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슬렁슬렁'이라는 단어를 오랫만에 봤네요.

익숙한 단어지만 잊고 지내던 단어죠

그런데 주말 아침 '쉬엄쉬엄'을 가족들과 실천했습니다.


여의도 공원에서 아침7시에 시작하는

<쉬엄쉬엄 모닝>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뻘리 뛸 필요도 없습니다.

달릴 사람은 달리고.

천천히 걸을 사람은 걷고.

반려견과 산책하려면 함께 걷고.

한켠에서는 자전거를 타기도 하더군요


주변을 의식해서 걸음을 재촉하거나

숨가쁘게 뛰지 않아도 되었죠.


그저 내 페이스데로,

가족이나 일행과 산책하듯이

쉬엄쉬엄 마포대교 한복판을 거닐었죠


그때서야 느껴집니다.

시원한 아침 공기도

떠오르는 따사로운 햇살도

한강의 경치도.

함께 한 이들의 환한 표정도 말이죠


우리는 누군가에게 업무를 요청 후

딱 한마디하죠

'아삽(A.S.A.P)'이라고 말이죠.

절대적인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나 자신의 심적 여유가 없어서는 아닐까요?


어느 한 브랜드는

'최대한 빠르게'가 아닌

'최대한 느리게'를 외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브랜드의 활동에 동참하죠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도 빠르게를 외치고 계시나요?

그 순간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