일시적인 실험이 아닙니다. 잘파세대의 소비 특성과 정확히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례를 통해 잘파세대의 소비 이동 방향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GS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