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리멤버 앱을 확인하다가 순간 멈칫했습니다.
분명 익숙한 UI인데, 그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배우 박정민님의 '가짜 명함' 때문이었죠.

단순한 배너 광고였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텐데,
명함 관리 앱이라는 본질을 활용한 리멤버의
기가 막힌 광고 침투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광고쟁이가 이걸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제가 느낀 3가지를 말씀드려 봅니다.

1️⃣ 광고가 아닌 콘텐츠를 보게 한 도메인 최적화.

👉️ 리멤버는 명함을 교환하고 관리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영화 속 캐릭터의 명함을
실제 저의 명함들 사이에 끼워 넣음으로써,
사용자가 광고를 '보는' 게 아니라 '발견하게' 했습니다.
매체와 광고의 핏(media-advertising fit)을
이보다 더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2️⃣ 모든 미디어 콘텐츠 광고는 리멤버로.

👉️ 리멤버는 직업 기반의 인맥 플랫폼이기 때문에
어떤 직업이든, 특정 직업군의 캐릭터가 됐든
영화나 드라마, 미디어 콘텐츠 홍보의
가장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명함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도 가능하니까요.

👉️ 이 부분은 링크드인도 한 번 고민해봐야 할 요소에요.
어떤 영화의 주인공이 가상의 프로필을 만들어
링크드인 유저들과 1촌을 맺고 소통을 하는 방식같은 걸 말이죠.

3️⃣ 광고는 죽지 않습니다.

👉️ 많은 플랫폼들이 그렇듯
광고는 매우 중요한 수익 모델 중 하나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조차 결국 '광고를 보지 않을 권리'를 파는
광고 비즈니스의 연장선이죠.

👉️ 그래서 광고는 죽지 않습니다.
결국 광고업계의 헤게모니 싸움은
'얼마나 불쾌하지 않게, 일상 속으로 깊이 침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용자의 동선이 곧 광고판이다."

이 명제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남들이 다 쓰는 뻔한 배너 자리가 아니라,
리멤버만이 가진 고유한 사용자 경험 속에
광고를 녹여낸 리멤버의 전략은 매우 영리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앱을 여는 직장인들의 습관을 파고든 이 한 장의 명함 광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